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씨티에 있는 '천사의 탑'.멕시코의 독립기념물 중의 하나로 1952년 대지진으로 무너졌던 것을 다시 복원 하였다 한다.
각 나라마다 그 나라사람들이 즐기는 전통의 술이 있다.
어느 민족도 그들 나름의 哀歡이 없는 민족이 없겠지만,그중에서도
멕시코인들 만큼 애환이 많은 민족도 드물 것이다.
1521년 스페인에게 정복당하기 전까지만 해도 BC2,000년경부터 꽃피워 오던 마야문명이 있었고,
이를 계승한 아즈텍문명이 있었다.이고대문명은 그들이 남긴 유적과 유물에서 알 수 있듯이
이집트 고대문명에 버금가는 수준 높은 것이었다.이 태양신의 아즈텍문명은 정복자들이 들고온
Catholicism 앞에 여지없이 말살되고 묻혀저 버렸다.
그압제와 착취의 역사는 1821년 독립 때까지 이어졌다.독립 이후에도 미국에게 다시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를 빼앗기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나는 그들의 피부색깔과 모습만 보아도 이러한 슬픈 역사를 느낄 수 있다.이들의 원류는 분명 아시아에서 온
몽골리안들이었음이 틀림없것만,정복자들의 피가 섞여 지금의 주류인 메스티죠를 탄생시켰다.
쉽게 말해 국민의 60%정도가 동서양 튀기인 셈이다.
이러한 슬픈 역사 속에서 그들은 데낄라를 마셔왔다.
그 유래까지는 잘 모르겠으나,데낄라는 알콜도수가 보통 38~40도 정도로 사막에서 나는 용설란의 줄기즙을
발효시켜 2년정도 숙성시킨 증류주인데 마시는 방법이 특이하다.
소금과 레몬(이곳에선 리몬이라 함)이 필요한데,소금을 잔의 끝부분에 묻혀서 데낄라를 마신 다음,
레몬을 입에 물고 즙을 빨아들인다(술집에서는 보통 리몬즙만 따로 짜서 내오기도 한다).
이 것은 소금의 짠맛과,레몬의 신맛,그리고 데낄라의 쓴맛을 중화시킨다거나,염분과 비타민C를 보충한다는
일종의 민간요법이기도 하다.
축제(fiesta)를 좋아하는 멕시코인들은 그들의 식탁 위엔 언제나 이 데낄라가 빠지질 않는다.아니 빼놓을 수
없는 생활의 일부이다.정복자들에 의해 이질적 문화를 강요받을 때도,단돈 1불에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땅을
미국에게 강탈당할 때도,그리고 그 지긋지긋한 가난을 벗기위해 미국에 불법이민(매년 90만명을 헤아림)을
가서도 그들은 그렇게 데낄라로 쓰린 가슴을 달래왔다.
그리고 살사춤을 춘다.그 애환을 떨치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