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탈렌트 고영욱이가 상습 성폭력죄로 전자팔찌를 차고 구속된 걸로 알고 있다. 이번에 나라를 발칵 뒤집어놓은 윤창중의 원정 성희롱 사건은 미 경찰의 조사 결과에 따라 미국으로 소환 구금여부가 판가름 나게 되었다. 두 사람을 척 보면, 우선 야비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이런류의 사람들은 강자에겐 비굴할 만큼 약하고 약자에게 무척 강한 성향을 지닌다. 그러기에 약자 층인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다고 본다.
고영욱은 변론할 변호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국선 변호사로 법정에 섰고 윤창중도 재미교포 출신 변호사가 본인과 대화 후, 변호를 포기했다. 변호해봤자 승산도 없고 사회적 지탄이 되는 사안을 섣불리 떠맡았다간 변호사 밥줄이 끊기기 십상이라 포기한 걸로 보인다.
피해 인턴녀 부친이 “엉둥이 건드린 것만으로 고발했겠느냐?“며 그 이상의 성희롱 내지 성폭력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미 경찰 조사는 정확 치밀하기에 그 결과가 나오기 전엔 확답을 피하고 싶단다. 윤창중의 기자회견을 보고 그 사람의 그릇을 봤다며 ”내가 능히 상대해도 될 만한 (수준이 낮은) 사람“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원래 인간은 자기의 약점이나 잘못을 감추려들지 솔직히 시인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를 인정하는 사람은 용기가 있고 슬기로운 자이다. 요즘 예능프로를 보면, 과거와 달리 연예인들이 자기의 과거 스토리를 말하면서 수치스런 에피소드나 부끄러운 처신을 솔직히 고백한다. 그것에 대중은 좋아라 열광하고 “인기 많은 연예인도 따지고 보면, 우리네와 또 같은 인간이구나”하며 동질감 내지 대리 만족을 느낀다. 그 진솔한 모습에 반하고 매력을 느낀다. 그래서 요즘 연예인들은 예능프로에서 망가질수록 인기를 끈다고 한다.
윤창중이도 기자회견 시, 이렇게 말했으면 어땠을까?
“제가 미쳤습니다. 그 중대한 정상외교 수행중 제가 저지른 짓은 제가 봐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제 잘못의 정도는 미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테니 저는 어떤 변명도 않겠습니다. 국민과 대통령께 죽을죄를 졌습니다. 죽어서라도 용서가 된다면, 저는 기꺼히 죽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했다면, “윤창중! 큰 실수는 했지만, 멋지다,”하며 많은 동정심을 얻었음직도 하다.
그러나, 윤창중은 자기를 옹호하는 구차스런 변명으로 시종하며 주위 탓 하는 사내답지 못한 짓에 그것도 추후 거짓 변명임이 밝혀지면서 자신을 두 번 죽이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말았다. 그때 거짓없이 솔직하게 ‘내가 술기운에 그 아가씨에 끌려서 그만 순간적으로 엉둥이를 만지고 말았다“며 인간적인 실수를 실토했다면, 한때 보수 논객전사로 활약했던 그에게 필자도 동정을 보내며 옹호했을 것이다.
여태껏 사회생활 해오면서 남을 속이고 남 탓하는 사람을 평소 제일 싫어하는 성격이라 명색이 친박 성향이라지만, 그런 비열한 류를 증오하기에 그를 보호할 일말의 가치도 없는 사람으로 나는 판단한다.
다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자진 미국으로 건너가서 잘못한 대가를 달게 치르겠다는 자세를 보인다면, 그게 남은 도리이자 최선의 길일 것이다. 그럴 용기와 지혜가 없어 보이니 딱하고 안타깝다.
윤창중! 어찌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려는가.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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