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이 출사표를 후주 유선에게 올리고 기산으로 나아가 진을 치고 있을 때다. 공명은 기산에 본진을 치고 마속에게 모든 장수와 군사를 주어 가정(街亭)이라는 곳으로 나아가게 했다. 제갈량의 주변에는 무관다운 장수는 한사람도 없었고, 일반무관이 오천 정도의 군사를 통솔하고 있었지만 그나마 반수는 군량을 운반하러 파견한 상태라 성안에는 기껏 2천오백의 군사뿐이었다. 그런 차에 위나라의 사마중달과 15만의 군사가 공명이 주둔하고 있는 기산으로 호호탕탕 사방으로 밀려온다는 척후병의 보고에 모두들 사색이 되어 대경실색 하는데, 공명이 침착하게 영을 내리기를 “성에 꽂혀 모든 기는 감추고, 사대문을 활짝 열고 백성들과 남은 군사들은 태연히 길만 쓸고 청소를 하라. 내 따로히 계책을 마련하리라.”영을 내린 공명은 서둘러 학창의에 윤건을 쓰고 어린동자 둘에게 거문고를 들려서 성루에 오른 다음 향을 사르고 거문고를 신나게 퉁기고 있었다.
모든 준비를 마치자 이어서 구름떼 같은 위병이 사마중달을 호위하며 성 앞에 당도했다. 사마중달은 제갈량의 적수가 아니었다. 제갈량의 계략에 빠져 간신히 목숨만 지탱하기를 이미 여러 차례 아니었든가. 그 광경을 바라본 사마중달과 위병은 자신들을 유인하기 위한 계교라 믿고 사타구니에 요령 소리가 나고, 똥줄이 빠져라 줄행랑을 쳤던 것이다. 그때서야 제갈공명은 이마에 맺힌 땀과 간담을 쓸어내리며‘사마중달의 의심증이 없었다면 어찌 그의 군사를 물리치리요’했다. 그해가 서기228년(단기2561년, 중국 魏명제 태화원년, 신라 내해이사금33년, 고구려 동천왕2년, 백제 구수왕15년)이다.
지금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고 있을 놈은 누구일까? 간담을 쓸어내리며 안도하고 있을 놈이 누구이겠느냐 이 말이다. 위의 고사는 단순히 속이고 속는 차원이 아니다. 허(虛)한 가운데 실(實)함이 있고, 죽느냐 사느냐 절박한 가운데 비장함이 스며 있는 것이다. 만약 적들이 허와 실을 알고 물밀 듯 밀려오면 끝장인 것이다. 원래 허허실실(虛虛實實)은 적의 빈곳을 찌르고 때로는 실도 피해가며 그때그때 상황에 알맞게 임기응변으로 변통해 가며 있는 듯이 없는 듯 구사하는 계략이다. 반면 허장성세(虛張聲勢)라는 게 있다. 허허실실과는 달리, 한마디로 쥐뿔도 가진 것이나 실력도 없이 허세를 부리며 떠벌이는 것을 두고 하는 얘기일 것이다.
문창극 후보자의 청문회를 열자고 가장 서둔 놈이 외눈박이다. 또한 그 청문회를 주재하는 위원장을 자원했다. 그리곤 뒷구멍으로는 과반이 넘는 새대갈빡당의 국개(나라의 개)들과 박근혜를 압박해 간다. 청문회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청문회가 열리면 문창극을 부관참시 하겠다며 벼른다. 그리고 자진 사퇴를 시키면 모든 것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넘어 가겠다며 포효한다. 생각을 해 보라! 세상이 아무리 개판이 되었어도 전과자가 경찰을 취조할 수는 없는 법이다. 세상이 아무리 요지경 같아도 조부 때부터 철저한 빨/갱/이가 독립투사의 손자에게 호령하는 것을 두고 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외눈박이는 허장성세를 벌이고 허허실실로 박근혜와 새대갈빡당의 국개들을 압박하여 물리친 뒤 축배를 들고 있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하고 이해를 하려 해도 억장이 무너지고 분노 한다. 국개가 과반을 넘으면 뭣하나? 박근혜가 제 아비의 후광을 입고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으면 뭣하나 이거다. 대갈빡 숫자만 많았지 교활한 애꾸눈 한 놈을 못 당하고 애꿎은 인물을 친일매국노로 만들고 OOO(病身)을 만들어 길거리로 몰아내느냐 이 말이다. 이 모든 게 자신 밖에 모르는 박근혜의 의심증이 이 사달을 불러왔다. 이 모든 게 저희 밥그릇만 챙기려는 과반이 넘는 새대갈빡당의 국개들이 짖지 않은 탓이다. 원래 개/새/끼들은 배가 부르면 안 짖는 것이다. 이 모든 게 선거의 여왕이라는 호칭에 연연하는 박근혜의 자아도취가 만든 비극이고 이 모든 게 7.30재보선을 앞둔 새대갈빡당의 조급증이 화를 자초한 것이다.
웃기잖아? 문창극을 이런 식으로 몰아내면 7.30선거에서 이길 것 같아? 설령 이겼다 치자. 과반이 넘는 새대가리들이 대가리 쪽 수 많다고 해 놓은 게 뭐지? 아니한 말로 국정에 보탬이 된 게 뭐냐 이거다. 대가리 쪽 수 많으나 적으나 수권 여당으로서 제 할 일 못하는 국개는 있으나 마나한 거 아니냐? 외눈박이 개 한 마리도 못 당하는 놈들이 무슨 소용이냐 이거다.
더 웃기는 것은, 원조 박빠를 앞세워 새대가리의 우두머리가 되겠다고 이 위중한 사태 속에서 대갈빡 깨져라 이전투구 하는 놈들이다. 박빠? 박근혜가 대통령 또 해 먹나? 이제와 박근혜의 마음을 얻어서 뭣하게? 참, 할 얘기는 아니지만 노처녀가 침실 구경이라도 시켜 주겠대? 외눈박이 개 한 마리도 당하지 못하는 쪽 수 많은 개들의 우두머리가 되면 개 밥그릇에 도토리라도 몇 개 더 올라오나? 그리고 그 도토리로 뭐 하게? 공기놀이 하나? 이런! 븅딱이 아니라 븅개들 같으니.
나는 어제의 참극. 참상으로 밤새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누구 말 짝으로 계집년을 대통령으로 뽑는 게 아니었는데....이 꼴 보자고? 정말 손가락을 자르고 내 입을 오바로꾸 치고 싶은 심정이다. 부탁하노니 새대갈빡당은 7.30선거에서 한 석도 주지 말아야 한다. 놈들에게 문창극의 아픔 보다 백 배는 더 큰 아픔을 안겨야 할 것이다. 더 하여 레임덕이 시작된 박근혜를 가급적 빨리 끌어내리고 새 대통령을 뽑았으면...비몽사몽간에 꾸어 본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