"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호랑(虎狼)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에..."로 거의 모든 우리 민속전래 옛날 얘기는 시작된다. 해와 달 그리고 수수깡 줄기가 빨간 것도 나쁜 호랑이 때문이라고 얘기하고, 견훤(甄萱)은 호랑이 젖을 먹고 자랐다고 전래되고, 심지어는 단군 할아버지 신화에도 곰과 함께 등장하는 친근한 짐승이 호랑이다. 더러는 친근한 동물로, 더러는 무섭고 엄한 잔인한 동물로, 더러는 전설적인 동물로 우리와 친숙한 동물이 호랑이기도 하다.그나저나 세월이 흘러서 얼마 있으면...."자동차란 놈이 똥구멍으로 방구를 뽕뽕 뀌면서 가스를 품으면서 달리던 시절에 한국에 진실과 영혼이 살았는데...."로 옛날 얘기를 하겠지?


대륙(벵갈이나 시베리아) 호랑이로 색깔이 희꾸무레하다.
이마에 王자 무늬가 거의 이루어진 값나가는 턱/콧수염이 긴 숫놈이다.
수마트라 호랑이로 색갈이 진한 황갈색으로 선명하다.
그 뿐인가?
명문대학 고려대의 상징도 호랑이며, 용호상박(龍虎相搏)이라 하여 최고수끼리의 막상막하(neck & neck/ nip & tuck)의 숨을 죽이는 쟁투를 나타내기도 하고, 야구팀에도 해태타이거즈가 변하여 지금은 기아타이거즈로 맹위를 떨치고, 올림픽 마스코트도 호돌이였고, 심지어는 우리나라 지도도 앞 발을 들고 선 호랑이로 상징화하고 있으며, 십이지의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3번째 寅이 호랑이다. 박지원(민주당에 있는 이빨도 박지원인데?)의 열하일기 중에 있는 호질(虎叱)에서는 도학자들을 엄하게 꾸짖는 판관 역할까지도 한다.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우리 문화와 생활 문학 및 미술 음악....등에 다양하게 나타나는 동물이며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이 호랑이다. 이는 인도와 중국 등 모든 동양인들의 공통적인 인식으로 영물로 생각하는 동물이며, 사자와 더불어 백수의 왕(百獸之王)으로 일컬어 진다.
호랑이와 사자의 싸움에서 과연 누가 제일 세냐는 것은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은 사람들의 궁금증으로 남아 있다. 일 설에는 아직은 9 : 9로 무승부라기도 하고, 각각 일발필도/일격필살의 특기가 있어서 둘은 서로 상대를 알고 싸우지 않고 피하며, 싸움을 붙이기가 거의 불가능하여 영웅은 영웅을 알고 고수는 고수를 알아보고 생사를 건 싸움을 하지 않는다는 비유로도 쓰인다. 도봉산 같은 산악에서 싸우면 호랑이가 사자를 이기고, 잠실 야구장 같이 평평한 평지에서 싸우면 사자가 호랑이를 이기겠지? 싸움의 지형과 지세, 조건에 따라서.....또한 사자와 호랑이 암수가 서로 만나면 분류상 계문강목과속종에서 같은 종이기 때문에 Tion과 Liger로 숫놈+암놈의 성을 딴 새끼도 낳고 살며, 이런 트기(hybreed)는 노새처럼 생식능력이 없다고도 하는데....? 호랑이와 사자를 닮은 퓨마, 재규어...등 맹수들도 여러 종이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는데, 사실 호랑이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동물로 홍콩이나 방콕에 들르면 유행처럼 사던 "호랑이 연고"와 뼈도 태워서 가루를 내서 마시면 만병통치라고도 하며, 숫호랑이의 성기는 고가의 최음제/정력제로도 거래된다. 물론 호랑이 가죽은 호피로 제일 귀하고 고가의 동물 가죽으로 세계적인 귀중품이지만......
호랑이는 아시아에 넓은 분포를 이루고 살며, 시베리아(아무르)호랑이와 벵갈호랑이가 가장 덩치가 커서 250-320kgs 정도 나가는 대륙호랑이로 털 색깔도 희끄무레하여 선명하지가 않다. 보통 우리가 동양화나 머릿 속에 그리는 선명한 황갈색의 호랑이는 시베리아 계열인 한국의 호랑이가 아니다. 우리가 보통 진한 황갈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를 이루고 있는 호랑이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200- 250kgs 정도) 호랑이라고 보면 된다. 가슴과 배가 허연 호랑이가 벵갈, 시베리아, 한반도로 이어지는 대륙형 최대형 호랑이라 본다.(진실과 영혼이 우리 호랑이를 본적이 없어서...추측하건데!)
Agah Uhd란 최상급의 중동 왕궁의 향로용 나무(바싹 말린 나무를 태우면 지글지글 기름이 일며 탄다...냄새도 좋고...천칭에 은과 Agah Uhd상품을 올려서 같은 무게로 거래되는 고가 희귀목...)구하러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 갔다가 허탕치고, 희귀품 대상을 만나 호피를 구경했고, 구하려던 향로목 대신 호피와 호랑이에 호기심을 가지고 배우고 연구를 했다. 그 대상/수집상은 호랑이에 대하여는 시베리아/벵갈/인도차이나/극동 호랑이를 실제로 박제된 호피를 놓고 설명까지 해주었고, 왕실 납품을 하는 것을 알기에 믿음을 가지고 상아-호피-희귀목-고급약재...등을 보관한 각각의 창고도 보여주었다. 수마트라 호피는 이 사람을 통하지 않고서는 거래가 어려울 정도로 꽉 쥐고 있었다. 한국과 일본에도 호피를 공급해 줄테니 판로를 알아봐 달라는 요구까지 받아....이렇게 연결되어 다른 거래를 하면서 지내고, 호랑이를 잡는 호랑이 사냥도 같이 갈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그는 호랑이 잡는 극비 사항까지 알려주었는데.... 호랑이를 멧돼지(hog/boar - 열대지방엔 아주 많고 개 정도로 아주 작으며, 골프장마다 멧돼지가 Fairway를 파뒤집어 골치를 썩힌다)를 끌어다 메어놓고 끌어들여 잡는 줄 아는데....실은 호랑이가 제일 좋아 하는 것이 Durian이며, 이 두리안은 King of Fruit란 오뉴월 한 낮 옛날 농촌 똥소간에 들어가면 나는 냄새가 진동하는 과일로 남/북회귀선의 반 남북 12도선 내의 진짜 열대에서만 자라서 이 선을 Durian Line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멧돼지를 천연 야생 두리안이 익어가는 두리안 나무에 메달아 놓고 기다리면 호랑이는 거의 100% 나타나며, 일부러 4-5M 높이로 메달아 놓은 두리안을 따먹으려고 호랑이가 양 앞발을 벌려서 Jumping하는 순간을 포착 양 앞발 사이의 심장을 정확히 쏘아서 호랑이를 잡아야 호피가 제 값을 받는다. 절대로 머리에 어떠한 상처도 내면 호피가 제값을 받을 수 없으니......
가판대에 올려져 있는 두리안으로 고르는 방법과 먹는 방법은 다음에...
2-3장은 상사 주재원들 이삿짐 Container에 넣어 가져오고, 수량이 5개를 넘으면 가져오는 Route가 따로 있다. 한국에 내가 들여왔던 수마트라 호랑이 가죽은 국내의 호피 중에서 최상/최고품이었다. 호피에서 가장 가격의 척도가 되는 것이 머리부분이며, 머리는 살아있는 호랑이처럼 생생하고 완벽한 상태를 지녀야 하고, 머리에 난 검은 줄무늬 중 王자를 이루면 최고 중의 최고다. 같은 품질과 크기의 호피일 경우에는 어느 호피의 머리 줄 무늬가 王/主에 가깝느냐로 가격이 정해진다. 머리는 콧수염, 턱수염은 물론 눈섭이나 눈 언저리가 완벽하게 박제되어야 한다. 박제술(剝製術, taxidermy)도 굉장히 발달되어 훼손된 턱수염이나 눈꺼풀까지도 어지간하면 감쪽같이 완벽하게 짜집기와 털심기로 복원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호랑이 이마에 식모(植毛)하여 전문가가 아니면 몰라보게 王/主자 검은 무늬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수마트라 호랑이의 머리통도 보통 예날 시골의 함지박 만하게 크다.
호피는 비싸다는 인식이 있어서 아무나 사질 못하니, 호피를 들여와도 뜨내기들은 호피를 살 고객을 찾아서 제값을 받을 수가 없다. 호랑이 머리가 완벽한 상태로 박제되고, 몸통부분은 잘 펴서 말리고 문두질하여 부드럽게 가공된 호랑이는 그 당시(89-'90) 보통 현지가격 $1,000- /개 이었고, 등급별로 국내 수요자를 찾아서 부대경비 계산 현지 출장비와 체재비 등을 계산 폭리하지 않고 적정가격으로 보통 400만원~2,000만원까지 팔았다. 정확히 등급을 매겨서 고객에게 자세한 호피에 대한 설명과 사용방법과 주의사항과 더불어 사용법까지 알려주고.....
나의 호피를 그 시절 산 사람들은 지금은 자연보호 강화와 멸종으로 값이 올라서 제대로 보관만 하였다면 10배 이상을 호가할 수 있다. 정말 자연상태로 거의 王/主의 무늬를 선명하게 가진 호피도 2장이 있었는데.... 짝을 이루지 못하고 몇 번 짝을 맞춰주려 노력했지만 호피 주인들이 서로 한 쪽을 차지하려고 가격 관계없이 탐을 내서 각각 떨어져서 주인을 만났음이 아쉽다. 보통 호피는 2pcs/set로 거래되는데.....
옛날 시골에서 겨울에 토끼잡아 먹을 때 토끼가죽 벗기듯 하여 머리까지 납작하게 말린 호피는 양탄자 대신 깔개용으로 밖에는 사용할 수 없는 호피 중에서는 싸구려 호피다. 이런 호피는 보통 방글라데시나 파키스탄에서 들어오는 상사주재원들의 이삿짐에 함께 가져와서 팔지 못하고 나한테 가져왔는데.....정말 호피로써 가치가 없고, 국내에는 박제술 전문가가 별로 없어서 머리모양을 되살려 낼 수도 없어서 싸게 값을 얘기하면 기대치에 못미쳐 화낼 거 같아서 "저는 이런 호피만 취급을 합니다."라면서 내가 취급하던 호피를 보여주고 돌려보내곤 했다. 박제술 전문가라도 있으면 머리 부분을 원형복원 시늉이라도 내서 싸게 팔 수도 있겠지만....호랑이 머리를 복원할 수 있는 박제 기술자는 국내에 없다.
고객에 대한 보관상의 주의 사항 중 빼놓지 않는 것이 개는 호피만 봐도 기를 못펴고 낑낑대며, 새끼밴 개는 유산을 하고, 개는 오들오들 떨다가 가출하거나 병이 나고, 유산한 개는 더 이상 임신이 안 되는 이상한 현상이 있다.
"하룻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른다( 일일지구부지외호一日之狗不知畏虎)"란 말은 허구이며, 개들은 본능적으로 호랑이를 만나면, 죽은 호랑이라도 만나면 안절부절 몸둘바를 모르고 불안해 한다. 진실과 영혼은 아마도 한국에서는 제일 호피를 많이 들여다 팔고, 호랑이 사냥도 따라나서 보고, 호랑이 낚는데 두리안도 메달아 본, 호랑이와 호랑이 가죽에 관한 한 끝없는 썰을 3박4일 풀 수 있는 사람들 중의 하나다. 20여년 전 얘기라도 고객들이나 도와준 사람들에 대한 언급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예의라서..... 판매망 구축과 고객접근과 구매유도 등에 관한 썰은 다음에 다른 품목으로 풀어 볼까 한다.
일일지구부지외호(一日之狗不知畏虎)란 말은 비논리적인 말 같고, 호랑이가 육식만 하는 것이 아니고 과일왕 Durian냄새만 맡아도 100리 밖에서도 달려온다는 말은 얼마나 호랑이가 두리안을 좋아하는지 보여주는 과장된 표현이겠고, 호랑이가 담배피우던 시절은 없었으며, 호랑이가 백수의 왕임은 이마에 선명히 王자를 달고 있는 호랑이도 있기 때문이 아닐까?
P.S.
다음에는 호랑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 - 호랑이는 100리 밖에서도 두리안 냄새를 맡고 달려 온다는 -에 관하여 글을 엮어 올리고자 한다. Durian - King of All Fruit - 에 관하여 미리 알아보고 찾아보고 같이 얘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흥미로울 거 같으며, 먹어본 사람들의 경험담과 함께 댓글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