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전통적으로 소수민족문제(少數民族問題) 즉 인종문제가 존재하고 있다. 역대 왕조의 말기에는 거의 예외없이 소수민족의 반란이나 폭동이 발생하여 왕조의 멸망을 촉진시켰다. 주목할것은 이 과정에서 이른바 인종적 편견문제가 간극에 끼어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우세를 점한 민족이 기타 민족에 인종적 우월감을 가지고 있다면 인종편견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 백인이 흑인이나 동양인에 대한 우월감도 비슷한 케이스다. 이러한 우월감은 다민족국가에서 국가적 통합을 이룩하는 데 주요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약 54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었으며 그 중 한족(漢族)은 90% 이상이다.
실제로 중화민족(中華民族)으로 자처하는 중국인들은 보편적으로 소수민족에 대해 그들 나름대로 우월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중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주변민족을 동이(東夷), 서융(西戎), 남만(南蠻), 북적(北狄) 등 일종의 경멸적인 용어로 표현한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소수민족에 대한 경멸로도 나타난다. 이는 소수민족과 왕래의 거부, 차별대우와 경제적 착취로 연결되고 있다. 이와 같은 구조적 현상은 자연스럽게 소수민족들 스스로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특정지역에 모여 살며 그들의 혈통과 언어를 유지하고 한족(漢族:중국인)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게 만들어 버렸다.
결과론이지만 소수민족들이 동화(同化)를 거부하고 한족(漢族)이 약화되면 폭동을 일으킬 수 있는 불만집단이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이러한 한족(漢族)의 우월의식과 이에 대한 소수민족의 반감과 저항으로 파생되는 인종간의 갈등문제는 더욱 심각해져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1930년대 초에 신장성(新疆省)의 위그르족은 이미 동터키공화국을 선포한 바 있다. 신장위그르 자치구를 포함 잊을만 하면 티벳 등 몇몇 민족의 독립운동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국가 성장이 개방과 정비례한다고 보면 이러한 인종간 갈등문제는 향후 중국의 아킬레스 건이 될 것은 분명하다.
마오쩌뚱은 1956년「論十大關系」라는 제하에서 당시 중공(中共)이 당면한 10개의 중요한 국가문제를 언급했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한족(漢族)과 비한족(非漢族) 즉 소수민족간의 갈등문제였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것이다. 특히 마오가 인종간 갈등문제의 원천을 한족의 태도와 연관시킨 점은 의미심장하다. 사실 중국의 경우 소수민족의 형성과정은 미국의 경우처럼 이민 형식으로 이루워진 것이 아니다. 한족에 의한 피정복민족으로서 또한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족에 동화되지 않음으로서 형성된 것이다. 결국 인위적인 분리는 귀속성을 배가시킨다. 중국은 과거 소련의 공중분해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최근 중국은 후진타오에서 시진핑 체제로 들어섰다. 제1세대 마오쩌둥, 2세대 덩샤오핑, 3세대 장쩌민, 4세대 후진타오를 거쳐 시진핑의 5세대로 이어지는 사실상 세대교체를 마쳤다. 말 그대로 중국이 젊어졌지만 개방과 체제유지라는 동전의 양면성도 존재한다. 여기에 소수민족문제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으로 잠재돼 있다. 중국은 동양문화의 발상지임을 내새우며 중화사상의 자부심 만큼이나 세계의 중심을 꿈꾸고 있다. 그 길목에서 개방하면 할수록 소수민족의 자유독립 물결은 거세질것이며, 빗장을 걸게되면 세계의 중심에서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중국의 딜레마는 현재 진행형인 것이다.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