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매에 쳐 죽여도 시원치 않을 놈은‘윤창중’이다. 그러나 요즘 대한민국의 모든 매체 즉 지상파는 물론이요 종편과 소위 메이저 신문을 비롯한 이름도 알 수 없는 찌라시들까지 하루 종일‘윤창중’때리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면서‘윤창중’이 국격을 무너트리고 박근혜정부의 첫 번째 과업인‘미국방문과 한미정상회담’의 구렁이 알 같은 결과를 훼손했다며 악머구리 떼처럼 악악거린다.
다른 건 몰라도 종편은 주둥이 닥쳐야....
위에서도 얘기 했지만‘윤창중’의 죄는 때려죽여도 시원치 않고, 사마리아 여인에게 돌을 던질 수 없는 사람까지 합세해서 패 죽여도 직성이 안 풀릴 만큼 분노하고 피가 끓는다. 그러나 그런‘윤창중’을 누가 만들었는가? 내가 과문해서 그런지 모르나‘윤창중’이라는 인물을 어렴풋이 의식하게 된 것은 지난 대선기간 중‘종편’에서였다. 그전엔 뉘 집 개뼈다귀인지도 몰랐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돌린 종편에서 그를 보았고, 거칠지만 시원시원한 말솜씨에 매료 되었으며 그기에 보수편향이라는 빼 놓을 수 없는 가산점까지 주고 보니 한 사람의 영웅이 탄생한 것이다. 결국 영웅‘윤창중’을 종편이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대통령까지 속아 넘어가도록‘영웅’을 만들어 준 종편이 이제 역으로‘윤창중’패대기, 까대기, 꼬집기, 할퀴기에 심혈을 기우리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윤창중’이 저지른 죄보다 더 분노하고 피가 역류한다. 저들은 파렴치범에 지나지 않는 평범 이하의 인간을 영웅으로 만들어 국민을 호도하고 대통령을 기만한 죄를 속죄하는 기분으로 연일 떠들어대는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국격은 떨어지고 지구촌을 상대로 나라망신만 하고 있는 것이다.
파렴치한‘윤창중’의 느닷없는 거짓변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중국 출장길 인천공항TV에서 보며“아~! 어쩌면‘윤창중’이 좌빨의 공작이나 꽃뱀의 마수에 걸려들었을 수도...”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출국을 했었다. 중국의 웬만한 지방은 실시간 한국방송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출장길의 소도시는 안타깝게(?)우리TV가 나오지 않는다. 그럴 땐 한두 마디라도 알아들을 수 있는 중국TV이라도 봐야 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국격이 무너지고 대통령의 정치력이 흔들릴 정도로 떠들어대는‘윤창중’사건이 중국TV에서 한마디의 언급이 없는 것이다.
하다못해 그 흔하지 흔한 ‘탈북사건’도 보도해 주는 중국 중앙(CCTV)TV들이 그런 대형사건에 대해 한마디의 언급이 없다는 것은 시청자인 나를 포함하여 이웃나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물론 중국이라는 나라가 예의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나라인 것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이건 해도 너무한 무례다.
몇 군데의 거래처엔 우리에 대해 지대할 정도로 관심이 많은 라오반(老板: 사장)이 있다. 내가 가기만 하면 우리의 정세 또는 북조선에 대한 정세 남북 통틀어 궁금한 것들(거의가 저들TV에서 보도된 사건사고들...)을 묻고 답하고 했는데, 워낙 큰(윤창중)건임에도 이번엔 한 놈도 물어오지 않는다. “어~어라!? 이상하다”속으로 생각하고 오히려 내가 먼저 그들에게‘윤창중사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 보았다. 그런데 의외로 그들은 나라가 흔들릴 정도의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 괜히 하지 않아도 될 사건을 터트린 나만 머쓱해 지고....
춘치자명(春雉自鳴)이라는 말이 있다. 봄이 되니 꿩이라는 놈이 흥에 겨워 봄노래를 부르다 제 위치를 알려주고 사냥감이 된다는 뜻이다. 언젠가TV를 보는데 조그만 강아지가 낮잠을 자다가 방귀를 뀌고 제 방귀 소리에 놀라 짖는 것을 보았다. ‘윤창중사건’이 터지고 딱 한두 차례 외신의 보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후 외신이나 중국 심지어 당사국인 미국까지도 심드렁해 하는 한 놈의 파렴치 사건을 이놈의 종편을 비롯한 대한민국 유수의 신문방송까지‘봄 꿩’이 되고‘방귀 낀 개’가 되어 마구 짖는 것이다. 국격이 무너지고 대통령의 업적이 훼손 됐다며....
이 자리에서 할 얘기는 아니지만 깡통수리공‘안철수 신드롬’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그런 식으로 영웅을 만드는 게 아니다. 영웅호걸은 저희들(특히 종편)이 만들고, 좀 불리하다 생각되면 마녀사냥과 털어내기에 앞장을 서는 이런 작태가 바로 종편의 폐해이고 더러운 작태인 것이다. 그간의 종편들을 보노라면 저희들이 만든 영웅 까대기에 앞장서는 또 다른 제2, 제3의‘윤창중’과 ‘안철수’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그래서 "다른 건 몰라도 종편은 주둥이 닥쳐야...."한다고 이 연사는 강력히 외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