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파 중에 오세훈, 나경원은 기억하기도 끔찍한 박원순 트라우마을 연상케하는 저주의 인물들이다. 오세훈은 무상급식 심판 받겠다고 우쭐대며 보궐선거에서 박원순에게 참패를 당했고, 나경원은 지난 지방 선거 때 역시 박원순에게 고배를 마신 출중한 이력이 있는데 그들의 공통점은 박대통령의 지지도 50%이상 일 때 대통령의 총애를 받고 시장 선거에 임한 그야말로 금수저 후보였다.
그러나 대통령과 보수 진영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괴인(怪人) 박원순에게 무릎 꿇고 제2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서울시장 자리를 힘없이 내주고 말았다. 서울시의 횡포는 이때부터 급물살 타기 시작하여 정부를 비롯하여 사회 전반에 걸쳐 박원순의 마수가 뻗치지 않는 곳이 없었으니 지금의 최순실 사태 또한 정부 조직, 언론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 조직화 된 첩자들에 의해 저질러 진 것으로 유추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금수저 오세훈, 나경원은 비박 진영에서 붙어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는 배신의 칼 날을 뽑더니 나경원은 내일 있을 경선에서 원내대표 당권마저 거머쥐려는 야욕을 드러냈다. 그는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통령을 향해 독설도 서슴지 않고 퍼 붓기도 하거니와 친박 인사에 대해 노골적인 언어 테러도 자행한 독살스런 여인으로 변신하여 또 저렇게 기고만장하는 것이다. 박원순을 제압 못한 죄 값을 받고 정계에서 은퇴해야 할 여인이 나경원인데 말이다.
좌파 인사에게 서울시를 내 준다는 것은 보다시피 국정 혼란의 단초 제공과 같은 것이다. 그 무게감은 대한민국의 절반을 휘어잡는 위력이다. 그 책임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는 나경원이 그 총부리를 대통령에게 겨누는 기막힌 상황에 놓인 것이다. 그런데 그 여인이 탄핵 정국의 혼란한 틈을 비집고 자신의 정치 야욕을 채우기 위해 또 등장한 것이다.
대통령의 총애와 지지를 받고 서울 시장 후보에 천거 된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요, 그 은혜를 배신으로 보답하겠다는 저 여인을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앉힐 수는 없다. 정국이 어수선 하니 망둥이와 꼴뚜기가 폼 잡고 나서는 건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차기 대선을 앞 둔 현 정국에서 야당과 결탁하여 탄핵을 주도한 인물에게 어찌 당권을 쥐어 준단 말인가.
지금 비박 진영은 잔머리를 있는대로 굴리는 형국이다. 탈당의 명분도 명확하지 않은 데다 머물러 있자니 주류 측으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을 것이고 똬리만 틀고 앉아 있자니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입장이다. 그래서 던진 카드가 당권 도전의 카드일 것이다. 천우신조가 도와 나경원이 원내대표 자리를 꿰차게 되면 일거에 전세를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본 것이다.
그러나,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 비박 진영에 원내대표직을 내 준다면 제2의 탄핵 정국과 같은 벼락을 맞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결국 비박 진영의 꼼수대로 앉아서 당권을 모두 쟁취하여 그들이 추구하는 해괴망측한 보수 정당으로 변질되어 현 야권에 힘 한 번 못쓰고 대권을 넘겨주는 대 이변이 일어날 것이다. 어차피 비박 진영은 나경원이 될 것으로 보지 않을 것이고 탈당 명분의 제스처일 뿐이다.
당권 도전에 실패하고 비대위원장이 선출되는 시점에 김무성 일파들은 온갖 잡설과 독설로 범벅 하여 새누리당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긴급 의총회의에서 친박 진영은 오는 21일 이정현 대표를 포함한 당직자들이 모두 사퇴할 것이라고 배수진 친 것도 비박계의 잔 머리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대응으로 보인다. 어차피 친박 진영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면 승부하는 흑기사의 모험도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원내대표 자리를 비박 쪽으로 넘기는 순간, 친박 진영은 쪽박 차고 쫓겨날 것이고 새누리당은 사실상 당 해체가 될 것이다. 바꿔 말하면 그 시나리오는 보수 진영 해체와 맞먹는 대재앙이다. 친박 진영이 심기일전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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