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엔 모든 짐승들이 따로 왕국을 건설하고 있었답니다. 호랑이, 사자, 고양이, 개....기타 등등 어쨌든.......그런 가운데 원숭이들도 하나의 왕국을 만들어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원숭이 나라 임금님도 있었구요.
원숭이 임금님에게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새끼원숭이가 있었답니다. 바람 불면 꺼질까, 비오면 젖을까 아무튼 금이야 옥이야 길렀답니다. 원숭이 나라엔 특별한 법이 있었답니다. 모든 원숭이 특히 수놈 원숭이는 성년이 되고 때가 되면 신성한 국방의 의무라는 게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법이 얼마나 지독한지 임금님의 새끼(아! 임금님의 새끼라고 칭하니 좀 거시해서 이하‘왕자’라고 칭함.)라고 해서 피해 갈 수 있는 법이 아니었습니다.
원숭이 왕자님도 무럭무럭 자라 군대 갈 나이가 되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왕자님이 군대를 간다고 생각하니 원숭이 임금님은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아들아! 백성들의 눈치도 있고 하니 일단 군대를 가거라!’그래서 왕자님은 군대를 가긴 갔답니다. 그런데 왕자님이 입대한 후 신체에 이상이 왔답니다. 군복무를 할 수 없을 만큼.
그 지독한 원숭이 나라 법도 예외는 있었답니다. 아픈 원숭이는 신체검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군방의 의무를 면제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따지고 보면 이 법이 足가튼 법이었답니다. 바나나(돈) 좀 있거나, 파인애플(권력)이 있거나 뭐 심지어 딴따라거나 운동 좀 해도 요리조리 다 빠져 버리는, 열매(힘)없고 과일(빽)없는 원숭이들만 군대에 잡혀가는 그런 足같은 법이었답니다.
그래서 그랬던지, 아무튼 왕자원숭이님도 갔던 군대를 돌아 나와 검사를 받고 옥체에 이상이 있다는 판명이 나서 군대에서 빠지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일반 원숭이들이 생각을 해 보니 정말 억울하고 足같은 생각이 들었었나 봅니다. 많은 원숭이들이 소란을 피기 시작했습니다.‘그 신체검사 잘못 됐다. 그 신체검사 사기다. 똑 같은 원숭인데 어떤 놈은 무시뿌리 먹고 어떤 놈이라고 인삼뿌리 처먹나? 나도 내 새끼 군대 보내지 말아야겠다.’등등.......
참 나쁜 임금님인가 봅니다. 국민 원숭이들의 불만에 마웨이동풍, 우이동독경, 도토리묵부답,...그래도 여기까지는 이해를 할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임금님이 더 나쁜 것은 임금님 집무실에서 쫄따구 원숭이를 시켜 불만이 있는 원숭이들을 고소. 고발하여 포도청이나 의금부로 넘기겠다는 대국민 공갈협박을 담화문 비스무리하게 내 놓은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잔꾀가 많고 음흉한 원숭이 임금님이지만 지 꾀에 지가 넘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국민들 생각은 또 달랐습니다. ‘그건 니 생각이고....우리는 끝까지 간다.’였습니다. 아! 그동안 잊어버린 얘기가 있습니다. 왕자님 원숭이는 당시 외국으로 유학인지 아니면 토낀 것인지 모를 외유를 태자빈 마마랑 하고 있었답니다.
국민원숭이들의 바람은 다른 거 없었습니다. 외유 중인 왕자님을 신체검사를 다시 받게 해 달라는 아주 소박한 외침이었습니다. 그러나 임금님께서는 28억짜리 땅 값비싼데 사신다고 요지부동산입니다.
추석날 이었습니다. 원래 원숭이들에게는 제일 큰 명절입니다. 가다가 죽고 다치기도, 돌아 오다가 죽고 다치는 한이 있어도 원숭이들은 고향방문을 합니다. 그런데 임금님 원숭이는 왕자님의 처지를 생각해서인지 추석날을 며칠 앞두고“추석에도 먼 타국에서 아버지를 대신해 성경을 의지해 기도로 두려움과 불안을 견딜 아들 주신아, 많이 힘들지? 미안 하구나”라고 하시며 덧붙이시기를“임금이라는 이유 때문에 왜 아내와 아들, 가족이 가혹한 일을 당해야 하나”라고 하시는 게 신문에 났었답니다.
만약에 ‘이솝’선생이 그 때도 살아있다면 그 기사에 댓글 달기를“크 ㅎㅎㅎ.... 배우가 되시지 우째 정치를 하셨다요? 크 ㅎㅎㅎ..... 미안 혀요! 남은 운다는데 그 말이 우째 이리 욱끼는지....크 ㅎㅎㅎ....클헐헐헐...”이라고 하지 않았겠어요? (이거 동화의 작가가 진짜 댓글 단 것이다)
정말 욱끼는 임금님입니다. 왕자님 국내로 불러서 재신검만 하면 될 걸....아주 간단한 걸 왜 못하는지? 그러나 더 욱끼는 것은 원숭이 국민들의 행태입니다. 뭐, 그런 원숭이를 임금님으로 뽀바서 생고생을 하는지??? 그러니 천상 원숭이 나라의 원숭이 소리밖에 못 듣지요.
<동화>원숭이 나라의 임금님을 읽은 독후감.
교활하고 가증스러운 원숭이 임금의 악행을 잘 표현한 동화다.
또한 원숭이 임금의 한계가 보이는 내용의 동화이기도 하다.
국민을 위한 진정한 임금님이라면 국민의 원성이 높기 전에
왕자님께 재신검을 하게 해야 했을 것이다.
결국은 이치와 도리를 망각한 원숭이의 새끼 사랑이
자신을 망치는 비수가 될 줄 모르는 어리석음 또한 보이는 대목이다.
문제는 이런 원숭이 임금을 다시 지도자로 뽑을지
또는 그런 원숭이 국민이 있을지 궁금증이 도는 동화다.
제발 그런 원숭이들이 없기를 바라지만.....
질문:
원래 기독교와 빨간 색은 상극인데
빨게 죽죽 한 것들은 어째서 신상이 불리하면 성경책
또는 성경을 운운하는가? 특히 원숭이 나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