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도올이 한 카페에서 만나 사전에 교감된 각본을 내 놓고 주절댄 모양이다. 훑어 볼 가치도 없거니와 응당 문재인 띄우기임은 안 봐도 동영상이다. 게와 가제가 만났으니 서로 주고받는 내용은 찬양 일색이요, 대담의 핵심은‘차기 대통령 문재인’이다. 라는 수식어만 잔뜩 까발린 사전 선거 운동 그런 거 아니었겠나.
도올의 질문은 시종일관 고리타분하기도 하거니와 어떻게 하면 박대통령에 흠집을 극대화 시켜 문재인을 부각시키는 것에 초점을 뒀기 때문에 사실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현실적인 현안, 헌재의 판결에서 기각됐을 경우 문재인은 어떻게 할 것이냐 라는 질문에 문재인은‘국민들의 헌법의식이 곧 헌법이다. 상상하기 어렵지만 그런 판결을 내린다면 다음은 혁명밖에는 없다’고 한 것에 시선이 딱 멈춘다.‘혁명’밖에 없다니!
언필칭 대선 유력 주자란 자(者)의 사상이 저렇게 가을 단풍처럼 아주 빨갛게 물들었다. 지난 좌파 정권 10년에도 혁명으로 뒤 엎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던 터라 문재인의 이 발언은 과히 충격을 넘어 민주주의에 대한 심대한 도발로 보인다. 헌법의 가치가 자신에게 부합하지 않으면 국민의 이름을 빌려 혁명으로 모든 걸 쟁취하겠다는 건 신 공산주의 혁명이론인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혁명 발언은 향후 그가 색깔 공세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부메랑이 될 것이다.
그는 국민들의 헌법의식이 곧 헌법이며 선출 받지 않은 사람이 권한대행 불확실한 외교·경제적 공백 초래하기 때문에 헌재 조기 판결 방향으로 진행돼야 된다고 도 했다. 촛불 든 국민이 헌법의식이며 그게 곧 헌법이라는 논리다. 그리고 황교안 현 국무총리는 선출 받지 않은 사람이라고 숫제 못을 박는다. 그 옛날 노무현이 말했던 것처럼‘막가자는 겁니까?’입 밖에서 그 말이 뱅글뱅글 돈다.
촛불이 헌법의식이고 헌법이란 말은 법치가 필요 없는 세상이 되어 문재인처럼 민중혁명에 물 들은 자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여 북(北)처럼 만들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헷갈린다. 바꿔 말하면 법을 만드는 국회도 필요 없는 것이고 헌법에 따라 대통령 유고시 국무총리 권한 대행도 선출 받지 않은 사람으로 매도하여 법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문재인은 어느 나라 국민인가?
이번 주말 촛불 집회도 헌법재판소와 국무총리 공관을 타깃으로 전개하겠다는 건 문재인의 의도대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이쯤 되면 누가 국정 혼란의 주범인지 국민들은 확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그는 지금 정국이 결코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이 아니라는 것을 감지하고 퍼 엎기로 작정한 것 같다. 황교안 총리의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 반기문이 귀국 환영인파에 모인 환상 그리고 이재명이 사이다 병을 들고 덤벼드는 꿈 등, 이런 것들이 그를 조루증 병자로 만들어 버렸다.
그렇다고 눈에 훤히 읽히는 하수(下手)의 수법으로 결코 큰 꿈을 이룰 수는 없다. 문재인이 나 홀로 대선캠프 싱크탱크를 가동한다는 보도도 이런 것을 뒷받침하는 좋은 예다. 그의 부인은 몇 개월 째 운동을 한다는 소문이 장안에 짝 퍼진 것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설익은 과일도 따먹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지만 감내(堪耐)의 힘도 이런 정국에 길러내는 내공이 필요할 것인데 문재인에게 도무지 이런 성숙의 멋이 안 보인다.
그래서 많은 분들은 그를 조루증에 환자라고 비아냥된다. 그게 성욕(性慾)이 됐건 대권욕이든 조루증은 참지 못해 일어나는 심리적 압박이다. 특히 개인적인 정신불열 현상이 사회로 확산되면 사회도 정신분열 증상을 앓게 된다. 그게 촛불 집회에 단면이다. 눈 감으면 청와대 환영만 얼씬거리지 당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으면 그건 정신 분열의 마지막 단계다. 문재인의 행보가 영락없는 이 나라 군주처럼 보여서 그렇다. 저러다가 성취욕 실패로 이어지면 바로 패인이 된다는 것쯤은 알 터인데, 참으로 맹(盲)한 자다.
근래 문재인은 인터뷰만 하면 자신의 집권을 전제로 하여 사드배치 원점과 기타 현 정부가 구축해 놓은 공(功)을 모두 무력화 시키겠다고 공공연하게 떠버리고 다닌다. 솔직히 내 재산 다 뺏길까 겁난다. 저런 자가 어떻게 대권 유력 주자인지 하늘도 무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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