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박근혜’를 싫어한 사람도 드물 것이다. 오죽했으면“빨.갱.이 정권이 들어설지라도‘박근혜’는 절대 안 돼”를 부르짖고 다녔다. 조토마에 이곳 조블에 박근혜 혐오의 글이 수백은 안 되도 백 개는 훨씬 넘을 것이다. 그러나 대선이 다가올수록 초조불안 해졌다. 진짜 종북좌빨 인사가 대통령이 되면 어쩌나...다행히 대통령 박근혜가 등장 했다. 선거결과가 끝나는 순간 나는 환호작약과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 후 나는 어떤 경우에라도 박비어천가를 불렀다. 솔직히 얘기하면 그녀가 좋아서라기보다 그녀가 이 나라 대통령이니까. 대통령으로 뽑아 놓고 혐오한다거나 매도한다면 제 얼굴에 침 뱉는 거니까. 또 대통령이 신 바람나게 정국을 운영해야 나라도 잘 굴러가고 국민도 신이 날 것이라는 나만의 신념이니까. 그녀가 국정을 운영하다가 어떤 돌발변수가 일어나고 난관에 봉착해도 그녀의 잘못은 아니니까. 오래된 적폐가 그녀 시대에 터진 것은 하늘의 뜻이니까.
그녀가 눈물을 흘리면 나는 흐느끼며 따라 울기까지 했다. 그러나 아무리 태평양 같은 마음을 가졌어도 이번‘문창극 사태’만은 도저히 그 어떤 변명이나 이유를 붙여도 참을 수없는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다. 며칠 참을 수없는 분노로 몸살을 앓았다.
노도 같은 분노를 표현할 때 어떤 이들은 잘도 참는다. 아니 괜찮단다. 거의 종교적이다. 구원파가 유병언을 신격화 하는 거나 진배가 없다. 김대중이나 노무현을 신격화 하며 추종하는 무리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소위 ‘박빠’라는 사람들이다. 내가 추종하는 인물이 아무리 예쁘고 사랑스러워도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다. 그 잘못한 것까지 예쁘고 사랑스럽다면 그것이야 말로 정신병자고, 지적장애자고, 광신도인 것이다. 내 아이가 어떤 오류를 범했을 때 그것을 지적하고 고쳐주지 않는다면 그 아이의 장래와 미래는 볼 것도 없다.
그 사이 참 기가 막히는 일이 발생했다. 설상가상으로 GOP에서 총기를 난사하며 동료이자 전우를 사살한 극악무도한 놈이 나타난 것이다. 그 아비 되는 자, 자식을 설득해 보겠다며 현장에 도착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첫마디가“내 아들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호통을 치더란다. 천벌을 받아도 싼 살인범을 제 새끼라고 감싼다면? 최소한 되먹은 인간이라면“죽을죄를 졌습니다. 자식교육 제대로 못 시킨 제 탓입니다”아니면 그 비슷한 사죄라도 하고 사태의 전말과 자초지종을 따져야 할 것이다. 첫마디가“내 아들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고 따진다면 미/친 놈이거나, 지적장애자거나, 광신도 같은 놈일 것이다. 동료를 전우를 사살하도록 만든 장본인은 누가 아니라 아비 자신인 것이다.
비유가 좀 살벌했는지 모르지만, 대통령은 나라를 주물럭거리는 인물이다. 대통령의 독선이 대통령이 저지르는 오류가 나라를 망친다면? “이 나라를 누가 이렇게 망쳤느냐?”고 호통을 쳐봐야 소용없는 짓이다. 그 모든 게 독선과 오류까지 사랑한 추종자들의 탓이다.
다행이 며칠 박근혜에게 악지가리를 널어놓았더니 속이 좀 뚫린다. 내가 소위‘친박(박빠)’가 아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나는 이 순간‘친박’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처럼, 나는 어떤 경우에라도 다시 박비어천가를 불러야 할 것이다. 솔직히 얘기하면 그녀가 좋아서라기보다 그녀가 이 나라 대통령이니까. 대통령으로 뽑아 놓고 혐오한다거나 매도한다면 제 얼굴에 침 뱉는 거니까. 또 대통령이 신 바람나게 정국을 운영해야 나라도 잘 굴러가고 국민도 신이 날 것이라는 나만의 신념이니까. 그녀가 국정을 운영하다가 어떤 돌발변수가 일어나고 난관에 봉착해도 그녀의 잘못은 아니니까. 오래된 적폐가 그녀 시대에 터진 것은 하늘의 뜻이니까. 그래서 나는‘박파’가 아니고 ‘대파’즉 대통령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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