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꾼 이야기(1)
어느 날 나뭇꾼이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그만 도끼를 연못에 빠뜨리고 말았다.
나뭇꾼이 울고 있자 산신령이 나타나 그 이유를 물었다.
나뭇꾼이 도끼를 연못에 빠트렸다고 하자
산신령은 잠시 물속으로 들어갔다가 금도끼를 들고 나타났다.
“이 금도끼가 너의 것이냐?”
나뭇꾼은 아니라고 대답했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간 산신령은 이번엔 은도끼를 들고 나타났다.
“이 은도끼가 너의 것이냐?”
또 아니라고 하자 이번에는 쇠도끼를 들고 나타났다.
“이 쇠도끼가 너의 것이냐?”
나뭇꾼이 그렇다고 하자 산신령은 그의 착한 성품을 칭찬하며
도끼 세 개를 다 주었고 나뭇꾼은 신이 나서 산을 내려왔다.
며칠 후 나뭇꾼이 같은 장소에서 나무를 하는데
이번에는 같이 온 마누라가 발을 헛디뎌 연못에 빠졌다.
한참을 울고 있자 역시 산신령이 나타나 우는 이유를 물었다.
마누라가 연못에 빠졌다고 하자
산신령은 잠시 물속으로 들어갔다가 이영애를 데리고 나왔다.
“이 여자가 너의 아내냐?”
나뭇꾼은 서슴없이 예!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그 대답을 듣자 산신령은
“나쁜 놈! 너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며
크게 화를 내자 나뭇꾼이 이렇게 말했다.
“산신령님! 용서하시고 제 말을 들어주십시오.
그건 오해입니다.
만일 제가 이영애를 아니라고 대답하면
산신령님은 다시 김희선을 데리고 나올 것이고
제가 또 아니라고 대답하면
제 마누라를 데리고 나오실 테고
그래서 제가 맞다고 하면 산신령님은 착하다며
여자 셋을 제게 다 주실 텐데
저는 보시다시피 가난한 사람이고
거기다 여자 셋을 상대할 능력도 없어
이영애가 맞다고 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배우는 교훈.
남자가 거짓말을 할 때는 다 이유가 있다.
나뭇꾼 이야기(2)
이번에는 같이 온 아내가 발을 헛디뎌 연못에 빠졌다.
아내가 연못에 빠졌다고 하자
산신령은 잠시 물속으로 들어갔다가 이정희를 데리고 나왔다.
“이 여자가 네 아내냐?”
나뭇꾼은 서슴없이 “아니오!”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제 아내는 6.25가 남침이라는 것을 확실히 압니다.”
그 대답을 듣자 산신령은 다시 물속으로 들어 갔다가
이번에는 김현을 데리고 나왔다.
“아닙니다! 제 아내는 대리기사를 폭행하지 않습니다.”
다시 물속으로 들어간 산신령은 나뭇꾼의 아내를 데리고 나왔다.
“예! 맞습니다. 제 아내입니다.”
산신령은 거짓말을 못하는 나뭇꾼에게
이정희와 김현을 아내와 함께 다 주었다.
나뭇꾼은 도저히 그 여자들과 살 수가 없음을 깨닫고
연못에 스스로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남자가 거짓말을 못하면 아내는 과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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