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가짜 잠수녀가 나타나 가뜩이나 정부의 안간힘 구조에 찬 물을 끼얹고 튄 사건이 발생, mbn 보도국장이 직접 사과 방송을 하는 등 방송사의 정제되지 않은 프로그램이 말썽이다. 이번의 사건은 mbn이'홍가혜'라는 떠돌이 가짜 민간 잠수부를 출연시켜 인터뷰 한 게 문제가 된 것으로 그 녀는 방송에 출연‘정부에서 민간 잠수부에게 장비 지급 안하고 시간만 때우다 가라, 배 안에 사람들이 살아있으며 신호도 주고받았다’고 하는 내용을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방송을 하여 실종자 가족들의 울분을 사게 했고 정부의 구조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그녀가 삼십육계(三十六計) 줄행랑 친 사건이다. mb정권 쇠고기 파동 시‘청산가리 녀’가 나타나더니 꼭 그 짝패 같다.
이번 세월호 참사로 인해 실종자 가족들과 국민들의 심경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코미디 같은 인터뷰를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인가. 가뜩이나 정부는 최선의 노력으로 구조 수습을 하면서도 초기 대응 미숙으로 안팎으로 비난의 화살을 못 피하는 사면초가 상황에 놓였다. 그 정부를 향해 거짓 선동으로 무장한 위장 잠수녀와 인터뷰한 방송사는 도대체가 제 정신인지, 그 녀의 무엇을 보고 언뜻 인터뷰를 하게 되었으며 mbn은 듣보잡 누구라도 희망하면 검증하지 않고 인터뷰 장면을 그대로 방송하는가. 사안의 중요성에 비추어 최소한 그 녀의 정확한 직업이 무엇이었다는 것쯤은 정확히 알았어야 했다는 말이다. 사과방송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언론도 보도책임을 강력하게 물어야 하고 잠수부 행세를 한 그녀도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정부의 대응이 미숙했다면, 언론의 대응은 잡상인(雜商人) 수준이다. 세월호 참상을 가장 신속하게 보도한 방송은 연합뉴스와 ytn이다. 그러나 신속한 보도에 중점을 두다 보니 초기에 오보가 굉장히 많았고, 그 한 예가 ytn의‘단원고학생들 전원구조’라는 속보 내용이었다. 물론 경기도교육청의 인용내용이라 전제를 하였지만 그래서 단원고학생 학부모들은 일시에 마음을 놓았을 것이다. 그러나 불과 한 시간 후에 상황은 급변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감으로 학부모들은 그때부터 발표내용에 신뢰를 않고 불신이 쌓이기 시작한 것이다. 방송매체의 아니면 말고 식 보도가 처음부터 사퇴를 어렵게 했다는 좋은 예다. 이후 각 방송사들은 서로 신속한 보도를 할 요량으로 앞 다투어 보도하는 게 금도(襟度)를 넘어 mbn 방송사와 같이 아슬아슬하다.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언론의 막장 보도의 한 단면일 뿐 이외에도 종편방송의 보도에서 보듯 앵커들과 비전문 출연자들이 자의적 판단에 의해 언어 사용을 함부로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가장 비판을 했던 건 역시 총 탑승자 수과 대 여섯 번 정도 바뀌었다는 데 아주 민감하게 반응을 하며 모든 방송이 그것이 이번 사건의 큰 변수인 모양 정부의 발표를 수없이 바뀌었다고 정부의 대응을 거칠게 비판한데서 잘 드러난다. 사실 탑승자 몇 명 잘못 발표가 이전 사건에 그렇게도 큰 변수인가. 실종자 구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시점에 언론이 지엽적인 사안을 갖고 헐뜯으면 정부는 당연히 헤매게 된다. 자신들의 보도대토에 대해선 반성 않고 그 화살을 정부쪽으로 돌리 것도 그렇지만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보도하는 것도 이제 질렸다.
그리고 그 탑승자 수는 선사(船社)에서 파악하고 그곳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탑승과정에서 이런 저런 사유가 발생하는 것을 정부로서도 어쩔 수 없다는 것쯤은 알고 있을 터인데 정부가 오락가락 한다는 비판은 국민들의 호응을 얻기 어렵다. 우리 언론의 이 같은 보도 태도를 비웃듯 해외 언론들도 우리 정부를 우습게 낮춰 보는 것도 그런 것에 기인하는 것이다. 국가적 대형 참사가 발생하면 국론을 모우고 함께 힘을 합쳐 슬기롭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예컨대 이런 국가적 참사에는 언론매체,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부의 초기 대응 미숙하더라도 비판도 하고 적절하게 보듬는 지혜도 필요하다. 사정이 이러니 정부가 언론 눈치 보느라 제 때 일을 할 수 있겠나 싶다. 유독 우리의 경우 좌우 대립의 영향으로 큰 일이 불거지면 그것을 역이용 흠집을 내어야 살아남는 구조적 원인이 무엇보다 문제다.
아니나 다를까, 그간 잠잠하던 새민련의 입들이 가동하기 시작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이 박 대통령의 참사 현장 방문을 비판하며‘국가원수가 현장 가는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며‘해외순방과 물론 다르고 특히 재난지역의 경우 방문 여부, 시기, 방법 등 모두 고려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구호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면서 ’9·11사태 당시 부시 미국 대통령은 현장정리를 마칠 때까지 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선 팩트가 틀렸다. 당시 부시 대통령은 3일 후 구조 현장에 방문했었고 테러로 인한 사태였기에 우리보다 경호 문제가 훨씬 까다로웠다. 이렇게 이 자들은 아니면 말고 식으로 부끄러움도 없고 얼굴 전체에 거짓으로 범벅이 된 기름이 잘잘 흐른다.
우스갯말로‘개는 왜 한 쪽 다리를 들고 방뇨하는가?’라고 질문하면 답을 맞힐 수 가 없다고 한다.‘양 다리 모두 들면 넘어지니깐’라고 답을 하면, 오줌이 다리에 묻기 때문이다. 는 게 답이 되기 때문이다. 요리저리 선택적 답을 될 수 있는 구도라는 뜻이다. 세월호 참사 현장에 박 대통령이 현장 방문을 한 것을 두고 신경민이 비판을 하고 나섰지만, 만약 대통령이 방문을 안 했다면 또 정청래 같은 자가 나타나 왜 가만있냐고 틀림없이 시비를 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집구석은 답이 없다. 이것을 내밀면 저것이 답이요, 하고 엉겨 붙게 되어있으니 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전쟁 중에 해외에 나가 축구라도 관람했으면 딱 좋겠는데.. 그것도 시비 거리가 되는 새민련이 참으로 서글프다.
신경민이 길을 터놓으니, 이번에는 대통령 하야 하라고 거친 입을 놀렸던 장하나가‘당장 현장으로 달려가고 싶다. 선내 진입 등이 이렇게 더뎌도 될까. 이 정도면 범죄 아닐까? 내 마음도 이런데 가족들, 친구들의 마음은 어떻게 위로할까’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요괴에 가까운 장하나의 눈에는, 목숨을 걸고 구조작업 중인 구조대원들이 범죄자로 보이는 모양이다. 논란이 커지자 구조 작업 중인 분들에게 잘못이 있다는 게 아니다. 행정부와 입법부에 범죄에 상응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라며 발뺌을 한다. 어쨌거나 좌파 집단은 대형 사고를 기회로 국면전환용으로 악 이용하는 저의가 너무 읽힌다. 두고 보면 알겠지만 새민련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저격수들이 얼마나 준동을 할지 벌써부터 오금이 저려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