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와 일체유심조, 그리고 새누리당에게
(이 글은 대한민국 애국세력들과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그리고 19대 대선주자들에게 보내는 격문이다. 모쪼록 이 글을 읽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앞으로 전개될 통진당과의 싸움에서 힘차게 일어서주기를 바란다.)
필자(筆者)는 2002년부터 승진과 안락을 버리고 반(反) 대한민국 세력과 싸워온 사람이다. 그 중에서도 전교조 NL과 PD 세력들은 나의 주된 적이었고, 이 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그 적을 향해 나는 아직도 변함없이 조국의 전선을 지키고 있다.
무엇이 두려울 것인가. 공포는 내 마음의 약함에서 일어나는 비겁한 작용일 뿐이다. 그래서 필자(筆者)는 시간과 능력과 삶이 허락하는 한, 나에게 주어진 조건의 최대한을 동원하여 싸우고 있다.
군대를 제대하고 나는 절에 있었다. 같이 왔던 두 명의 마을 동생들도 가버리고 혼자 남았을 때, 비로소 나는 혼자 밤을 맞이하고 있었다. 산 속의 밤은 어둠보다 먼저 소리들이 찾아왔다. 청량한 산새들 소리는 가버리고 남의 살을 먹고 사는 짐승들의 피를 물어뜯는 소리가 들려오면, 곧 어둡고 습한 밤공기와 더불어 공포가 찾아왔다.
소리는 발자국 소리부터 문 여는 소리까지, 갖가지 상상과 혼재하여 기괴한 풍경을 이루고 있었다. 한번은 하도 바깥이 궁금해서 문구멍으로 밖을 내다봤을 때, 해우소(화장실) 문이 기다렸다는 듯이 저절로 열리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해우소 안의 검은 침묵. 난 그만 이불을 뒤집어쓰고 말았다.
그리고 한없이 떨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떨었을까. 나는 떨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참으로 비참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슬펐다.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을까. 분노가 일어났다.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돼?
뒤집어쓰고 있던 이불을 던지고 방문을 박차고 나갔다. 그리고 팬티까지 벗어던지고 알몸으로 절마당에 섰다. 그리고 이렇게 외쳤다.
“자, 오라. 나는 정재학이다. 나를 떨게 하는 귀신, 너 나와 봐라. 나는 알몸이다. 무기도 장비도 없는 나는, 나를 보호할 아무것도 없다. 나와라. 내가 너 귀신 따위에 하산할 사람 같으면 아예 태어나지도 않았다. 나와라. 귀신 너 있으면 나와 보라!”
어둠을 향해 발로 차고 주먹질을 하며, 나는 나를 두렵게 하는 것들을 불렀다. 그러나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해우소 문은 열린 채로 있었고, 소리는 아직 그대로 들려오지만, 나는 두렵지 않았다.
그 이후, 불러도 나타나지 않은 존재에 대해 공포를 느끼지 않았다. 공포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비겁한 작용이었을 뿐이다. 생명이 아깝고 가진 것이 많은 자의 탐욕과 미련이 만든 비겁한 작용. 일체유심조의 작은 현상이었을 뿐이다. 나는 생명과 재산과 명예에 대한 탐욕을 버리고, 생에 대한 미련을 버리면서, 대한민국의 적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비록 지금 죽는다 하더라도 후회는 없다. 그것이 지난 10년 세월이었다.
다만 박정희 대통령의 유훈을 받들어 북한에 새마을 운동을 벌이고 죽는다면, 여한조차 없는 삶일 것이다. 그것이 유일한 나의 바람이었다. 철강왕 박태준처럼 나도 그렇게 박정희 대통령 묘소 앞에서 임무 완수를 말하고 싶다.
“각하, 불초 정재학, 각하께서 소원하시던 통일을 이루고 북한 전역에 새마을운동을 완성하였음을 보고합니다.”
그러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는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 무섭다는 전교조와 싸워, 이제 거의 잔명만 남을 정도로 허물어뜨리지 않았는가. 9만에서 4만8천명으로 줄어든 지금 전교조가 할 일은 오직 고소뿐이리라. 우리 동지들은 지금 무수한 고소에 시달리고 있다. 고소라, 그러나 그것은 전교조가 보이는 최후의 몸부림이라 싶다. 당당함을 상실한, 구석에 몰린 들쥐처럼 처량한 비명소리가 고소장에서 읽혀진다.
우리 동지들은 이제 마지막 전교조의 몸부림을 바라보면서 깊은 회한에 잠겨 있다.
‘저 무도한 무리들에게도 서산일락(西山日落)의 최후가 오는구나.’
이제 새누리당과 차기 대선주자들에게 부탁한다. 그대들이 지금 갖고 있는 것은 모두 무상한 것들이다. 없어지면, 더욱 허망할 돈과 명예, 권력에 취하지 말라. 그리고 공포에 떨지 말라. 두려움은 그대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비겁한 작용일 뿐이다.
이석기의 검거. 그리고 통진당과의 남은 싸움에서 공포를 느끼지 말라. 그들은 실체 없는 가공의 귀신들이다. 이곳은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 안에서 반(反)대한민국 세력들에게 공포를 느끼는 그대는 대한민국 사람일 수 없다. 그대는 사람이고, 저들은 귀신. 싸우자고 해 보아라.
공포의 이불을 걷어차고, 두려움의 방안에서 방문을 박차고 나가보라. 대한민국의 광장 마당으로 나가라. 이제는 반역자들과 생사(生死)를 놓고 싸워야 할 때가 아니던가. 외쳐라, 새누리당이여. 차기 대선주자들이여. 그대들이 나라를 지키고, 민족을 지켜야 할 것 아닌가. 이렇게 외쳐보라.
“귀신아 나오라. 대한민국의 반역자들은 이라 나와 보라. 내가 맞서 싸워주마.”
정재학
자유논객연합 부회장, 시인,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자유교원조합 중앙고문, 국가유공자, 데일리저널 편집위원, IPF국제방송 편집위원, US인사이드월드 편집위원, 전추연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