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님께 보내는 글 한 편
사무사(思無邪)
다시 전남 곡성 성출산 산 아래에 발을 딛고 섰다. 그곳에서 구한말 창의(倡義)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뜨거운 의병들의 함성을 듣는다.
사무사(思無邪).
성출산 입구 계곡에 새겨진 이 세 글자를 읽는다. ‘생각이 바르므로 사악함이 없다’는 고종 황제의 친필이었다. 면암 최익현은 고종황제께서 보내온 이 세 글자를 받아들고 의병을 일으켰다.
고종은 의병(義兵)의 무리들에게 나라를 위해 멸사봉공(滅私奉公)의 길에 설 것을 말하였다. 나는 오늘 다시 이 글을 읽으면서, 뜨거운 가슴을 연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나 역시 사악함이 없는 올바름을 세워야 한다.
우리는 힘들고 거친 시절을 살아왔다. 전교조로부터 나라 교육의 바름을 찾기 위해 무려 10년 세월을 살아왔다. 나와 우리의 벗들 모두 이 사무사(思無邪)의 정신을 수없이 읽으며 오늘에 이르렀다.
모두 가난하고 지치고 힘든 평범한 얼굴들이었다. 이 길을 걸어오는 동안 겪었을 수많은 풍상(風霜)이 가로새겨진 얼굴들. 바로 평범한 이 땅의 민초들이었다. 그 얼굴 얼굴마다 깊이 골을 타고 흐르던 눈물과 고통과 원망과 시름들.
다시 전남 곡성 성출산 계곡 입구에서 사무사(思無邪)를 읽는다. 일본의 침탈을 막기 위해 거룩한 순교를 택하였던 의병들. 우리 역시 나라를 전교조와 좌익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사무사(思無邪)를 택하였다.
겨울 성출산 오리나무 위에 눈이 내린다. 이 찬란하고 위대한 글자가 새겨진 억년 바위에도 눈이 내린다. 축복처럼 하얀 눈송이들이 끝없이 내린다.
그 시절 산천을 울리던 의병들의 함성처럼 나는 오늘 그 산자락에서 소리를 지른다. 나라와 민족을 지킬 것을, 나라와 민족의 영광을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을 맹세해 본다. 새해, 새로운 태양빛을 받으며 다시 전교조와 싸우는 전선으로 우리는 나갈 것이다. 우리는 이름 없는 의병들이다.
아직도 나라는 좌익들로 인해 위태롭고, 북한 김정일은 적화를 위해 붉은 손길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 고독한 전선에 우리는 우리의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사무사(思無邪). 사무사(思無邪)여.
바위여. 의병(義兵)이여. 그리고 하얀 눈이여.
2010년 1월 1일
정 재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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