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관계부처 장관, 수석비서관과의 회의에서 “노력은 했는데 안된다는 것은 국정운영에선 안 통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경제가 활성화되고 국민행복이 실질적으로 올라가도록 결과로 말을 해야 한다며 "국민행복이라는 나무를 위해 우리가 물을 주고 거름도 줬는데 시들시들해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국민행복 나무는 정성을 들일수록 푸르게 자라고 꽃과 열매를 맺는 게 당연한 이치"라고 말했다.
실무부처 장관들에겐 이보다 더 무서운 말이 없겠다 싶다. 종전처럼 폼만 잡고 자리만 차지하는 장관과 성과가 없는 형식적인 겉치레 행정은 더 이상 용납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책상에 앉아서 입으로만 일하는 게으른 장관, 아이디어 없는 무능한 장관, 적극적인 추진 없이 무사안일, 복지부동하는 똥폼 장관들은 이제 설 자리가 없게 되었다.
추진력과 카리스마를 겸비, 현장에서 솔선 진두지휘하는 김무성 의원이나 친박이면서도 MB 내각의 경제 장관으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명성이 자자했던 최경환 원내대표가 지금 박대통령이 주문하는 스타일에 맞는 현존 인물이 아닐까 싶다. 공교롭게도 모두 새누리당에 몸담고 있다. 인사 참화의 전형 윤창중을 비롯 정흥원 국무총리와 허태열 비서실장은 소신과 적극성이 부족한 수동형이라 썩 탐탁찮은 인사로 보인다. 하지만, 약졸을 길들이는 명장의 멋진 조련솜씨를 기대해 본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주요현안 별로 그 근본 문제점을 지적하고 문제해결 방안에 관한 모범답안을 손수 제시하면서 장관들이 적극적으로 대책 마련과 아이디어 강구를 주문했다. 해박한 국정 지식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문제해결에 치밀하게 접근하는 박대통령의 통치 방식에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들이 초긴장 상태라 한다. 게다가 박 대통령은 현장중심의 끊임없는 확인주의가 아닌가. 계획대로 잘 추진되고 있는가? 안되면 그 원인을 분석하고 수정 개선하여 피드백 시키는 것이 박정희 대통령을 그대로 빼닮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스타일이다.
총체적인 지시만 내리면 그걸로 끝나고 마는 구호만 요란했던 과거 허접한 통치 스타일과는 근본이 다르다. 미국 방문 정상외교의 훌륭한 성공으로 미국민 및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고 내달에는 그리 방문해달라고 안달하는 중국을 상대로 제2차 원정외교에 나선다. 외치에 역대 그 어느 지도자보다도 단기간 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대통령이 내치에도 이렇듯 치밀하고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든든하기 이를 데 없다.
역시 대통령을 잘 뽑으니 나라가 제대로 잘 돌아간다는 생각에 그리고 5년 후에는 분명 우리나라가 업그레이드 되리라는 기대에 새삼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케 한다.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뽑았다는 자긍심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 대견스럽고 자랑스런 요즘 희망에 부푼 채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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