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당신 말이야, 말년 험하게 되고 싶지 않으시면 명예를 지켜…괜히 저를 나쁜 놈 만들지 마시고…전 주저하지 않을 거야!”라는 말은 문재인의 퀴즈 김병기라는 의원이 뱉은 말이다.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으로 뒤 엎겠다는 문재인보다 더 센 자가 나타났으니 제2의 김대업이 보는 것 같아 모골이 송연해 진다. 자신의 수첩이 반 총장의 과거라는 얘기다.
모 신문 사설에서 잘 묘사됐지만‘조폭’표현이 딱 맞다. 국회의원 신분으로 도저히 할 수 없는 발언이고 자신을 뽑아 준 지역구민들을 위해서도 도리가 아니다. 그가 행한 발언은 반 총장이 대권에 출마하면 곧바로 인격살인을 하겠다는 위협과 협박이며 신생 후진 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정치 폭력이다. 특히 그는 문재인이 공들여 영입한 호위무사여서 충분히 저격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반 총장을 사전에 제거하려는 공갈 협박은 절대 그냥 넘길 수 없는 문제다.
김병기 의원은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으로 그곳에서 20여 년간 잔뼈가 굵은 정보통에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인물이다. 특히 국가정보원직원법은‘직원은 재직 중은 물론 퇴직한 후에도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며 이를 위반할 시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럼에도 이 자가 이렇게 공갈 협박하는 것은 '문재인=대통령' 함수를 꿰맞추는 게 중요한 것이지 김대업 처럼 훗날 있을 처벌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리라.
지난 대선 때 더민주는 국정원 내부 고발자로부터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관련 된 제보를 받고 국정원 여직원 미행을 실시하여 감금하는 인권 유린의 폭거를 감행하여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대선 이후에도 당 대표는 길거리에 나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을 마비시킨 사건은 국민들의 뇌리에 생생하다. 그 사건 역시 국정원 출신 간부가 내부 고발자로부터 제보 받은 의혹만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치욕의 사건인데 또 국정원에 관련된 자가 정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이 나라 국정원은 언제부터 정치 집단이 됐는가? 분단국가의 아픔을 가장 잘 대변하는 곳이 국정원이요, 그곳의 몸담는 자체가 국가를 위한 최대의 명예며 영광의 상징이었는데 언제부터 국정원이 저런 자들로 오염되었는지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불순분자 색출로 국가 기강을 바로 잡는 국정원의 주요 간부가 국내 유력 인사들 동향이나 파악하고 정치적 실익에 따라 위협하고 협박용으로 사용한다고 상상을 해 보라. 나라꼴이 되겠는가.
청와대 출신 조응천, 경찰대 교수 출신 표창원, 그리고 국정원 출신 김병기는 모두 국가 기강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들로 지난 4.13 총선 때 문재인의 퀴즈로 영입되어 국회 입성에 성공한 자들이다. 바꿔 말하면 자신의 정치 야욕을 채우기 위해 몸담았던 곳의 후광에 기대어 좌 성향의 정당으로 주리를 틀은 자들이요 배신의 화신이다. 물론 정치적 성향을 달리 할 수는 있다. 그러나 김병기의원처럼 대선 유력주자를 공식 출마도 하기 전에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협박하는 것은 민주주의 최대 파괴행위여서 절대로 용서해서는 안 된다.
최순실 사태로 나라가 어수선하니 온갖 꼴뚜기와 망둥이가 날뛰는 형국이지만 김병기처럼 촛불의 힘에 편승하여 노골적으로 조폭처럼 공갈 협박하는 경우는 우리 정치사에 일찍이 없었다. 아마도 문재인은 속이 후련하고 통쾌 했을지 모르지만 이를 받아드리는 국민들은 잘 물어뜯는‘하이에나 보는’것 같아 기분 더럽다.
유력 대선 주자는 국민이 검증하고 선택하는 것이지 음모 술수에 능한 자들이 카드 하나 던지는 것으로 영향을 미칠 거 같으면 북한 식 옹립체제지 그게 민주주의인가. 문재인 자신도 그렇지만 측근이 죄다 상대의 약점을 빼어 내어 배를 채우려는 자들만 득실 된다. 그러니 차기에도 문재인은 글렀다는 얘기가 스멀스멀 영글고 있는 것이다.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 문재인은 이것을 떨치지 못하면 영원히 이 땅에서 정치 머슴 밖에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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