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그간 안녕하십니까?
儀禮적으로 안녕하시냐고 물었지만
그러나 매우 불편하신 것 다 알고 있습니다.
아들 주신이가 아버지께 간곡한 부탁을 드립니다.
아버지가 제 문제로 많은 고통을 받으시는 것 다 압니다.
어머니는 매일 울면서 사신다고 하더군요.
저도 저간(這間)의 사정을 알만큼 안답니다.
인터넷을 들어가면 온통 제 이야기입니다.
저는 누가 쳐다보면 허리가 아픈 척을 하고
웃다가도 입을 다뭅니다.
그 僞善의 삶이
얼마나 괴롭다는 것을 누가 알아 줍니까?
아버지!
물론 어려우시겠지만 事實대로 가면 안되겠습니까?
저 再身檢 받고 군대 現役으로 다시 가도 좋습니다.
이곳 英國에서의 생활을 창살 없는 監獄입니다.
이러다가 저는 祖國 대한민국에
영영 돌아가지 못하는 難民의 신세가 되는 것 아닙니까?
아버지의 복잡한 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저의 희생(犧牲)으로 아버지의 문제가 풀린다면
저는 무슨 일이라도 못할 것이 없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그렇게 하길 원했습니다.
현역으로 군대를 가겠다구요.
저는 친구들이 다 현역 만기제대를 하고
떳떳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무척 부럽습니다.
그들은 그러므로 아무 걱정이 없지만
저는 하루하루의 삶이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저를 말리셨습니다.
"이 바보야! 좋은 길을 놔두고 왜 험한 길을 가냐?"
저는 내키지 않았지만 아버지가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그런데 제게 돌아 온 것은
비단길이 아니라 가시밭길이었습니다.
저는 平生을 아픈 허리와 엉망인 치아로
살아야 하는 나이롱환자입니다.
아버지!
인터넷을 보면 저의 이야기로 도배를 했더군요.
글쎄요?
有名해진 것을 좋아해야 할지
아니면 울어야 할지 분간이 되지 않습니다.
결혼을 하고 英國에 왔지만
저는 이곳에 定着하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아내는 그런대로 유학공부에 열중하지만
저는 여기서 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
이곳 영국은 저에게 있어
陸地에 떠 있는 섬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그것을 보았습니다.
아버지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말입니다.
그런제 제가 언제 성경의 시편 27편을 보냈습니까?
아버지! 제발 부탁합니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십시오.
저로 인해 많은 거짓말이 增幅되어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한가운데 제가 있습니다.
그곳은 태풍의 눈입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모든 사람들이 저를 볼 때
인간 박주신이 아닌
저의 허리와 이빨만을 궁금해 합니다.
저는 간 곳이 없고
그것만 존재하는 '유령(幽靈)인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이 또 있습니다.
여차하면 저는 이곳 英國을 떠나
또 다른 나라로 가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미 美國을 거쳐서 이곳에 왔습니다만
또 다른 곳으로 간다면 거기는 어디입니까?
아마도 이렇게 피신(避身)을 계속한다면
마지막으로 가야할 곳은
아마존 오지(奧地)의 原住民 나라가 아닐까요?
아무리 계산을 여러 번 해 봐도
이것은 너무 損害나는 장사입니다.
나만 2년 현역군대를 눈 딱감고 갔다오면
모든 문제가 풀리는데 말입니다.
그것은 나만이 아니고 대한민국 男子라면
다 거치는 과정이므로 억울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저와 아버지를 이렇게 만든 강용석 말입니다.
그 놈 참 나쁜 자식입니다.
예전의 참여연대 시절에
아버지 밑에서 일하던 그 작자입니다.
그는 아버지를 背信 때리는 인간말종입니다.
그자가 어느 방송에 나와서 이렇게 빈정거리더군요.
제가 再身檢을 받으면 세계일주 비용 5천 만원을 주겠답니다.
물론 제가 그것에 현혹(眩惑)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저와 아버지가 조롱(嘲弄) 당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하는 말입니다.
아버지!
저도 나름대로의 對策을 생각해 봤습니다.
저에 관한 情報는 너무 많이 공개가 되었으므로
그것을 숨기거나 바꾸는 것은 이제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과학적 事實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무조건 否定하면 세상이 믿겠습니까?
그리고 지극히 걱정되는 일이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를 협조해 준 세력들이
사태의 심각성이 높아지면 그들은 제 살 길을 찾게 됩니다.
그들이 사는 최후의 방법은 '良心宣言'뿐입니다.
이것의 봇물이 터지면 감당하기란 거의 불가능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全方位적으로 확산되어 마침내 국가적인 事件이 됩니다.
아버지!
이쯤에서 멈추시고 深思熟考를 하실 때가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達成해야할 高地는 무엇입니까?
제가 알기로는 대한민국 대통령 아닙니까?
저는 그것이 싫습니다.
역대 대통령의 아들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십니까?
아버지의 野望만을 위한다면 차라리 가족을 버리십시오.
어머니는 매일 울면서 사신다면서요?
저도 대통령의 아들 되기를 拒否합니다.
그저 남들과 같이 平凡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幸福은 높은 데가 아니라 낮은 곳에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나이가 어려서 사회物情을 잘 몰라 아직은 부족하지만
저와 가족이 사는 방법을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실이 아닌 것은 결국 드러납니다.
저의 허리와 이빨이 그렇지 않습니까?
그것의 物證들은 과학적인 팩트입니다.
그때가서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합니다.
현실을 直視하셔서 順理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이제 국민을 상대로 한 억지를 멈추시고
서울시장職을 사퇴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십시오.
그리고 제가 사는 英國으로 어머니와 함께 오십시오.
아버지의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은
저도 가슴이 아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를 돕는다며
협력해 준 세력들까지 被害를 줄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또 있습니다.
저의 장인 장모 님의 마음고생도 말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며느리인 제 아내도 요즘 울면서 삽니다.
우리 가족과 妻家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
일이 꼬이고 또 꼬일 때는 별 수가 없습니다.
그냥 다 내려 놓는 것입니다.
그것이 두려워서 못한다면 그 결과는 敗家亡身입니다.
아버지는 이제 선택의 갈림길에 서 계십니다.
한 쪽은 교도소 담장 안이고
다른 쪽은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입니다.
부디 一刀兩斷의 각오를 가지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우리 가족과 나라가 사는
아버지의 위대한 決斷인 것입니다.
그것은 또한 저의 아내 가족도 사는 길입니다.
누가 저에게 어떤 사람으로 살기를 원하냐고 묻는다면
저는 보통사람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것입니다.
아버지!
저는 고우나 미우나 祖國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습니다.
이역만리 아는 사람 하나 없는
他國 영국에서 사는 저를 살려 주세요. *
아들 주신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