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대립 속에 발전 하게되고, 역사발전은 필연적으로 혁명을 통해 진일보하여 왔다. 루이 16세가 단두대에서 처형됨으로서 민주주의 발전의 획을 긋는 시민사회의 포문을 열게 된다. 멀리 세계를 뒤돌아 보지 않더라도 고려 태조 왕건과 조선 태조 이성계도 무력 혁명을 통해 권좌에 오른다. 그들은 강력한 군대라는 힘을 동원하여 혁명을 성취했고, 대중의 동의를 받음으로서 권좌를 보장 받았다. 만일 왕건과 이성계가 혁명에 실패하였다면 역적으로 삼족이 멸족당하는 참화를 피할 수 없었다. 똑 같은 군사 봉기 임에도 성공하면 개국의 영웅이요 실패하면 역적이 된다.
왕건과 이성계가 그러했듯, 프랑스 시민혁명이 그러했듯 무력과 피는 혁명을 구성하는 근간이다. 이성계는 군인으로서 전쟁 중에 군왕에게 칼을 겨눈다. 그러함에도 우리는 왕건의 쿠테타 또는 이성계의 쿠테타라 부르지 않는다. 당시를 살았던 대중도 쿠테타라 부르지 않았다.
혁명은 사회정의가 바로서지 못했을 때 사회의 불합리를 혁파하기 위하여 발생하게 된다. 궁예의 폭정은 왕건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고, 부패한 고려왕실은 이성계 혁명의 가장 큰 조력자였다. 더욱이 이성계는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말머리를 돌려 군사혁명에 성공한다. 전장터에 나서는 장수의 칼이 적이 아닌 군주임에도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고려왕실에 대한 민심의 이반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며 꺼져가던 조국의 등불을 피운 박정희 대통령의 5.16혁명을 두고 일부 무리들은 참으로 말이 많다. 5.16 혁명은 군대가 동원된 무력혁명임에도 단 한명의 사망자가 없었다. 세계사에서 전무후무한 혁명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명예로움이 아니다. 국가 지도자의 통치행위가 이루어지는 수도 서울에 입성하는 군대에 변변한 저항조차 없었던 것은 국가지도자와 수도를 지켜야 할 그 어떤 것도 대항할 명분이 없었음을 의미한다. 악명 높았던 후세인과 카다피도 그들을 위해 피를 흘리는 군대가 있었다. 그러나 혁명군 앞에 국가지도자를 키켜 줄 민심과 군대가 없었다. 이보다 더한 민심이반은 역사 속에 없었다.
혁명을 준비하며 마음을 다졌던 1960년 9월 어느날 혁명가 박정희는 다음과 같이 일기를 적고 있다.
"...........정국은 난마와도 같이 헝크러지고 걷잡을 수 없이 혼란과 무질서만을 노정하고 국민들의 실망만 커가고 있다. 가도가도 시관이 보이지 않는 정국의 불안정, 국민생활의 궁핍, 도의의 타락, 윤리의 문란 이러한 도정으로 줄달음질 친다면 그 다음에 올 것이 무엇일까. 공산당의 독소가 침투되고 잠식하기 쉬운 병약적인 사회 즉 공산당의 밥이 되는길 밖에 더 있겠는가. 동포여! 겨레여!........“
당시 대한민국은 연간 2000회에 이르는 시위가 벌어졌다. 하루에 7개의 시위가 반복되고 있었고 그 시위현장을 채운 것은 학생과 노동자였다. 일개 깡패 두목이 국회에 난입하여 국회의원 멱살을 잡고 거수를 시켰고, 절대가난의 고통 속에 민초는 영양실조에 시달리며 속절 없이 죽어가고 있었다.
한강을 넘은 5.16혁명군에 휘하군대를 향해 나가 싸우라고 명령조차 할 수 없었다. 국가지도자는 혁명군의 한강 도강을 바라보며 “결국 올 것이 왔군”이라며 자조하며 주저 앉았다. 혁명에 저항해야 할 명분 없는 부패하고 허약한 권력 그것은 대중에게는 고통이자 악이었다.
왕건과 이성계의 혁명을 통해 보듯 역사속 혁명은 성공 후 무자비한 반대파 제거에 나섰다. 삼족, 구족까지 쫒아가 몰살을 시켜 살아남기 위하여 성까지 바꿔가며 도망 다녔다. 그러나 혁명가 박정희는 혁명의 대상이었던 윤보선에게 그 어떤 박해도 가하지 않았으며, 결국은 윤보선과 치열한 선거를 통해 대중의 선택을 받았다.
5.16혁명은 가장 평화적인 혁명이었으며, 저항이 필요 없었던, 단 한방울의 피도 흘릴 이유가 없었던 위대한 혁명이다. 대중의 지지로 시작하여 대중의 지지로 끝낸 5.16혁명이다. 피로서 시작하여 피로서 끝낸 볼세비키 혁명을 찬양하고, 체게바라를 혁명가라 추종하는 정신병자들은 오늘도 5.16혁명을 쿠테타라 삿대질 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통성을 이어 받았다는 여권 내에서 조차 5,16혁명을 말하지 못하는 비겁자가 널려 있다. 5.16 혁명을 혁명이라 말하지 못하는 자 그 자가 설혹 박근혜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나는 그를 베어 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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