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조선닷컴의 기사를 보다가 안철수 기사가 났길래 한번 봤다.
안철수가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내란음모혐의 사태와 관련, 5일 오후 인천YWCA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석기 사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저는‘대한민국에 빨갱이가 없다’고 말한 적이 없다. 오해가 있는 것 같다. 그런 거 아니다. (아버지께 말하길)제가 아는 한, 박 시장은 빨갱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다.
그리고 더하여 “저는‘박 시장이 제가 아는 한 빨갱이가 아니다’라고 말을 한 적은 있지만, 대한민국에 종북세력이 없다고 말한 적은 없다.”라고 까지 하면서 예전의 자신과 자기 아버지와 나눈 대화록의 신문기사(아버지! 요즘 세상에 빨갱이가 어딨어요?)를 부정을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오늘 변명조로 말을 바꾸는 안철수를 보고 이정희를 빼다 닮은 것을 본다.
자신들이 궁지라는 코너에 몰리면 앞의 것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엎어치기
물귀신의 작전으로 실리를 취하는 말장난식 말 바꾸기 말이다.
초반부터는 모든 것을 날조로 전면부인 하다가 다음단계는 날조수준으로 단어를 편집하더니 하나하나 사실로 드러나니 장난감 총 어쩌고저쩌고 운운하더니 마침내는 (모든 정황은 사실인데)거기서 있었던 그 모든 말들이 농담이였다로 바꾸는 이정희와 하등 다를 바 없다.
“아버지! 요즘 세상에 빨갱이가 어딨어요?”라는 말이 신문지상에 그렇게 떠돌고 그런 기사의 말을 받아서 나 같이 게시판에 글 쓰는 네티즌들도 틈만 나면 써먹곤 했는데 그때는 뭐하고 지금까지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변명하느냐 말이다.
더군다나 지난 대선시즌에 자신에게 불리하고 타격도 될 수 있었던 말인데 그때는 지금 같은 항변성의 변명쪼가리 하나 없다가 지금 이석기 사태를 보니 상황이 다급하고 완전 엿 먹겠다 싶었는지 변명하는 그 꼴이 안철수 그대가 지향하는 새 정치란 말인가?
그전 까지는 그 기사가 난 그대로 소신에 변화가 없다가 이석기로 인하여 불리하다 보니 이제사 항변성 변명쪼가리를 읊어대나 말이다.
헌 정치든 새 정치든 정치는 타이밍이다.
그렇게 신문지상마다 또 수많은 네티즌이“아버지 요즘 빨갱이가 어딨어요?”를 비판하고 비난한 그런 시절에 일절 아무 말 없다가 왜 이석기 사건이 터지니 그런 말 한적 없다고 딱 잡아 뗄까? 설령 이제 와서 그 변명이 사실이라도 누가 믿을 수 있겠으며 다시 믿고 안 믿고를 떠나 정치인 안철수에 대한 함량, 즉 무게감과 신뢰감과 정직성과 당당함에 어느 누가 후한 점수를 주겠느냐이다.
도대체 누가 이런 자를 그렇게 열광적으로 지지하고 떠들어 대는지 “사람 보는 안목이 그렇게 없나?” 라고 되물어보고 싶다. 도대체 생긴 꼬락서니들이 어떻길래 이런 말 바꾸는 안철수를 지지하는지 지지자들의 낯빤데기를 보고 싶다는 것 아니냐 말이다.
“대한민국에 종북세력이 없다고 말한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면, 그럼 지금 대한민국에 종북세력은 있다는 것인가 없다는 것인가? 거기에 대한 명확한 말은 없고 ‘말한 적이 없다’라고만 얼버무린다. 그리고 좀 더 정확히 “ ‘대한민국에 빨갱이가 없다’라고 말한 적은 없다”라고가 아니라 ‘빨갱이’라는 말 대신 ‘종북세력’으로 단어 바꿔치기를 한다.
돌대가리가 아닌 이상 안철수의 속을 읽어볼 수 있는 그런 순간 아니냐 말이다.
내가 늘 강조하는 말이 있잖는가?
자신들이 빨갱이 또는 종북세력, 이런 말을 듣기 싫어한다면 종북세력의 정의, 빨갱이의 정의를 먼저 뇌까려주고 나는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말해야 맞는 것 아니냐 말이다.
그런 것에는 일절 언급 없고 자신들이 국민들로부터 무조건 그런 말을 듣거나 매도당하는 것만 싫어한다. 그러니 선동질에 녹아나는 돌대가리가 아닌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다수국민은 늘 안철수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거나 빨갱이나 종북에 대한 정녕 개념 없는 인간으로 밖에 더 보겠나 말이다.
백신개발이나 숫자 따먹기 하는 계산적이고 이공계적인 머리, 변명쪼가리 읊어대는 잔머리적인 두뇌는 엄청 발달되어 있을지 모르나, 정상적인 국민의 마음을 읽어 내지 못하는 지혜롭지 못한 머리, 타이밍 감각과 정치 감각이 많이 둔해 보이는 머리로는 국회의원도 대통령꿈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게 새 정치의 표본 아닐까?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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