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 몇 번은 졸도했을 정도로 쾌감을 느꼈을 것이다. 신대륙에 있던 안철수도 노원 병을 발견하고 말춤 추며 콜럼버스처럼 방구석을 뱅뱅 돌았을 것으로 연상되어 해 본 소리다. 이런 걸 '순간승리'라고 딱지 붙여주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대선 결판 몇 시간을 앞두고 휑하니 내 뺄 때는 마치 지구를 떠나는 것 같았는데 3개월 여 만에 불쑥 나타나, '나 안철수 빌려준 돈 받으러 왔소이다!'라고 고리대금업자처럼 거드름 피웠다. 이 때다 싶어 넋 빠진 방송사들이 인천공황에서 안철수 귀국 쇼를 생중계하니 그 者가 찢어질 듯 좋아서 헤~헤 거리는 걸 국민들이 지켜 봤다.
정치가 생물이니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말엔 동의를 하나 진화 방법이 아주 더러워서 하는 말이다. 안철수 그가 우리에게 무엇인가? 그가 새 정치 간판을 들고 나오면 새 정치가 되고 그래서 환장이라도 하란 말인가. 모르긴 해도 민주당의 청문회 道士들에게 걸려들면 단 5분 만에 벌렁 드러눕고 말 者가 안철수다. 그럼에도 왜 안철수를 애타게 찾는 것일까? 단정 컨데, 야당은 끼워 넣기 상품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그의 눈치 보기를 반 년째다. 정상적인 사람 같으면 백내장이 와서 한 치 앞을 못 보는 지경이 됐을 것이다.
이역만리 먼 땅에서 매일 뒤적거리는 게 재보선 건 판결문 이었을 테고, 어느 지역구에 누가 배지를 반납하느냐로 두뇌를 굴렸을 것이다. 작년 총선 때 부산 사상구를 선택한 문재인이 현미경 탐방으로 서민과 호남인 거주 지역을 귀신같이 찾아 착륙한 걸 안철수가 놓칠 리 없다. 벤치마킹하는 안철수가 서울지역에서 야권 성향이 가장 강한 ‘노원 병’지역을 시식하도록 남에게 줄 인간이 아니다. 노원 병을 콕 찍고 '여기다 하고' 환성 지르는 모습, 이런 건 생중계 안하냐?
그런데, 안철수에게도 고민이 쌓이기 시작한다. 노원 병 지역이 의외로 만만치 않다. 민심이반의 기운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여론조사의 결과가 그를 처음으로 오므라들게 하고 야권의 동향이 썩 좋지 않다. 이동섭 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과, 김지선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문을 꼭 걸어 잠가 놓겠다고 했다. 안철수 자신은 독자 노선을 견지한 터라 막판에 가서 단일화 운운하는 것도 새 정치 표방에 배치되는 것이라 이래저래 주름살이 깊어 간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이 눈물을 흘렸다면, 5. 24일은 안철수 눈물을 보게 될 가능성도 아주 농후해 졌다. 이번에는 방콕으로 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배팅해 본다.
안철수는 지난 해 대선출마선언을 하면서, 윌리엄 깁슨의 말을 하나 소개하겠다며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라고 미래가 자기 것인 양 형이상학적인 고품격을 과시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의 미래는 어디에도 없었고 잽싸게 줄행랑치며 사라지기에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귀국 시에는 엉뚱한 링컨의 과거를 들고 나와 또 국민에게 지금 나는 과거로 달려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링컨 영화는 흥행에 대실패 쪽박 찼다는 소문이 장안에 톱뉴스가 되어 노원지역에 짝 퍼졌는지를 아는지 모르겠다.
노원 병 주민들은 생계형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안철수의 10억대 자신의 집은 두 번에 걸쳐 다운계약을 했다는 사실과 전셋집은 5~6억을 호가하는 것쯤은 안다. 군의관 장교로 입대하여 귀족 군 생활을 해놓고 사병 입대로 오인케 하여 “아름다운 청년”으로 미화시킨 사건은 방송사가 선정한 최고의 짝퉁 이벤트였다는 것도 알고. 안랩 개미투자자들 90%가 쪽박신세로 패가망신한 것도 잘 안다. 그래서 단단히 벼른다는 말이 급속히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어저께 노원 병의 민주당 지구당위원장 이동섭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안철수는 必敗라고 전제를 하고 고민 중에 있다고 했다. 사정이 이렇게 급박하니 여기저기서 압력이 빗발치듯 안철수 구하기에 혈안이다. 민주당 박영선의원은 이동섭에게 안철수를 보듬어야 된다고 하며 야릇한 접대를 주문 했다. 무슨 접대인지 모르겠다. 보듬으면서 안철수가 흘리고 다니는 휴지나 줍고 다니는 마당쇠가 되어 라는 건지, 민주당은 큰 소리 치는 者가 장땡인가? 위, 아래도 없고 중앙당에서 협박하면 그것으로 통치가 되는 政黨인 모양이다.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