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중국 국방백서에서 미국과 중국 간에는 상호간의 핵심이익을 존중해야 한다는 식으로 은근히 양자대결 구도를 드러냄으로써 스스로 미국과 맞먹는 국력을 가진 세계를 양분하는 축의 하나임을 과시하였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을 중국 안보의 주된 위협세력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조금 아니, 많이 이상하지 않은가?
과거 중국의 영토를 가장 많이 뺏어간 나라가 누구인가? 러시아다.
러시아가 청으로부터 뺏어간 영토는 우리 한반도 면적의 몇 배인지 모른다.
그런데, 왜 러시아에 의한 위협은 전혀 표현되지 않았을까?
수백만 평방킬로미터의 넓은 땅 뺏어간 역사의 원수는 놔두고 기껏 코딱지만한 남의 섬 가지고 안보위협 운운할까?
이는 중국이 러시아와는 역사차원이 아닌 반서방 이념과 전략 차원에서 여전히 군사적 동지란 뜻이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는 개방했을지 모르지만 군사적으로는 여전히 냉전상태임을 말하는 것이다.
즉, 미ㆍ일에 대한 중국의 위협은 러시아와의 결속 없인 불가능하다는 뜻이며, 역사적인 적대의식이 아닌 전략적인 적대의식으로 미ㆍ일을 상대하려는 의도임을 보인 것이다.
이것도 모르고 냉전해체 후 미국 유일체제에서 미중 양자구도로 변질된 것인 양 떠드는 언론은 믿을 게 못 된다.
대충 느낌만 봐도 편과 적이 뻔하게 보이는데, 무슨 헤쳐모여 식의 재구성이 일어난 것처럼 떠들 필요가 없다.
이러함에도 우리가 실리추구라는 미명 하에 대단한 전략이라도 되는 것처럼 양다리 걸치기 처신을 한다면, 뱀 입 속으로 겨울잠 자러 들어가는 개구리 신세가 될 것이라고 본다.
기대성 착각에서 깨어날 때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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