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영화‘영자의 전성시대’는 그 타이틀 때문에 쏠쏠하게 재미를 본 영화다. 홍등가(紅燈街)의 여주인공을 다룬 영화이긴 하나 시대 상황을 잘 묘사한 영화로 평가 받았다. 요즈음 영화가 아닌 논픽션‘영선의 전성시대’가 여의도 국회에서 매 시간 상영되고 있다. 물론 주제는 다르긴 하나‘영자와 영선’을 엮어 놓기에 매력적인 상품으로 보여 흥미롭다.
70년대 영자는 비련의 여 주인공으로 홍등가 생활을 하지 않으면 생계 해결이 안 되는 애절함과 순수한 사랑이 묻어있지만, 지금의 영선은 배지를 단 덕분에 영자와 정 반대의 삶을 영위하는 복 많은 여인이다. 그런데, 그 영선은 언젠가부터 싸움꾼이 되어 정치권 질서를 파괴하는 무법자가 되고, 여성으로서의 품위는커녕 궤변(詭辯)을 늘어놓는 육담(肉談) 여인이 됐다. 그게 영자와 영선의 차이점이다.
2007년 영선은 대선 당시 의혹을 받고 있던 이명박 후보 앞에서 “저 기억하시죠? 부끄러운 줄 아세요” 라고 하여 한(恨)을 품기 시작하여 지금이 오뉴월인데 여의도에는 서리가 내리고 있다. 이번 국정원 국정조사에서 영선은 달린 것도 없는 게 무소뿔처럼 대시하며 유난히 덤빈다. 집안에는 암탉이 울면 망조가 온다고 했는데 여의도 의사당의 기둥뿌리 내려앉을까 걱정된다.
지금 여의도는 박영선이 때문에 국회 해산해야 되겠다는 말이 퍼질 정도라니‘영선의 전성시대’는 감히 하늘을 찌를 듯하다. 최근의 이 여인의 막말 패러다임을 보면 남정내들이 찔금찔금 방뇨할 정도로 파격적이다. 여당 국회의원에게 '양의 탈을 쓴 인간'이라고 동물농장 사육사 취급하는가하면, 어렵사리 국감 증인으로 나온 국정 원장더러 고분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면전에서 '저게 국정원장이야!'라고 마당쇠 취급을 한다. 국정원 직원들의 분노가 안 보여서 그렇지, 상상이 된다. 한 국가의 정보 최고 책임자를 자기 집 마당쇠로 보니 말이다.
이번에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김기춘 에게도‘소름 끼치네’라고 악담을 퍼 붓는 걸 보면 여전사도 아니요, 저격수도 아닌‘조폭마누라’같다. 아무리 못돼 먹어도 이럴 수는 없지, 국회는 법을 만드는 입법 기관이전에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추앙을 받는 존엄이 있어야 하고 국민의 삶을 위한 방향타를 잡아주는 곳이다. 영선이는 어느 모로 보나 그 옛날 영자보다 못한 3류의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보여 슬픈 여인이다.
청와대 5자회담 제의도 싫으면 안하면 될 것을, 그 주둥이가 가만있지 않는다. '여왕님 주재회의에 야당이 들러리 서느냐'고 반대 한단다. 허~허... 대책 없는 여편네다. 김한길이와 1:1 회담을 정상회담으로 착각하고 나머지 분들은 개털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지난 대선 때 이정희는 오히려 여권의 지원군 역할을 했다고 하여 훗날 몰매를 맞았다. 이젠 박영선이가 민주당의 지지기반을 통째로 흔들어 놓고 깽판을 치고 있어 묘한 대조를 이룬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지난 서울 시장 선거 때 박영선에게 이렇게 정곡을 찔렀다. 박영선의 아들이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나고 자랐음에도, 주로 미국인들이 가는 연희동 서울외국인학교에 입학시킨 사실을 언급하며 서울외국인학교는 외국인학교 내에서도 최고급 수준으로 등록금만 연간 3200만원짜리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당시, 박영선 의원님, 정계(政界)은퇴하고 미국 국회로 진출하십시오. 아들을 미국인으로 키운 엄마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될 자격이 없다고 신랄하게 비판 한 것이다.
지난 2011년 9월 경 박영선은 자신의 남편 생일 핑계로 태국 골프장으로 동료 의원들을 초청하여 생일잔치를 걸판지게 벌여 국민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하기도 했고, 남편과 아이들은 모두 미국 국적이니 여차하면‘영선의 전성시대’는 미국에서 또 빛을 발할지 모를 일이다. 그래서 변희재 대표는 미국에서 의회 진출하라고 한 것이다. 자신의 꼬락서니는 뒤로 감춘 영선이가 우리 정치계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영화 속의 영자는 삶은 피곤했지만 영혼은 순수했다. 주윗 환경이 그 여인을 끝내 죽음으로 몰긴 했지만 영화 팬들은 그 여인의 애절한 삶을 잊지 못하고 영자의 애틋함을 못내 아쉬워하고 있는 것이다. 여의도의 영선이가 갖지 못한 인간애와 순수한 여인 그 영자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