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전 사실 많이 망설였다.
雨期가 시작되어 거의 매일 비가 오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난 언제나 저질르고 보는 쪽이다.
지난 목요일 밤 족자(Jogjakarta=인도네시아의 옛수도)에 도착한 시간은 밤 10시.
반둥을 출발한 시간이 오후 1시경이니까 9시간 걸린 셈이다.우기이고 평일인데도
호텔방 잡기가 만만치 않았다.한 시간 이상을 헤메다가 겨우 방 2개짜리 콘도식
호텔방 하나를 잡아,기사에게 방 하나를 따로 주고 잤다.
금요일 아침.
날씨는 생각보다 맑게 시작되었다.
첫 행선지는 역시 보로부두르 불교사원이다.
족자에서 약 40km 떨어진 이곳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사원이다.
7세기말에서 8세기초에 걸쳐 세워진 이 사원은 불교문화를 꽃피웠던 까일렌드라
왕조시대의 것이다.
불교문화가 중국을 거쳐 동아시아 전역에 전파되었지만,정신문화적 유산은 동아시아가
크고 깊었을지는 모르나 현존하는 유물로만 비교한다면,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인도네시아의
보로부두르 사원의 웅장함과 정교함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같다.
관광을 끝내고 차에 오르자 마자 열대성 호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여기까지는 부처님께서 도와 주신 것같다.
보로부두르 불교사원
다음 행선지인 프람바난사원에 도착했을 때 비는 거짓말처럼 멈추었다.
힌두사원인 프람바난사원 역시 7세기말에서 8세기초에 건립된 것으로써 힌두문화를
꽃피웠던 산자야 왕조시대의 유산이다.
보로부두르가 한 개의 거대한 탑으로 세워진 것에 비하면 이 사원은 여러개의 탑으로
이루어진 것이 우선 다르다.아마도 힌두神이 여러분이시라 그런가 보다.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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