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의 4차 핵실험인 수소폭탄 실험을 두고 많은 논평들이 나왔다.전문가들은 이번에 북괴가 핵실험했다고 떠벌이는 수소폭탄이 실은 증폭핵분열탄이라고 하는데, 난 전문가가 아니라서 정확히 모르겠고, 지금 논하고자 하는 것은 그게 아니다.내가 지금 들먹이고자 하는 바는 두 가지다.먼저, “중국역할론”으로 비춰볼 때, 중국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더라는 거다.메이저언론의 패널은 말할 것도 없지만 심지어 우파 논객들의 주장에서도 중국의 역할을 잔뜩 기대하더란 거다.그러나, 처음엔 시진핑이 김정은에게 뒤통수 맞은 것 같은 분노에 젖었다는 식의 보도가 많았고, 그 다음엔 중국의 대북경제제재의 일환으로 원유공급중단까지 들먹이면서 잔뜩 나서길 기대했나본데, 역시 김칫국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파장과 관련해 각 국가에 ‘냉정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한다. 냉정한 대응? 아무런 대응을 하지 말란 소리다.또한 “북핵문제가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중국은 일관되게 ▲ 한반도 비핵화 실현, ▲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 ▲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견지”했다고 한다.이를 보면 중국은 시간끌기 작전의 묘미를 보여준 6자 회담 체제로의 복귀를 원하는 모양이다.1, 2, 3차 때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거다. 그럼, 대북 경제제재는 끝이다.안 그래도 개성공단 철수조차 하지 않는 우리가 북괴의 종주국에게 경제제재를 기대한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는지 모르겠다.다음으로 “중국책임론”으로 비춰볼 때, 과연 이번 수소폭탄이 “북한이 만든 게 맞느냐”는 의문이다.다소 엉뚱하게 들릴지 모르나, 내가 알기로는 아직 이러한 의문을 제시한 언론이나 논객은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중국의 비정상적인 태도 때문이다.미국은 중국의 기존 대북 접근법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규정하며 압박하였으나, 중국은 “북핵 문제에 있어 중국책임론은 억지”라며, “문제 해결의 핵심은 중국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응하며, 미국 B-52 폭격기와 핵항모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표현을 한다는 것이다.이러한 가운데 왕이 부부장이 분명 한반도 비핵화와 대화에 의한 해결을 천명하며 6자 회담 식으로 회귀하여 또다시 시간벌기를 연출하는 것은 무엇으로 보아야 할까?그것은 어쩌면 그 수소폭탄이 “중국 것”인지도 모를 일이라는 것이다.생각해보라.만일 실제로 북한이 제조했다면, 중국이 자기네 팍스권에 든 인접국의 핵개발에 저렇게 초연할 수 있을까?러시아의 꼬붕 벨루로시나 그루지아가 핵개발 했다면 러시아가 조용할까? 아이티나 자메이카가 핵개발 했다면 미국이 조용할까? 외국의 저명한 학자들도 지적했고, 현재 보도상으로도 나타나고 있지만, 북괴와 중국이 서로 적대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가시화되고 있다.게다가 일부러 북한이 핵무기 만드는 것처럼 NPT 탈퇴를 비롯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온갖 쇼를 연출하고, 중국의 핵폭탄으로 북한에다 실험하도록 했을 때 나오는 태도를 중국이 딱 떨어지게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즉, 중국이 북한땅 빌려 자기네 핵을 실험한 것으로 보면 딱이라는 거다.거기에다 러시아까지 북핵문제에 조용한 것은 중국과 모종의 눈맞춤이 있었다는 것 아닐까?이렇게 본다면, 좌충우돌 식으로 망나니짓 할 배짱을 부리는 김정은이가 믿고 있는 구석은 딱 하나다.그것은 자신의 신상에 절체절명의 위기가 왔을 때, 김정은이 내밀 마지막 비장의 카드!바로 “실은 중국의 핵이다”라는 말을 내뱉는 것 아닐까.중국의 핵이라고 떠넘길 수 없다면, 즉 실제로 북한의 핵이라면 도저히 지금처럼 굴 수 없다는 거다.“북핵은 없다. 중국핵을 북한에서 실험했을 뿐이다.”이는 보도된 바 없어 근거가 극히 희박함을 인정한다.그러므로 현실을 벗어나고픈 덜 떨어지는 몽상가의 괜히 한번 해보는 이상한 소리로 치부 하고 믿든 말든 자유다.그러나, 정황을 대입하면 거의 맞아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다.각자 생각은 자유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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