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운동(運動)이란 말을 많이 씁니다. 첫째는 물체의 위치 이동과 같은 물리학적으로 쓰일 때는 학문적인 용어로 쓰이며, 둘째는 국민이나 시민운동과 같은 사회 계몽 및 변혁을 위해 쓰일 때는 정치학적 사회학적인 용어로 쓰이고 셋째는 체육이나 스포츠와 같이 심신의 단련이나 수련, 건강을 위해 신체를 여러 가지로 움직이고자 쓰일 때는 체육학적인 용어로 쓰입니다.
그런데 위의 운동의 종류와 정의를 말한 이 세 가지 모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평화가 들어갑니다. 평화는 곧 인간의 삶에 있어 선(善)을 추구하고 행복을 추구하는데 필요한 것입니다. 위 세 가지 경우에는 폭력이 들어가지 않는, 즉 비폭력적이고 평화적으로 벌여나가는 것이 운동인 것 입니다.
오늘의 주제가 운동과 폭동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니만큼 두 번째 뜻으로 쓰이는 국민이나 시민들이 사회계몽 및 변혁을 위해 쓰이는 정치학적이고 사회학적인 용어인 (국민 또는 시민)운동의 바른 정의와 그 개념을 얘기해야 하겠지요. 현대사회에서 정치사회적인 운동의 가장 대표적이었던 게 뭐가 있었죠? 새마을운동이죠. 누가 만들었을까요?
그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오늘날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만들고 완전민주국가지수 22위와 늘 경제대국 15위안에 들 수 있도록 그 기초와 반석을 다져놓았으며 외국에서는 지금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부르도록 만들었죠. 1961년 5.16군사혁명을 이끈 대한민국 구국의 영웅인 박정희대통령이 만든 새마을 운동...그런 운동이 성공하니까 작금의 21세기까지 사회계몽적인 운동이 마구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함께 나누고 어울려 살자는 나눔운동, 우리토산식품 먹자는 신토불이운동, 자연을 사랑하고 무공해의 사회를 만들자는 친환경녹색운동, 생명을 살리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밀집된 도시보다는 귀농하자는운동, 마약퇴치운동, 장애우를 친구하는 운동, 독도지키기운동..등등 이 모두 다 나라와 국민을 위한 운동입니다. 어떤 특정 한 개인을 위한 운동이 아녜요. 이런 국민운동은 특징이 뭐죠? 비폭력평화운동이면서 전 국민의 공감과 동의를 받는 운동이죠. 이게 key-point입니다.
여러분들은 위의 국민운동에 방송국과 시청과 도청을 접수하고 무기고를 탈취했다는 그런 말 들어보셨나요? 일절 없어요. 공권력과 싸우고 공권력을 죽였다는 그런 것 보셨어요? 전혀 없어요.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아름답게 하고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운동, 이런 좋은 운동에 만일 방송국과 시·도청을 접수하고 무기고를 탈취했다고 한다면 이것은 운동(運動)이 아니라 폭동(暴動)이라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조금 있다가 폭동의 정의를 다시 얘기하겠지만, 폭력을 쓰면서 공권력에 대항한 것을 폭동, 소요, 난동, 봉기, 등등의 말이 딱 어울리지, 운동이라 하거나 또는 운동이라는 단어 앞에 그럴싸한 수식어를 갖다 처바르는 짓거리는 교활하고 야비한 무리들만이 할 수 있는 몰개념 하고 몰상식한 말장난질이라고 어디 가서 빠말떼기 맞기 딱 십상(十常)이죠.
정치사회적인 운동은 작금의 현대에만 있는 게 아니라 역사적으로 봐도 있었습니다. 나라를 빼앗긴 일제강점기 때 일어난 운동들이죠. 그 예를 들면, 신교육구국운동, 언론계몽운동, 실업구국운동(민족산업진흥운동), 대구에서 촉발한 그 유명한 국채보상운동이라든가, 그 외 물산장려운동, 신문화·신문학운동, 문맹퇴치운동, 해외독립군기지 창건운동 등이 있는데 이것을 우리는 통칭 애국계몽운동이라고 부르죠. 비록 우리가 일제로부터 수탈을 당했지만 이런 계몽운동 역시도 비폭력적이였고 전 국민의 공감을 얻는 운동이였습니다.
제가 자꾸 운동은 비폭력 평화적이어야 한다고 하니까, 항일의병운동이나 3.1만세운동 같은 것은 뭐냐고 항변하는 돌대가리들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3.1운동 같은 것은 처음에는 유관순을 비롯한 당시 국민들이 만세만 부르다가 일제의 총칼에 허무하게 가니까 시간이 흐름에 따라 3.1만세운동의 여파도 전국적으로 폭력적인 양상으로도 변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일제는 당시 우리국민의 공권력이였을까요?
그들은 공권력이 아니라 우리에게 있어 수탈약탈침략한 식민지배세력입니다. 당연히 우리 땅에서 몰아내어야 할 원수이고 적이죠. 그래서 운동 또는 독립운동이라는 말이 성립이 됩니다. 만일 침략당한 국민이 벌인 폭력적인 국권회복운동이 만일 성공을 했다고 하면 우리는 혁명이라고 부를까요? 아니죠. 독립 또는 광복이라고 부릅니다.
운동에는 자국내에서 벌이는 국민건강과 정신건강과 국민행복을 가져다주는 사회계몽적인 운동과 침략당한 국민이 그 국민의 나라를 침략하여 식민화 시키는 외국군대를 향해 무장 저항하는 것을 (독립을 위한)운동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는 어떠한 명분이나 당위성이 있다해도 폭력이 가미된 것은 운동의 개념에 포함시키면 안됩니다.
자~ 그러면 이제 폭동을 얘기합시다. 반란·봉기·소요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폭동의 정의를 한구절로 대변해 주는 게 뭘까요? 바로 자국의 국내공권력에 집단적으로 무기를 들고 대항해 발광의 난동을 부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집단폭도들의 난동을 우리는 명확히 폭동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런 폭동도 성공을 하고 정권을 잡게 되면 우리가 혁명이라고 부릅니다. 실패하면 운동이라 명명하는 게 아니라 영락없이 폭동이라고 그대로부릅니다.
그 유명한 러시아 혁명과 미국독립혁명, 프랑스혁명등은 자국 공권력에 폭동질을 하거나 또는 그런 폭동이 발단이 되어 마침내 성공을 하여 정권을 따먹거나 따로 독립을 하게 되어 혁명이라고 불리어지고 있습니다. 만일 러시아나 미국, 프랑스의 폭동질이 실패를 했을 경우, 우리는 그것을 민주화운동이라고 불러야 될까요? 당연 아닐 것입니다. 자국의 국내공권력에 대항하는 것을 우리는 시위 또는 데모라 하고 여기에 폭력이 개입되면 즉시 폭동, 난동, 무장봉기, 소요등으로 불립니다. 절대로 운동이라고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운동의 개념에는 부정적이거나 나쁜 뉘앙스가 절대 들어 갈수가 없으니까요. 역대 민주팔이들이 쓰는 ‘민주화운동’이라는 말이 갖는 모양새는 영락없는 말장난입니다. 굳이 폭동, 난동, 봉기니 하는 말을 안 쓰더래도 미화해서 붙인다면 항쟁, 민주화시위, 민주팔이데모질등으로 붙여줄 수 있겠죠.
내일 5월18일은 김대중을 숭상하는 사람들이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불리우는 날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5.16군사혁명을 5.16쿠데타라고 하고 혁명이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쿠데타가 성공하고 경제발전과 부국강병을 이룩했다 해도 그런 식의 명분과 근거를 갖고 정부에 불만이 있으면 군대는 무조건 쿠데타 일으켜서 정권 잡으면 혁명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 라고 궁시렁거립니다. 자기들 논리대로라면, “정부에 불만 있고 자신들을 숭상했던 김대중 같은 신격화된 인물이 핍박을 당하면 무조건 방송국과 시·도청을 접수하고 무기고를 습격하는 반란짓거리를 해놓고는 운동 또는 민주화운동이라고 말하면 다 먹히겠네” 라고 역으로 되묻고 싶어요. 어느 국민도 전두환의 쿠데타를 우리는 혁명으로 불러주지 않습니다. 5.16과는 질량이 다르고 목적과 수단과 방법이 다르니까요.
국민의 일부가 아닌 최소한 국민의 과반수이상, 즉 국민 한 켠에 있어서는 ‘운동’이니 ‘민주화운동’이니 하는 단어에 선뜻 동의하기가 어려운 대한민국 실정입니다. 5.18만해도 그래요.
그 당시 5.18여파가 전국적으로 번지고 전 국민이 공감하고 전국적 시위가 일어났다면 그 소요사태의 의의나 자리매김하는 양상은 달라집니다. 더군다나 비폭력저항하다가 공권력의 총칼에 쓰러 죽어져 나갔다면 많은 국민의 공감과 공분(公憤) 또한 얻었겠지요. 그런데 그게 아닌 특정지역에 국한된 실패한 무장봉기로 끝나 버렸어요. 당연히 그 와중에 무고하게 죽은 이가 많았겠지요. 일부 무자비한 계엄군과 소위 시민군이라고 불리었던 무자비한 폭도들에 의해 잔인한 살육전도 있었겠지요.
그런 한(恨)과 저주가 서린 감정적 튀김으로 자기들 유리한 상태로 입맛질 하는 것을 떠나 냉정하게 역사적 사건에 대해 큰 맥락에서 그 사건을 올바로 명명(命名)하고 표기(表記)명기(明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요즘 종편채널에서는 탈북자들이 나와서 “그 당시 5.18사태에 북한의 무장공비들이 스며들어 무장폭동질을 더욱 부추켰다”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실정입니다.
혁명, 쿠데타, 폭동은 모두다 비합법적인 것들입니다. 비합법적인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성공과 실패여부에 따라 말의 맵시와 등급이 달라집니다. 폭동은 성공하면 무조건 혁명이 됩니다. 실패하면 운동이 아니라 그 즉시 그대로 폭동(또는 봉기, 반란, 소요등)으로 자리매김합니다. 쿠데타는 집권의 성공만 했다고 혁명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대로 쿠데타입니다.
그러나 쿠데타로 절대다수 국민의 공감과 집권이후의 나라발전과 크나큰 사회변혁이 이뤄지면 우리는 그것을 과감히 혁명이라 불러도 조금도 어색함이 없을 것입니다. 민중이라는 밑으로부터의 봉기만이 성공하여 사회변혁을 이루거나 정권이 바뀌었다고 혁명이라고만 박박 우기는 우(愚)를 범하면 어디가서 빠말떼기 맞기 십상입니다. 단순한 권력욕으로 무력을 사용한 쿠데타와 혼란하고 부패한 사회상을 바로잡고 우국충정(憂國衷情)으로 국민을 대신하여 부패권력을 몰아내고 최빈국(最貧國)을 세계속의 대한민국, 열강(列强)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일등대한민국을 달려가도록 만들어놓은 쿠데타 같은 혁명은 질량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이러함에 여러분들은 오늘 저의 글을 통해서 운동(또는 민주화운동)과 폭동의 정의, 더하여 혁명의 정의를 다시금 되새겨봤을 겁니다. 과연 여러분들은 33년 전의 지난 5.18사태를 어떻게 명명해서 불러야 할 것이며, 피해당사자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폭동이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하여 굳이 그 말을 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적어도 ‘민주화운동’이라는 말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운동이라는 말을(단어를) 절대로 그리고 함부로 넣고 쓰면 안 될 것입니다.
모든 판단은 여러분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머리에 맡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