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대통령과 황우려새누리대표, 김한길노숙자집단대표와의 3자회동을 종편채널의 실시간 TV뉴스로 잠시 지켜봤다. 회담도 회담이지만, 먼저 박대통령과 황우려대표는 옷차림과 얼굴이 말끔·깔끔·정갈·단정을 나타냈지만 김한길은 마치 노숙자를 부랴부랴 목욕시켜 양복 입히고 때깔내어 보려한 흔적에 어디 시골촌부가 어울리지 않은 양복을 입고 나온 것 같지 않던가. 거기다가 수염도 안 깎고 나왔다.
면도칼이 없어서 못했거나 또는 부득이 수염을 길러야 하는 고산(高山) 등반대 대원도 아니고 수도(修道)를 하는 수도자(修道者)의 입장도 아니고 그렇다고 진짜 역전(驛前)주변에서 집이 없어 돌아갈 수 없는 진짜 노숙자도 아니고 면도칼이 흔해빠진 세상에 수염을 일부러 안 깎고 나온 것은, 다시 말해 봉두난발(蓬頭亂髮)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에 준한 모습을 보이려는 듯 수염 안 깍은 김한길의 심리는 상대방에게(박대통령과 황대표) 또는 회담을 바라보는 국민들에게 공포심이나 혐오감을 주려는 불량배의 모습과 진배없었다 하겠다.
대통령앞이기 때문에 수염을 깎으라는 것이 아니다. 뭔가 긍정적 적극적 능동적 진취적 성실함이 묻어나는 회담을 하려는 자세나 태도가 준비된 자의 모습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마지못해 밀려나온 끌려나온 듯한 자의 모습으로 임하는 회담, 왠지 어두워 보이는 모습의 회담, 회담이 끝나도 ‘결국 손해 보는 사람은 김한길일 것이다’를 애써 보이려는 듯이 오늘의 김한길 복장모습은 불쌍하고 초췌한 어울리지 않은 양복만 입은 노숙자 모습 그대로였다,
이런 자와 회담을 해준 박대통령은 참 위대해 보였으며 존경스러워 보였다. 정상적인 즉 인간 같지 않은 모습의 인간과 1시간30분 동안 회담을 해준 그 인내에 대해 존경의 념(念)이 들더라는 것이다. 나는 오늘 회담소식을 보고 박대통령을 다시 보게 된다.
지난 대선당시 어느 후보 하나 마음에 들지 않았고 별 호감이 없는 박근혜후보지만 그렇다고 깽판의 화신 노무현 딸랑이 문재인을 찍어줬어야 되겠냐 하면서 박근혜후보에게 투표를 했는데 그 손가락이 부끄럽지 않고 후회되지 않도록 오늘 박대통령의 김한길과의 회담을 보고 박대통령 그를 다시 보게 됨과 동시에 나의 투표는 후회 안되는 투표를 만들어줬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 회담 중 다른 것은 몰라도 국정원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김한길이라 혹여나 국정원건에 대해 사과는 당연 말도 안 되지만, 유감의 표명이라도 하면 어쩌나 싶었고 조바심이 좀 났었다. 이것은 진영논리나 세력논리 차원이 아닌, 국정원댓글사건은 양식과 상식 있는 자가 봐도, 균형감각을 가진 사람이 봐도 문제가 될 수 없을뿐더러 지난 당시 유세현장만 다닌 사람에게 국정원댓글사건에 대해 사과나 유감은 말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자존심차원으로 “유감이나 사과표현을 하면 안된다” 라는 것도 아니다. 국정원측은 종북세력에 대한 대응심리차원의 댓글이고, 지금 국민지지율 19%의 김대중노무현잔당떨거지들인 민주당입장에서만 현정부에 대한 시비걸기와 지난 대선에 대한 안타까움 아닌 안타까움의 반발심리의 트집잡기로 선거개입운운과 나아가 대선불복기미까지 치고 달리는 그것일 뿐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다.
이렇게 양측이 첨예하게 휘달리는 사안에 거기다가 재판중인 현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유감이나 사과를 한다면, 그것은 재판영향 뿐 아니라 나쁜 여론과 갈등만 형성하게 되어 더욱 정국이 시끄럽고 꼬이는 길이기 때문이다.
모두(冒頭)발언을 3분 만 해도 긴 것인데 7분 이상을 줄줄 읽어나가는 김한길. 회담뒤 자당(自黨) 의원총회에서 회담내용을 보고하는 그의 모습을 볼 때, 정치지도자의 모습, 야당이라는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을 가진 자의 모습, 대표라는 지도자로서의 카리스마를 가진 모습의 김한길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누가 봐도 조직원들의 눈치를 보는 바지사장, 강경파나 숨은 보스의 눈치를 보는, 즉 눈칫밥 먹고 목숨을 연명하는 불쌍한 김한길로 보였다.
저녁뉴스에 급기야는 김한길의 본모습이 튀어 나온다.
“채동욱이가 혼외자식이 있든 없든 거기엔 관심 없고 검찰총장 몰아내기에 대해 규명해야 한다”라고 했단다. 도덕성에 크나큰 의혹을 가진 공직자에 대해 감찰하는 것을 ‘몰아냈다’라고 표현하여 본질과 진실을 호도하고 아무도 몰아내지 않았는데(사표수리도 안했는데) ‘몰아냈다’라고 얘기하는 본말을 왜곡 전도시키고 호도시키는 뒤까기의 뒤통수. 본질은 고위공직자의 도덕성과 자질론 시시비비인데 엉뚱한 문제로 본질을 뒤덮어버리는 뒤까기의 뒤통수. 전형적인 김대중과 그를 따르는 무리들의 습성 아니던가.
막판 뒤끝 더러움의 인간성을 나타내는 동네의 그런 습성 말이다.
오늘 회담은 무슨 조폭양아치와 정부대표와 서로 불순적인 뭔가를 얻어내기 위한 딜(DEAL)을 하는 회담이 아니다. 국민민생과 꼬인 정국을 풀어나가는 회담인데 수염도 안 깎은 모습의 행색하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7개의 주장만을 줄곧 되풀이 뇌까리며 “민생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다”는 교활한 민생팔이의 이중성 이빨을 휘두르는 김한길을 볼 때, 이제 김한길 같은 노숙자 야당, 국가전복세력과 함께 총선에 연대하는 야당, 국가전복세력과 함께 촛불데모하는 야당은 차제에 확실히 없어져야 하고, 건강한 야당창설이 급선무라는 것을 느낀다.
국민 70~80%는 국정원댓글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아예 관심도 없고 당장 민생고 해결에 최대의 관심과 걱정만을 한다. 민생을 팔고 민주주의를 팔면서 자신들의 세력신장과 세력이익에만 몰두하는 야당으로 보이지,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조금이라도 하는 집단으로 안 보인다는 것이다. 국민의 눈에는 이들에게 깽판과 불복, 선동과 앙탈만이 자신들의 목적과 이익을 이루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눈알을 시뻘겋게 부라리는 세력으로 보이지, 누가 그들을 건전하고 건강한 야당으로 보겠는가 말이다. 이번 추석민심은 이런 야당을 성토하고 국민의 힘으로 박살내는 여론을 모으는 추석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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