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우 전 경제 부총리의 부음을 접하고서는 박정희 대통령이 남덕우 전 부총리를 입각 시킨
유명한 일화가 생각 납니다.
남 전 총리는 서강학파 경제학 교수로서 박정희 대통령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 대해
매일 신문을 통해서 비판을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국가가 주도하는 미시경제을 주장했고 남 전 총리는 국가의 개입을
최소로 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거시경제를 주창하는 분이었습니다.
특히 중점적으로 비판 한 것이 수출 드라이버 정책이었습니다.
신문을 통해 박정희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해 비판을 하든 어느날 늦은 저녁 짚차 한대가
집으로 찾아 와서 다짜고짜 남 교수를 태우고 갑니다.
남 교수는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죽었구나"하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당연히 남산 쪽으로 가겠지 했는데 짚차는 광화문에서 죄회전을 하더랍니다.
잠시 후 도착한 청와대 집무실에서는 노타이 차림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기다리고 있었고
"임자가 맨날 나를 욕하고 있다며? 한번 말해 봐~~" 남 교수는 이왕 죽을 거 할말이나
다 하고 죽자는 심정에 자신의 경제 논리를 한참 동안 설명을 합니다.
다 듣고 난 후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 정책이라는게 이래도 욕 먹고 저래도 욕 먹는거여
인제 부터 임자가 나 대신 욕 좀 얻어 먹어야겠어~"
다음날 남덕우 교수는 재무부 장관에 임명됩니다.
이때 부터 자신이 비판하든 수출 드라이버 정책을 박정희 대통령 보다 더 열렬한
선봉자가 되어 수출 대국 한국 경제의 주역이 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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