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민족에게 연중 두번밖에없는 명절이다.
나의 고향은 서울 을지로이다. 그러나 1912년생인 아버지와 일본 나고야에서 생활하던 어머니가 인연이 되어서 내가 태어났다.
어머니의 고향은 경북 김천이다. 방학이면 초등학교 때부터 꼬박꼬박 김천을 찾았다. 그때 1960년대는 석탄열차였지만 그래도 마냥 신이났었다. 특히 겨울 방학에 외할머니집에가면 그당시 벌써 80이
넘은 외할머니가 끓여주던 갱시기가 생각이난다.
갱시기란 별것 아니다. 김장김치를 송송 썰어넣고 마른별치 몇마리 추가하고 식은밥넣고 대충 끓여주면 완성이다. 그기다가 방 윗목에서 키우던 콩나물 한 웅큼이면 금상첨화이고....
첨언해서,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설렁탕 갈비탕은 역사가 일천한 음식이다. 우리에게 설렁탕이란 일제시대만 하더라도 서민들의 설렁탕은 육수에 고기몇점넣고 식은보리밥 한덩이 넣어주는것이 고작이었다. 물론 선농단이란 유래도 있지만 초창기 음식과 지금은 다르다는 것이다. 일제시대의 설렁탕에는 국수가 필수였는데 이유는 보리밥 보다도 싼것이 밀가루였기에 질보다 양을 불리기위해 국수를 넣었다는 사실.
지금은 설렁탕이고 갈비탕이고 육개장이 밥따로 국따로 나오는데, 이것의 유래는 1980년대초반 대구의 한 식당에서 따로국밥이라고 시작해서 지금의 현실이 되었다. 한마디로 지금의 따로국밥의 역사도 40년이 안되었다는사실.
연탄불에 구들장을 달구고 외할머니가 끓여주던 50년전의 그 갱시기가 생각나는 추석이다.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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