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2일 청와대 김행 대변인이 "박 대통령이 6월 하순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는 발표가 나오기 무섭게 기다렸다는 듯 중국 외교부는 바로 다음날 즉각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한국 박근혜 대통령이 6월 하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치 사랑하는 님을 학수고대하는 단심을 드러낸 듯한 중국의 사상 유례없는 초고속 호응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간 중국은 박 대통령 취임 이래 계속 중국 방문을 희망해왔다.
중국은 과거와 사뭇 다르게 한국 박 대통령의 방문을 왜 이토록 바라는 것일까?
우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개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엄청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시진핑은 3차례나 박 대통령을 초청했다. 총선, 대선 등 박 대통령의 바쁜 일정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 지난 대선때 박근혜 후보가 승리를 거두자 시진핑은 무려 4 차례에 걸쳐 서한과 축전, 전화 등으로 당선을 축하하는 파격 이벤트를 벌였다. 시진핑은 지난 3/20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로 “박 대통령은 중국 국민과 나의 라오펑요우(老朋友)"라는 최고의 친밀감을 표시했다.
라오펑요우(老朋友)이라는 말은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끝까지 함께 갈 수 있는 친구“라는 의미로 중국에선 가장 가까운 인연을 지칭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시진핑은 지난 3/26일 박 대통령에게 "저는 대통령님과 더욱 깊은 업무 관계와 개인적 우의를 쌓아가고 싶다. 빠른 시일 내 대통령님을 만나 중·한 관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는 사상 유래없는 특별친서를 보내는 등 일방적인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다.
역사적으로 조선을 부역국가로 멸시해오던 중국이 이토록 한국의 박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짝사랑하게 만든 요인은 대체 무엇일까?
8년 전 2005. 7월 중국 저장성 당서기였던 시진핑은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꼭 만나고 싶다는 그의 간곡한 희망에 따라 박 당대표는 외교관례상 격이 맞지 않지만, 지방 일정을 미루고 만났다. 당초 1시간 예정이 2시간 반이 지날 정도로 회동은 진지했다. 이때 시진핑은 중국경제 발전의 롤모델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운동 등 관련 자료를 박 대통령에게 요청했고 이튿날 라면박스 2상자 분량의 자료를 인편으로 전달하며 신뢰를 쌓았다. 이 자료가 추후 시진핑이가 국가주석이 되는 이론적인 밑거름이 되었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중국은 지금까지 혈맹관계였던 북한과는 사실상 결별수순에 들어갔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북한 자금줄인 북경은행 북한계좌를 동결한 데 이어 급기야는 대북 원유공급 파이프라인의 밸브를 잠그는 극단 조치를 단행했다. 김정은이 특사 최룡해을 보내는 날 시진핑은 지방 시찰을 떠나며 노골적인 냉대를 하였다. 최룡해가 귀국 마지막 날 시진핑은 “한반도 비핵화는 중국의 변할 수 없는 입장이다. 북이 변하지 않는 한, 더 이상 관계진전은 없다“는 최후통첩성 불만을 표시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사설에서 '북한 특사가 왔다고 중국이 얼굴색 하나 바꿀 필요는 없다. 북한이 핵 문제로 비열하게 나오면 중국은 냉담하게 제재조치로 대처해야 한다'고 중국의 대북 강경입장을 대변했다.
이렇듯, 국제관계는 개인관계와 똑 같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 그 동안 혈맹을 자랑하던 북중 관계는 이제 금이 가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그 밀월시대는 고하고 동지에서 적으로 바뀌는 전환기에 접어든 걸로 보인다. 대신,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적인 선견지명으로 시진핑 국가주석과 쌓아온 소중한 인연이 이제 한중 밀월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래저래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에게 복 덩어리가 아닐 수 없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그랬고 미 상하의원들도 그랬고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박 대통령의 매력에 빠져드는 정치적인 팬이 되고 만다. 아름다운 외모에 은은한 미소를 띠우며 진정성과 신뢰를 주는 박근혜만이 지니는 특유의 마력과도 같은 내공과 기(氣)에 모두가 작아지기 마련이다.
지인 중 국제적인 거물인사가 박근혜를 만나보고 “그 부드러운 카리스마 앞에 거절을 못 하겠다”고 술회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상대를 꽉 사로잡는 마력을 지닌 박 대통령 앞에 중국 시진핑은 더더욱 작아질 수밖에 없다. “가장 가까운 절친” “양국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열을 내는 그는 벌써 박 대통령의 매력에 빠져버린 비단장사 왕서방이 아닌가.
세계 최강국인 미국을 핑크빛 외교로 녹인 데 이어 박 대통령은 내달 세계 2대강국인 중국의 혼을 빼고 녹여버릴 것이다. 미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대통령의 과거 전통을 깨고 중국을 방문하는 파격적인 박 대통령에게 중국은 유래없이 호의적이다 못해 들 뜬 분위기라 한다. 중국어로 연설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니 한국 여성대통령의 고운 자태와 고운 목소리에 중국인들이 뿅 가는 건 명약관화하다.
“워 아이 니, 라오펑요우!” (我愛你 老朋友) .... 절친을 사랑해요.
“워 아이 니, 항꿔~!” (我愛你 韓國) .... 한국을 사랑해요.
살다보니 역사상 유래 없던 참 희한한 일이 다 벌어진다. 중국이 우릴 좋아하고 사랑한다니 .....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대통령을 잘 둔 덕택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