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출마한 노원병 재보선 여론조사 결과가 충격적이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 37.4%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38.1%로, 초접전 상태이긴 하지만 허준영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안철수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권판도를 흔들었던 안철수의 위세치고는 초라하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통합당의 노원병 지역위원장인 이동섭은 국회를 찾아가 민주당 의원들에게 불만을 털어놨다, 이동섭은 노원병에서 10년 이상 텃밭을 가꾸어 왔는데, 민주당에서는 안철수를 위하여 무공천 결정을 해버렸다, 더군다나 이동섭은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야권연대를 위하여 노회찬에게 기회를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번에는 안철수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 노원병을 꿀꺽해 버렸고, 이동섭으로서는 민주당에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이동섭은 아직 결정을 못한 상태이지만 무소속으로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섭은 '만약 내가 무소속으로 나간다고 하면 안철수는 무조건 떨어진다, 아무리 못해도 내가 10%야 못나오겠느냐'고 했다,
민주당의 입장도 난감하기만 할 것이다, 10년 동안이나 바닥에서 고생하며 기회를 기다린 사람에게 기회를 박탈해 버리는 것은 공당의 자세는 아니다, 민주당이 입만 열면 외치던 구호가 '상향 공천'이었다, 그런데 이동섭 앞에서는 민주당으로서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이동섭의 무소속 출마를 막을 방도가 없는 것이다,'현찰'로 우기면 모를까,
만에 하나, 민주당이 이동섭을 달래는데 성공하더라도 그 다음 고개에는 노원병의 성난 당원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들 중에는 민주당과 안철수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하여 70~80% 정도는 새누리당에 표를 던질 확률도 있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간다면 그렇잖아도 새가슴인데 안철수는 쫄지 않을 수 없다,
그렇잖아도 안철수는 노원병 지역에서 굴러온 돌 신세로 타박을 받고 있는데, 안팍으로 사면초가에 몰리는 셈이다, 허준영이가 박빙의 상태를 조그만 더 연장시켜 나간다면 이것은 안철수 추락의 신호탄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껍데기는 요란한데 알맹이는 빈깡통인 안철수의 정체를 민심이 깨닫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이동섭이가 뼈대를 조금 갖춘 인물이라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확률도 높다, 안철수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되는 셈이다, 이런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면 이동섭의 예언대로 안철수의 당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안철수로서는 남의 집에 들어갔다가 밥주걱에 얻어맞아 뺨대기에 밥풀이나 뜯어 먹으며 물러나야 되는 가련한 인생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안철수는 불확실한 미래의 안개낀 길을 걸어보지 못했던 사람이다, 안철수는 장도가 확실하게 보이는 비단길이나 꽃길 만을 선택해 걸었고, 비바람치는 언덕이나 가시밭길에는 아예 발을 들여 놓을 생각조차 안했던 사람이다, 거친 길을 선택하는 용기, 미지에 대한 도전 정신, 이런 것들은 안철수하고는 전혀 인연이 없었던 용어들이다,
대통령에 출마까지 했던 인간이, 남의 지역구를 빼앗아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대통령 후보라니, 이건 너무 웃기는 상황이다, 대권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좀 더 떳떳하게 출마할 수는 없었나, 안철수는 민주당에게, 이동섭에게, 지역구를 버리지 말고 출마하여 한번 겨뤄보자고 말할 용기가 없었나, 남의 지역구에 낙하산을 타다니, 이게 안철수식 쇄신 정치인가,
이동섭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이제 또 안철수는 어찌할 것인가, 낙선율 100%의 상황에서 안철수는 가시밭길을 걸어갈 용기가 있나, 안철수가 끝까지 할 줄 아는게 뭐가 있었나, 의사 나가리, 백신 개발 나가리, 벤쳐기업 나가리, 사업가? 나가리, 교수? 나가리, 서울시장 출마? 나가리, 대통령 출마? 나가리! 이제 남의 지역구 뺏어 국회의원 출마했다가 이제 또 나가리할 셈인가,
에지간하면 안철수는 지금 때려치워라, 선거구에서 지역구민들과 악수 한번씩 다하고, 선거사무실에 돈 잔뜩 발라놓고, 언론에 후보자로 얼굴 다 비추고, 선거운동원들 고생은 실컷 시켜놓고, 측근들 허파에 헛바람 잔뜩 집어넣어 탱탱 부풀렸다가, 뭐시라고, 백의종군 하겠다고, 에라이 청춘아, 정치가 니집 아들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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