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간만에 게시판을 보니 조갑제씨와 지만원씨의 공방이 보였다.
지만원씨가 조갑제 기자의 강연내용을 시비건 내용이다.
왜 나는 시비라는 단어를 쓸까? 반론이나 도전, 응전과 공격이라는 말의 단어는 시비라는 말과 전혀 다르다. 시비는 반론, 도전, 응전, 공격이라는 단어에 비해 좀스럽고 공감을 얻기에는 좋은 내음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번 글에서 나는 지만원씨의 5.18북한군개입설 주장에 대해 동조와 공감을 한다 했고 지금도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더불어 지만원씨의 5.18에 대한 폭동성을 고발한 많은 글에도 역시나 공감을 가진다. 그러나 지난번 글에서도 재승박덕(才勝薄德) 하고 협량한 면을 보이는 그의 글 내음에 대해 일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또 역시나 지만원씨의 시비조의 글을 본다. 솔직히 지만원씨는 조갑제기자와의 논쟁을 하면 게임이 안 된다. 늘 지는 게임을 한다,
얼마 전에도 조갑제기자의 편집장 이력을 시비삼다가 바로잡는다는 정정의 보도 글을 봤다. 지만원씨는 알아야 한다, 조갑제기자는 누구 말마따나 기억력과 논리력등은 천재급이다. 그리고 한평생을 기자로 살아온 사람이다. 즉 글로 밥을 먹고 살아온 사람이다. 그런 사람에 비해 평생을 글을 쓴 사람이 아닌 자칭 공학자라고 하는 사람이 글빨로 이기려면 안된다.
이번 문제된 강연도(아무리 봐도) 자주국방론의 원론적인 면을 강조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자주국방을 얘기했다고 해서 노무현과 유사하지 않느냐 하고 말하는 자가 있다면 돌대가리가 따로 없다 할 것이고 정말 대가리를 폼 재는데 쓰이는 악세사리로 달고 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게다. 조갑제의 자주국방론은 주적을 북한으로 타깃해 놨고, 노무현의 자주국방론은 자주국방론의 원론을 이용하여 주한미군철수를 바라는 반미냄새가 짙고 북한에 대해 우리민족끼리라는 내음이 강하고 북에 대해 제대로 비판한번 못한 인간이 노무현이다.
이과출신은 문과출신보다 계산적인 것은 빠를지 모르나 글의 문맥내용을 파악하는데 머리회전력이 과히 좋지 못하다 할 것이다. 조갑제기자는 언론인 출신이며 급기야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조갑제닷컴을 만들었다. 그런 그는 빌미 잡힐 행동을 좀체 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렇게 해서는 밥 먹고 살기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평생을 기자로 살아왔고 그동안 쌓은 업적과 명예가 있는데 허튼소리와 허튼 짓으로 자신이 한방에 뭉개지는 짓을 할 리가 없다 할 것이다.
그는 머리만 좋은 게 아니라 내공 또한 상당히 깊어 보인다. 지난번 종편의 귀때기 새파란 정운갑이가 처음 출연한 조갑제기자를 향해 대담을 하면서 말을 자르고 자기 할 말만 하는 정운갑에게 조갑제기자는 이성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면을 보고 냉정하리만큼 자기감정 조절을 잘하고 내공이 깊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지만원씨의 글은 늘 시비조고 왠지 모르게 속이 배배꼬인 사람의 글 내음이 많이 난다.
사주팔자의 문제인지 아니면 근본에 문제가 보이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만원씨는 늘 송사(訟事), 즉 관재수(官災數)가 끊이지 않아 보인다. 5.18종자 것들과의 송사만 있는 줄 알았더니 500만야전군을 운영하면서도 언젠가 내부문제로 회원누군가와 송사가 오가는 글을 게시판에서 본적이 있는 것 같다. 5.18폭동성을 고발하는 것도 좋고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것도 좋으나 늘 시비조의 글을 튀김으로서 자신의 공로를 깎아먹는 우(愚)를 범하지 말았으면 한다. 누구든지 간에 관재수가 자주 빈번히 생긴다 함은 과욕과 자만심과 성질급함이 초래하는 자충수다.
지만원씨의 입장에서 눈엣가시 같은 조갑제 기자를 이기는 것은 간단하다.
무례적인 말투로 시비 걸면서 지엽적인 것으로 옹알이 하듯 튀기려 하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바라는 바이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존중하면서 좋은 논리력과 상대를 확실히 제압할 증빙의 것을 갖고 반론다운 반론을 하는 것이다. 조갑제기자와 무슨 경쟁심리를 가진다거나 시기질투성의 기운을 갖고 시비하듯 성질 급하게 덤비면 실패와 망신살만 찾아온다.
인터넷이 보급되고 활성화 된지 20년 가까이 된 것 같다. 이제 독자나 국민들의 의식구조나 수준은 그 옛날 6,70년대 수준이 아니다. 나를 스스로 높이는 말투나 상대를 마구 깔아뭉개는 듯한 이빨의 글로 자신의 격을 높일 것이라는 착각이 만일 있다면 지만원씨는 아직 멀었다는 것이다. 독자의 눈과 의식수준은 높고 매섭다.“내가(지만원씨가) 대놓고 조갑제 기자를 까면 많은 독자들이 공감하고 나의 편이 많아 내가 이길 것이다”라는 착각이 있다면 자아도취증이 따로 없다 할 것이다.
100세 장수시대에 요즘 70줄은 한창 젊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나이 들수록 스스로 말수를 줄이고 쓸데없는 말과 지엽적인 것을 갖고 옹알이 하듯 깐죽이듯 시비조의 마음으로 마구 튀긴다면 100세장수를 보장받지 못하고 언제 어느 날 갑자기 저승길을 부를지 모른다. 분노를 죽이고 평정심을 찾아 5.18문제만 줄기차게 연구 개발하고 좋은 정보와 논조를 독자들에게 보이는 길이며 장수를 향하는 지름길이다. 분노나 한이나 응어리가 잔존해있다면 성인병은 빠르게 발병한다. 분노는 또한 뇌세포를 마구 부셔버려 알츠하이머로 가는 지름길이다. 담배 한 갑 피우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게 분노를 마구 토해내는 일이다.
아직도 지만원씨는 자신의 팬이 많을 것이다, 그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면 좀 더 심호흡을 크게 하고 보다 큰 가슴을 키우는 일이며, 상황을 늘 좀 더 멀리 내다보는 눈을 갖는 길이며 동시에 보다 자신의 건강에 신경 쓰는 일이 급선무다. 지만원씨의 조갑제씨를 향한 시비성의 논조는 오히려 ‘조갑제를 높이고 지만원을 깎아내리는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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