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단체관람은 우리시대의 현상입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가는 영화 단체관람은
영화보다도 수업을 빼먹는 것에 더 흥미를 느꼈습니다.
단체관람은 사실상 재미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영화는 정신을 집중해야 하는데
단체관람은 그것이 사실상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의 영화는 대체로 홍보성 주제가 많았습니다.
특히 반공영화는 학생을 상대로 단체관람을 시켰습니다.
그것은 당시의 국정홍보 역할을 했기 때문이지요.
제가 어느 단체관람을 갔을 때의 추억입니다.
하필(?) 그때 어느 女高와 같이 하게 됐습니다.
두 학교가 왔으니까
관람객들이 많아서 학생들은 서서 보게 되었습니다.
제 앞뒤에 여고생들이 포진해서 몸이 밀착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되자
제 손이 여고생 엉덩이를 자연스럽게(?) 만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영화에는 관심이 없고
여고생 엉덩이에 관심을 집중하게 되었지요.
여고생은 처음에는 몸을 비틀어 제 손을 피했지만
불가항력을 의식했는지
시간이 지나자 그녀도 즐기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영화는 끝났지만
저는 영화스토리를 전혀 알지를 못했습니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었으니까요.
그 다음부터는 단체관람에 적극적으로 가담(?)을 했습니다만
그 행운은 그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제 젊은 날의 초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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