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넷 출범을 기리며
논객들이여.
대한민국의 영광과 수호의 길 위에서
정의의 붓과 분노의 불칼을 든 자유인들이여
사(私)를 버리고, 공(公)을 취하여
비록 그 길이 형극의 길일지라도
우리는 웃으며 가리라.
우리의 수고로움이 다만 나라와 민족을 위함일지니
바람 불고 거친 황야에 놓일지라도
손은 조국을 가리키고
발은 철목으로 단련하여
우리 자유로운 영혼을 위에 드리운
청천 하늘을 노래하리라
우리는 오로지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만 숨을 쉬고
밥을 먹으며, 잠을 자리라.
우리의 모든 것
꿈과 사랑, 욕망과 명예와 부와 이름
그리고 나를 해치는 탐욕과 수치스러운 모든 것
신성한 자유와 정의의 불칼로써 다스려
한 점 부끄럼 없이 나아가리라.
영광은 멀고 고난은 가까이 있다 하여
우리 어찌 붓을 놓을 것인가.
고난은 나를 단련시키고, 영광은 우리의 희망일 것이니
만주 벌판에서 홀로 초인을 노래 부르던
시인의 영혼과 목소리를 되살려 내리라.
논객들이여,
자유 대한의 무기들이여.
가슴을 열어 뜨거운 피를 붓으로 옮기자.
조국과 나의 형제 동포들을 위해
태극기와 애국가를 위해
동해와 서해, 남해의 푸른 파도를 위해
남산의 소나무와 천년의 학
백두와 한라를 지키는 산령과 수호자의 이름으로
우리 이곳에서 위대한 논객으로
다시 태어나
너와 나, 대한민국을 지키자.
2013년 3월 14일
시인 정재학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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