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소성렬 기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 대표 김유식)에 지난 주말 북한을 찬양하는 종북 성향 게시물이 갑자기 증가해 직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디시인사이드가 양일간 대규모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은 직후에 이루어져 배경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측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부터 디시 내에서도 이용자가 많이 몰리는 ‘주식 갤러리’에 하루 1,000개 이상의 종북 게시물이 쇄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한국 전쟁 참전 당시 미군이 동사한 사진과 북한 찬양 포스터, '김정은 원수 태양궁전방문' 등 조선중앙통신이나 노동신문 등의 논평 등이 담겨 있다.
특히 게시물들은 특정시간(오후 4시30분경~오전 8시30분 경)에, 프로그램을 사용한 ‘로봇작업’이 아닌 육안으로 직접 관찰해 작성하는 ‘수작업’으로 올라왔다. 화사측은 이에 이번 디도스 공격과 아울러 조직화된 국내 종북세력이 해당 게시물을 올렸거나 북한이 사이버 테러를 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종북 게시물이 폭주한 지난 20일 새벽 어눌한 문체로 ‘썩어빠진 디시, 일베를 공격했다’는 게시물도 함께 등장해 북한 관련설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관계자는 “과거에도 종북 게시물이 종종 있었으나 이렇게 대거 살포하는 수준은 본 적이 없다"라며 "이들의 목적인 실제 선동보다는 경고 차원으로 암약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디시인사이드는 패킷 분석 등을 통해 이번 공격의 배후를 찾는 데 주력하는 한편 국정원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은 지난 2012년 북한의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김정일과 김정은에 대한 비난글을 올려 북한 당국의 주목을 받아 왔다.
소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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