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노무현은 무엇인가? 임기 후 고향 봉하 마을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함에 따라 안타깝긴 해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지도자다. 톡톡 튀는 발언으로 젊은 층의 지지를 받았던 그는 앞뒤 가릴 것 없이 모든 걸 덮고 기상천외의 선택을 함에 따라 추종자들도 멀리 하고 말았다. 따라서 다수 국민들로부터 일탈 대통령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한 불운의 지도자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유독 친노 진영의 세력들은 바보 노무현을 어떤 연유에서 인지 몰라도 그 연결 고리를 놓지 않고 있다. 후일 도모에 死者를 끌어넣는 다는 느낌이 왜 드는 것일까. 정녕 그들은 노 대통령을 진심으로 추모하며 안타까워할까? 글쎄다. 사실 친노 세력의 구심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맞다. 그러나 그가 최후를 선택하였을 때 이미 친노 세력은 같이 함몰 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더 설친다.
그래서 인지 해마다 맞는 추모식의 광경을 보자면 몹시 이채롭다. 좋던 싫던 많은 정치인들이 봉하 마을로 꾸역꾸역 몰려든다. 그런데 문제는 광적인 추종자 명계남이 짓을 보면 소름 돋는다. 이건 큰 상주라도 되는 양 노선이 다른 당직자들이 몰려오면 대문을 걸어 잠궈고 악담을 퍼 부으며 노무현 악령 역할을 도맡아 한다. 김한길 대표와 3선의 조경태의원이 문전박대를 당한 것이 좋은 예다.
이번 4주기 추모식에서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하여 나름으로 추모식장이 후끈했다. 방송 매체들도 기사화하기를 꺼리지 않고 할애를 했고, 새누리당에선 최경환 원내대표가 참석하여 격식을 갖추어 최소한의 예를 갖추었다. 거기까지는 좋다. 자기 집안 제삿날 누가 뭐라나. 근데, 이번에는 엉뚱하게 추모식 존엄을 들먹이며 mb가 예를 갖추지 않고 골프 쳤다고 트집을 잡는다.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죠?’ 라고 시비 걸던 고인의 과거사가 오버랩 된다. mb의 골프가 노무현 제삿날하고 무슨 함수관계가 있는 것인지 답답해 죽겠다. 이건 원, 북의 그 놈처럼 유훈 통치하는 것도 아니고 자살한 者의 제삿날에 전직 대통령더러 경건하고 엄숙하게 보내지 않고 운동했다고 악담을 쏟아내니, 참 별난 세상이 맞긴 맞는 모양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과거 민주당 새 지도부 문재인, 김한길 등은 현충원 참배시 김대중 묘소만 알현하고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통해, 예와 법도가 없는 집구석 아니냐는 질타를 많이 받았다. 민주당은 그런 가문 아닌가, 왜 똥 트집 잡는 것인지 집구석이 안 망해 봤으니 알 길이 없다.
근간에 민주당의 행보가 왜 이럴까? 아슬아슬하고 위태위해하기 그지없다. 5.18 문제로 자칭 왜곡 선동하는 매체나 방송사 그리고 네티즌들은 그냥 안 둘 테니 입 다물라 하지 않나, 종편의 한 방송사에서 노무현이 북에 지원한 사례를 들어 종북이 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모 정치평론가를 방송사에 항의를 하여 기어코 출연정지를 시키는 폭거까지 단행했다.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