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글은 어제 작성된 글인데, 하루를 더 기다려보고 올리려고 보류했었다. 결국은 우려하는 쪽으로 결말이 났고, 엄청난 실망을 안겨주었다. 솔직히 말해 필자도 문창극 후보가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리라 낙관하지 않았지만, 청문회를 통하여 문 후보의 능력을 살피고, 법치와 현 정국 타개를 위한 대통령의 정치적 소신을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현대판 무법천지였다. 법은 오직 힘없고 가난한 자들의 족쇄일 뿐!
문창극 사퇴로 보는 한국의 정치상황, 참으로 어이가 없는 정치력을 보여주었다. 아니 대통령은 자존심도 없나! 현 야당의 면면을 누구보다 잘 알 대통령이 어찌 사람 보는 눈이 그리도 없을까. 한심타 못해 이젠 대책이 없다. 문창극 후보자 측 일설에 의하면, 총리 후보에 내정해놓고 그 누구도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다고 푸념을 했다고 한다.
무슨 인사정책을 이따위로 하는가말이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뭘 하나 깔끔하게 처리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대통령이 외교만 하는 자리인가? 야당에서 김기춘 실장을 물고 늘어지는 수순을 밟고 있지만, 그도 이제 늙었나 보다. 사람은 누구든 나이가 들면 배짱이 쫄아든다. 한때 명석함을 자랑했던 김기춘도 세월 앞에는 무색하기 짝이 없는 어처구니없는 실책만 보여주고 있다.
문창극 후보 낙마의 일등공신 박지원은 참으로 구린 인간임엔 틀림없다. "파도파도 미담만 나온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명사 채동욱 검찰총장뉨'은 결국, "파도파도 Madame만 나왔다." 보통사람 같으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텐데, 왜 그리 사퇴를 못 시켜 안달이 났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들이 그토록 반대하는 결정적 이유가 있었다. 딱 한마디로 하면 "파도파도 Nothing"이기 때문인데, 저들에게는 심각한 문제다.
왜냐하면, 적당히 결점이 있어야 봐주는 척, "당신 말이야~ 이런 문제 있는 거 내가 다 알어! 내가 통과시키라 했으니 그리 알고 잘 지내보자고..." 요렇게 돼야 손에 넣고 주물럭 판을 펼칠 텐데, 뜬금없이 나타난 문창극이란 자가 타협을 선호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어디 하나 흠 잡힌 데가 없으니 자기 소신대로 막 밀고 가게 생겼거든~, 이대로 두었다간 문 총리 정국에 휘말려 정치적 수명까지 단축될 판이니, 게거품을 물고 사퇴하라고 거짓 명분까지 세워 왜곡 날조 보도하며 난리를 쳤던 것이다.
새누리의 늙은 여우들도 마찬가지 이해관계로 서청원과 김무성이 대통령을 상대로, 자신들의 지난 대선 기득권을 행사하려 했으나, 여리고 점잖은 정홍원 총리와는 반대로 성격 자체가 완고하고 강성이라, 총리 내정 당시 소위 위에 거론되는 여우들에게 인사를 갔어야 했는데, 문창극 후보는 이를 간과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감히 대통령에게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를 선보이는 이런 작태는 무뢰배들이나 할 짓이거늘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드디어 대선 공신들의 이익 챙기기와 대통령 길들이기에서 재미를 본 듯하지만, 덕분에 한국의 진정한 민주주의는 멀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번 문창극 후보의 사퇴로 박지원은 새민년에서 더욱 자리를 공고히 틀게 되었고, 박근혜 대통령의 치명적 단점을 깊이 연구하여, 국민이 보란 듯이 문 데를 또 물고, 때린 데를 또 때려 무능의 극치를 증명하려 한 작전이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결국, 박근혜는 부친 박정희의 한계를 넘지 못했고, 선이 악과의 싸움에서 기에 눌린 나머지 혼미한 상태로 K.O 패를 당한 꼴이다. 배고프다고 제 살을 베어 배를 채운 서청원과 그 일당은 과다 출혈로 맥을 놓고 죽을 고비를 맞게 될 것이다. 이에 '인민재판' 공로자는 '북한 김정은 폐하'께서 조만간 어주를 내려줄 것이니, 그 수혜자는 대대 손손 역사에 길이 남으리라!
'니기미' 떠그랄~!! 축구도 지고, 문창극도 지고, 자유 민주주의도 지고, 법치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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