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화면 자막에 안철수가‘박 대통령은 알맹이 없는 어젠다’라고 비판한 글이 떠다닌다. 얼마 전 새누리당의 최경환 원내대표에게 무례한 발언으로‘너나 잘해!’라며 역공을 받고 개꼴이 된 적이 있는 그가 이번에 또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야당의 대표로 승격했으니 간덩이도 키울 필요가 있고 목소리도 내어야겠다고 왜 생각을 안 했겠냐마는 수준이나 수법이 일수 돈 받으러 다니는 잡상인(雜商人)이 같아서 하는 말이다. 당 대표가 되었으면 깔끔하게 진화(進化)하고 세련된 언행을 할 것이지 소굴에 들어가더니 보이는 게 없는가.
안철수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책임지는 정부기구를 두겠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어젠다 정치는 위험성이 있다며 정치적 수사만 있을 뿐 구체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이 없고 성과도 없는 게 어젠다 정치라고 말했다’핵심 측근도 없고 본인도 머리에 든 것이 없으니 내뱉는 말이 도무지 자기 발등을 내리 찍는 것인지도 모르는 모양이다. 이렇게 무식한 당 대표는 이 나라 헌정사상 처음 본다. 모르면 밤새워가며 공부를 하고 그것도 하기 싫으면 똑똑한 측근들 옆에 끼고 다닐 일이지.
대통령이 정치적 수사(修辭)만 있고 정책과 프로그램이 없다고 했나? 허~허.. 안철수 이 사람 큰 일 낼 인간일세. 누가 누굴 보고 하는 소린가. 안철수의 트레이드마크가 뜬구름이요, 실체가 없는 말 뿐이라는 건 온 국민이 안다. 안철수야 말로 어젠다 언행의 상징적인 인물아닌가. 안철수의 대표적인 어젠다‘새정치’가 연일 몰매를 맞고 만신창이가 되어 나뒹구는데 어디다 대고 어젠다 정치를 한다고 푸념을 늘어놓나. 학생회장을 앉혀놓아도 저렇게 무식하지는 않을 것이다.
안철수는 또 박 대통령은 통일 대박론, 경제민주화, 창조경제 등 의제만 설정하고 실제 성과는 없다고도 했다. 위의 내용들은 정부에서 어떻게 진척이 되어 가는지 조금만 관심을 갖고 접근하면 실태를 소상하게 알 수 있는 내용으로 불성실한 자신의 태도는 반성을 않고 남에게 덮어씌우는 것을 아주 잘 배우고 있다. 또 그 성과가 없다고 했는데 위의 정책들이 당장에 성과가 나타나는 성질의 것인가. 그리고 대통령의 구상은 어젠다로 발표되고 밑그림은 실무진들에 의해 구체화 되는 법이다.
안철수의 새정치야말로 습관성 수사(修辭)에 불과하고 형체도 실체도 없는 뜬구름이다. 정치 입문에서부터 지금까지‘국민'‘새정치’를 부르짖었지만 대한민국의 어느 누구도 그 실체를 아는 사람은 한 분도 없다. 오죽했으면 최 측근 멘토 윤여준 전 공동위원장도 안철수의 새정치는 솔직히 자기도 모른다고 했다. 이런 자가 대통령에게 어젠다 정치를 한다고 푸념을 늘어놓는 것을 보고 안철수 곁을 떠난 충신들이 얼마나 이빨을 부드득 갈겠나. 지금 와서 보니 머저리였다고 말이다.
또 국민은 누구를 말하는 것이며 새정치는 어떤 것이라는 걸 아마 본인도 모를 것이다. 그는 또, 어젠다 정치는 국민의 정치 불신을 부채질하고 심화시킨다고 까지 했다. 솔직히 어젠다 정치에 대해 말 할 자격이 없는 1순위가 안철수고, 약속 불이행 거짓 정치를 가장 심도 있게 한 자가 바로 안철수 일진데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그 소릴 들은 동료 의원들도 속으로 키득되며 얼마나 비아냥거렸겠나 생각하니 역겨워지기까지 한다.
손자병법을 한 번 정도 읽어서도 저렇게 멍청한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이다고 했다. 상대를 꿰뚫어 보는 혜안이 저렇게 부족해서야 전장에서 딱 몰매 맞아 뒈지기 안성맞춤이다. 자신의 가장 취약한 어젠다 정치를 대통령에게 전이(轉移) 시키려고 했으니 청와대 반응이 안 나와서 그렇지, 또‘너나 잘해!’라는 핀잔을 백 번 들어도 싸다. 이어 그는‘정부와 정치권은 그럴듯한 어젠다를 내놓고 모양만 내려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구체적 실질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을 내놓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설파를 했다.
허~이구... 답답하다. 자기 자신에게 하여야 할 말을 어디에 대고 뇌까릴까. 직설적으로 한 마디 한다. 무공천 약속 개에게 던져주고 또‘개혁공천’들고 나왔더구먼. 이건 모양만 내는 나쁜 습관 아냐? 그리고 실질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은 자기들 사람 심는 거 아냐? 이렇게 자신을 뒤돌아보지 못하는 딱 막힌 자가 130여명의 의원들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정말 걱정된다. 오늘, 안철수 비서실장에 문병호 의원이 임명됐다는 보도를 보고 까무러칠 번했다. 머리가 나쁘면 비서실장이라도 잘 선택해야지, 하필이면 국정원 녀 감금 사건으로 일약 유명한 문병호를 앉히다니. 늘 하는 말이지만 구태(舊態)의 구(舊)자도 모르는 대책 없는 인간이 바로 안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