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해체해야 하는가
민주당의 갈등이 깊어지는 눈치다. 민주당 내부에 기생(寄生)하는 종북세력들과 정통야당을 표방하는 애국세력간의 불신(不信) 때문이다. 민주당 애국세력들은 종북세력들을 계륵(鷄肋) 정도로 판단하는 모양이다. 버리자니 분열이고, 안고 가자니 지지율이 떨어지는 현상. 그리하여 종북세력들을 언제까지 민주당이 안고 가야 하는가에 대한 부담감이 요즘 김한길 대표의 몸짓에서 읽혀진다.
우리가 건강한 야당을 바란 것은 야당이 건강할수록 우리의 미래가 튼튼해진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민주당과 통진당, 정의당은 건강은커녕 존립의 이유조차 믿을 수 없을 만큼 국민의 신뢰에서 멀어진 정당으로 보인다. 왜 그들이 우리 곁에 있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 왜 우리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봉급을 받으며 국회에 앉아 있는가에 대한 의문. 왜 이석기 같은 반역자가 국회의원인가에 대한 의문들.
대한민국과 북한 사이에서, 민주당과 기타 야당이 어느 나라 정당인지 헷갈릴 때가 많았던 것이 신뢰를 상실한 그 첫 번째 이유였고, 야비하고 싸가지 없고 더럽고 저질스러운 발언과 행동을 민주당 인사들을 통해 너무도 많이 경험하였던 것이 두 번째 이유였다.
그래서 우리는 민주당에게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우리 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김한길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에서, 그들도 우리와 같은 고민 속에 있음을 보았다. 김한길 대표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고민으로 탈(脫) 햇볕정책을 논하고 있었다.
그동안 민주당을 바라보는 가장 큰 문제는, 안보라는 점에서 국민적 공통점이 있었다. 북은 믿을 수 없는 존재,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의 적이라는 점. 이 현실의 적이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 이것이 국민의 시각이고 판단이었다. 따라서 민주당은 이런 국민의 걱정과 고민에서 같은 눈높이에 있어야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민들의 보편적이며 일반적인 관점에서 극히 주관적인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민주당 내부에, 북에 대해 호의적인 친북적 인사들과 종북세력들의 언행은 상식을 벗어난 것이었다. 친고모부를 고사포로 공개처형한 사건으로 온 나라가 충격에 빠져 있을 때, 박지원의 발언은 김정은 지지로 읽혀질 만큼 위험한 것이었다. 이 모든 것들은 국민들이 민주당을 외면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는 그 근간에는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적임에 분명한데 적이 아니라는 민주당. 도와주면 그것이 군용으로 쓰일 것이 분명한데 쌀을 보내자는 민주당.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임이 분명한데도 아니라고 하는 민주당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인가를 잊고 있었다면, 민주당은 치매에 걸린 환자라고 해야 한다.
이러면서도 민주당이 국민의 정당으로 언제까지 존재하리라는 것은 차라리 몽상(夢想)일 것이다. 이제 민주당의 지지율은 정당 존립의 가치까지 의심할 만큼 떨어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2014 지방선거에 희망을 가진다는 것은 차라리 애처롭기까지 하는 일이었다.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정당으로 돌아오고자 한다면, 민주당 내 친북종북세력들과 결별을 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회찬 심상정의 정의당이 통진당과 결별을 한 그 전철을 밟아야 한다는 것.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제 햇볕정책 수정론으로 민주당 내 총북세력들이 뭉칠 것이다. 이때를 기해서 김한길 대표는 그들과 헤어져야 한다. 그리고 민주당은 북한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광과 민족의 창달을 목표로 하는 정당임을 국민들 앞에 천명해야 한다. 이 일이야말로 민주당이 신익희 선생으로부터 유진산 선생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과거의 민주 정당으로 회복하는 길이다.
필자(筆者)는 현재의 민주당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보에 관한 한 믿을 수 있는 정당으로 발전적 해체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하여 붉은 색깔이 사라진 선명한 야당으로의 변신은 민주당이 한 걸음 더 성숙해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석기 체포동의안에 반대를 표했던 약 30여명의 친북종북세력들을 제거하는 것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민주당의 진정한 노력이라고 믿는다.
정재학
자유논객연합 부회장, 시인,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자유교원조합 중앙고문, 국가유공자, 데일리저널 편집위원, IPF국제방송 편집위원, US인사이드월드 편집위원, 전추연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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