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현장 방문은 예기치 않았던 일정에서 급격히 이루진 것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제 참사 소식을 접하고 밤새 뜬 눈으로 지샜다는 보도가 있었고 오늘 오전에는 청와대에 앉아 있을 수 없어 자리를 박차고 현장을 방문하게 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대통령의 진정성과 애민정신에 숙연해 질 정도로 감명을 받았다. 어제 국무총리의 물 세례와 격앙된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 그리고 경호 문제에 민감한 현장에 예고 없이 방문한다는 것은 상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통령은 주저하지 않고 현장으로 달려간 것이다.
세월호와 유사한 사건이 1993년 10월에 발생했던 서해 훼리호 침몰사건이다. 당시 피해자 대표들은 정부의 대책 미흡으로 당시 김영삼 대통령을 면담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아 울분을 터뜨린 당시의 사건이 아직 생생하다. 대형 참사가 났을 경우 대통령이 현장에 나선다는 것은 경호문제와 불의의 봉변 등을 이유로 선례가 거의 없다. 다시 말해 대통령의 진정성이 문제인 것이다. 마음속으로 우러나는 애민 정신이 없으면 어려운 결정이다. 오늘 오후 늦게 실종자 가족을 방문했을 때 어제의 국무총리 봉변을 생각하면 선뜻 내키지 않을 수 있지만 대통령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그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박 대통령의 결단에 아낌없는 지지를 보낸다.
실종자가족을 만난 대통령은 거세게 항의하는 가족들에게“가족들이 이야기 한 것을 실행하도록 지시하겠다. 이야기한 게 안 지켜지면 여기 있는 분들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해 가족들의 박수를 끌어내었다 하니 이것이 대통령과 국민과의 소통이요, 래포 형성이며 격의 없는 만남인 것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대통령이 눈빛에서 진정성을 봤고 얼굴 전체에서 따듯하고 포근한 마음을 읽었을 것이다. 이런 대형 참사 때는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는 모습에서 사고 수습도 원만하게 되며 피해자 가족들도 애오라지 희망을 보게 되는 것 아닐까.
떠 올리기 싫은 김대중 전 대통령 사례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은 2002.6.29 제2연평해전 도발 감행, 우리 장병 6명이 전사하는 굴욕적인 피해를 당했음에도 오히려 북의 김정일 눈치 보느라 급급했던 김 대통령은 7.1일 6명의 전사자 영결식을 앞두고 전 날 6. 30 일본으로 한일월드컵 축구 관람을 위해 일본으로 돌연 출국한다. 따라서 7. 1일 6명의 전사자 영결식 때 대통령은 물론 국방장관 그리고 정부 측 인사가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아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그런 정부에 우리 국군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젊은이들이 무슨 애국심이 생기겠나. 대통령 통치력은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이 후 김대중 정권은 연평해전 전사자 보상금을 달랑 2천만 원 책정하여 유가족을 한 번 더 울렸고 부산 동의대 사태 시 경찰관 7명을 화살 시킨 주동학생들을 모두 민주화 열사로 둔갑 보상금 잔치를 하는 등 반인륜의 역사 세탁을 서슴지 않았다. 대통령도 똑같은 게 아니다. 격이 있고 나라와 국민 사랑의 혼(魂)이 가슴 깊숙이 베여 있어야 되는 법이다. 그런 뜻에서 오늘 박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참사 현장 방문은 매우 의미 있는 것이다. 누구처럼 툭하면 국민을 들먹이는 그런 위선이 아닌 진정으로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그런 대통령이다. 그게 바로 지지율로 나타나지 않는가.
세월호 참사를 지켜본 안철수는 의례‘안보불감증’외에 달리 할 말이 없는 모양이다. 경주 리조트 참사 때도 안보불감증 운운하며 주절대더니 꼭 외국 특파원같이 남의 집 불구경 하듯 내 뱉는다. 국민, 새정치팔이 그만하고 거대한‘안보 프로젝트’라도 내놓고 그 소리하면 어디 덧나나. 문재인 역시 아웃사이더 정치하는 건 마찬가지, 이 자(者)도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 "우리의 수준이 부끄럽습니다"라고 개탄한다며 트위터를 통해 "눈앞에서 침몰하는 모습을 뻔히 지켜보면서 2시간 동안 배 안의 학생들을 위해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하다못해 공기주입이라도....비통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날라리답게 무책임하긴 안철수를 빼닮았다. 공기주입기만 들고 있으면 공기가 선체내로 들어 가냐. 조류 때문에 접근이 안 되어 번번이 철수한다는 보도를 접하고서도 저렇게 딴지 걸고 우회적으로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그렇게 다급하면 자기가 공기주입기를 등쳐 메고 현장으로 달려가 잠수할 것이지, tv화면이나 지켜보고 안타까워하는 것 누군들 못하나. 사고수습에 전혀 도움 안 되는 자(者)들 그 입 좀 다물 수 없는지 저런 자들이 한 마디씩 하는 통해 더 열불이 난다. 딱 한마디 훈수하자, 박 대통령의 1/3 흉내만 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