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반(反)5.18국민과 5.18을 숭상하는 단체나 그런류의 사람들 즉 친(親)5.18측간에는 늘 논쟁이 되어온 5.18사태에 대해 ‘폭동’인가 ‘민주화운동’인가가 늘 주된 논쟁거리였다가 다시 하나 더해서 5.18사태는 '북한특수군이 개입된 5.18반란폭동'이라는 주장과 ‘5.18폄훼를 위한 북한군 개입은 날조된 조작’이라는 논쟁이 더하여 왔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소위 말하는 보수우익진영의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조갑제 닷컴의 조갑제기자와 시스템클럽의 지만원씨 두 사람 간에는 북한군 개입건에 대해서는 상반된 견해를 표출하고 있다. 조갑제기자는 북한군 개입은 근거 없는 얘기라며 자신이 당시 5.18사태 때 취재기자로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글에서 5.18의 북한군개입설을 일축한다.
그러나 지만원박사는 자신의 연구결과뿐 아니라 미국에 거주하는 필명이 역사학도라는 김대령이라는 사람의 연구까지 거론하며 자신의 연구와 역사학도 두 사람의 5.18연구에서 북한군개입이 확실하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조갑제와 지만원, 지만원과 조갑제, 두 사람간의 북한군개입설에 대한 상반된 주장은 소위 보수우익이라고 불리우는 대한민국파 사람들에게는 혼란과 당혹감을 자아내게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북한군개입설에 있어서는 지만원씨의 주장에 동조와 공감을 보내고 싶으며 그의 글이 설득력을 더한다고 본다. 그러나 오늘 나의 글은 5.18사태에 대해 북한군개입설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북한군 개입설은 위 두 전문가에 맡기고 앞으로 좀 더 명확한 사실증명이 더 나오길 기대할 뿐이다.
오늘 나의 글은 공인급(公人級) 논객에 대해 그들의 글을 씀에 있어서 비판을 하고자 한다.
논객의 글이 공감과 설득력을 완벽히 얻으려면 글의 바탕에는 진실과 FACT가 기본임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늘 글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본질에 충실치 못한 메뉴가 무엇이겠나? 논지의 본질과 동떨어진 인신공격성 멘트는 그 글 논지의 주제가 설령 FACT이고 진실이라도 독자들에게는 공감과 동조를 얻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지만원씨는 자신의 북한군개입설 주장을 당당히 펴면서, ‘북한군개입설은 근거가 없거나 약하다’는 조갑제기자와 전원책씨의 학력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가방끈이 짧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 지만원씨는 육사를 졸업하고 자칭 미해군대학원(U.S.NPS)에서 경영학석사(MBA)와 시스템공학(응용수학)박사학위를 딴 것을 갖고 자신의 긴(?) 가방끈을 얘기하는 것 같다.
‘북한군개입설’에 학력이라는 비속어의 ‘가방끈’이 왜 나와야 하며 소위 박사급학위를 땄다는 양반의 입에서 나 같은 별 볼일 없는 게시판네티즌이나 읊조릴 수나 있는 비속어인 ‘가방끈’을 뇌까렸다는 것에서 나는 이분의 인격은 물론이거니와 깊이와 내공은 전혀 박사급이 아닌 중학교도 제대로 못나온 뒷골목양아치와 같은 수준이 아닐까 하고 의심되는 순간이다. 자신의 수준과 가치, 자신의 높은 학력을 인정받는 것은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건방을 떠는 학위가 아니고 자기를 낮추는 겸손과 남이 진정 자신을 알아주는 것에서 자신의 가치나 수준과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요즘은 학력인플레에다가 개나 소도 조금만 애를(?) 써도 석·박사 학위를 받는 시대고, 거기다가 논문표절이 마구 휘몰이하는 시대에 석·박사학위는 종이쪼가리로 전락한지 오래됐고 환경미화원모집에도, 일반중소기업직원모집에도 박사학위까지 지원하는 이런 수준에서 석·박사가 무슨 벼슬아치나 되는 냥 자랑하는 것은 시대감각과 현실세계를 몰라도 너무 모르며 더군다나 자신이 자랑하는 박사학위증까지 갖고 있다는 사람 입에서 ‘가방끈’이라는 말이 웬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나의 어머니집안, 즉 외가 쪽에서는 솔직히 별자리(군장성급) 출신이 수두룩하다. 아버지가 생존해 계셨을 때에 늘 농반진반으로 하시는 말씀이 “너거 외가집에 별자리들 많으면 뭐하나? 전부 순 똥별 아닌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등은 모두 별 두개에서 대권잡거나 또는 한가닥 한 인물들인데 별을 네 개씩까지 달고 예편하고는 아무것도 손에 쥐지 못한 그것은 그야말로 똥별 아니냐 말이다” 라는 비아냥조의 말씀을 하시곤 했다.
육사를 비롯한 사관생도의 꽃이랄까? 꿈이랄까? 그것은 별을 다는 것이다.
사관학교를 졸업하고도 소위 말하는 똥별 하나 못 달고는 남의 학력을 갖고 가방끈 운운하는 자가 있다면, 나는 그를 과감히 “군복완장끈이 짧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육사를 비롯한 해사나 공사등의 사관학교는 조국과 국민을 위해 명예로운 군인지도자의 길로 가기 위한 것이지, 단순히 석·박사학위 따려고 사관학교 가는 것이 아닐 것이다.
석·박사학위 따기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일반대학교를 가서 석·박사학위를 따는 것이 훨씬 그 가치와 인정성은 더할 것 아니겠나? 그리고 사관학교는 일반대학교가 아니다. 다만, 4년제대학교 학력을 인정하는 학위를 주는 것뿐이다. 독학사나 온라인사이버대학교도 4년제 학위준다. 지만원씨의 학력도 일반대학교학력도 아니고 육사학력에 석·박사학위도 일반대학교 학위가 아닌 미국의 군사대학원의 학위를 얻은 것인데 스스로 대단한 것인 냥, 다른 사람의 학력을 폄하모욕하고 악담성 글을 뇌까린다.
나는 노빠 같은 류의 윤도현이나 정태춘의 음악을 참 좋아한다. 그러나 단지 그들 음악만을 좋아하지, 연예인이라는 주제넘은 그들의 불그스레한 정치지향성의 입술놀림이나 그런 행위까지 좋아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나는 지만원씨 글을 참 좋아한다. 그러나 나는 그의 글만을 좋아할 뿐, 그의 인격이나 그의 인간미나 그 외 호감도를 말하라고 하면 “글쎄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배우 배종옥과 개그맨 이윤석 이런 사람들도 언론학 박사학위까지 갖고 있다한다. 그러함에 조갑제 기자는 그의 저서나 기자로서 쓴 기사나 방대한 글은 언론학박사급을 주어도 절대 모자람이 없다 할 것이며 그의 내공과 깊이는 보수논객들 뿐 아니라 정치인들까지 포함해서 그는 거의 지존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세기는 학위증은 요식행위이고 그 분야 전문가만이 살아남는 직업의 평준화 시대이다. 배운 자의 인정은 학위가 아니라 좋은 근본에서 나오는 높은 인격과 전문성만을 요하는 시대다.
지만원씨는 조갑제기자와의 토론이나 논쟁을 하려면 본질에 충실한 논조가 먹히는 것이지, 뭔지 모를 좋지 않은 개인감정이 섞인, 즉 악감(惡感)이 들어간 인신공격성 비난성 논조는 자기 글의 주제가 설령맞다손 할지라도 먹히지 않는다 할 것이며 국내의 3류 대학교 출신의 박사학위자들도 논쟁이나 토론에 있어 상대를 공격할 때, ‘가방끈’이라는 시중잡배들이나 쓸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지만원씨도 공인급(公人級)의 유명한 대논객 아닌가?
대중들에게 독자들에게 언행에 모범을 보여야 할 자가 상대가 아무리 미워도 3류 수준의 논조로 공격을 하면 자신과 자신의 글에 대한 수준과 가치만 떨어질 것이니 수준 높은 논조로 조갑제기자와 토론 또는 논쟁을 전개해나갔으면 하는 바이다.
누구든 70줄이 넘어서면 쓸데없는 말보다는 자신의 할 말만 하고 말 수를 줄이는 것이 건강에 이롭고 장수의 비결이며 이웃이나 대중들에게 보기 또한 좋다.
지만원씨에게 협량(狹量)한 가슴의 재승박덕(才勝薄德)보다는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을 권해주고 싶은 일요일 아침이다.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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