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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사냥하는 포수가 진짜 명포수고, 꿩 날려놓고 산탄으로 대충 쏴서 잡는 포수는 포수 중에서는 최하위 조포수/꿩포수라고 한다.
나는 호랑이 사냥을 나가 본 적이 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호랑이는 색깔도 선명하고 이마엔 더러 임금을 나타내는 王자의 검은 무늬가 있어 호피 중 가장 인기가 있다. 시베리아나 벵갈 호랑이는 색깔이 희끄무레하고 무늬가 선명하지 못하여 인기가 없고, 국제 호피 시장에서 값도 싸다. 지금은 모두 사냥이 엄하게 금지되고 호피의 국제 유통이 불가능하지만..........
과일의 왕 두리안(냄새는?) (수마트라 호랑이)
8-9월 과일의 왕(KING of FRUITS) 두리안이 익어갈 무렵이 수마트라 호랑이 사냥을 하는 최적기다. 두리안은 익어 껍질이 벌어지면 강한 과일향기(?)로 100리 밖 호랑이도 불러 모은다고 전해진다. 숲 속에 호랑이가 Jumping하여 닿을락말락한 높이에 익어 껍질이 벌어지려는 두리안을 메달아 놓고 사냥꾼은 은신하여 호랑이를 기다린다. 호랑이는 사면팔방 36방 어느 곳에서 두리안을 향해서 Jumping을 할 지 모른다. 호랑이 사냥꾼은 몇 날 며칠이고 꼼짝하지 않고 은신처에서 다가올 호랑이를 기다린다. 그리고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그냥 쏘지 않는다.
호랑이를 쏠 수 있는 각도는 사냥꾼으로부터 90도, 거리는 20M이내, 호랑이가 두리안을 향하여 앞발을 최대한 뻗었을 때 드러낸 양 앞발 사이 심장을 정확히 쏴야 한다. 이런 순간포착과 정확한 명중을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훈련도 한다. 따라서 명포수는 적막을 참고 이기며, 심지어 숨소리조차 죽이면서 초인적인 인내와 정신집중으로 순간포착을 위하여 최후/최선의 순간을 기다려야 한다!
실수로 머리나 등을 쏘면 호피 값은 반으로 줄고, 더 이상 호랑이 사냥꾼 명포수로 인정을 해주지 않는다. 특히 앞머리에 뻥하니 총구멍을 내면 호피는 싸구려가 된다. 박제를 해서 호랑이 머리는 콧수염 하나까지도 완벽하게 산 호랑이처럼 살려내야 하고 가벼운 상처는 짜깁기로 감쪽같이 고치지만 머리통에 난 총구멍은 치명상이라 호피에서 치명적인 하자다!
나는 호랑이 사냥에 따라 나섰다가 24시간을 못 버티고 무섭고, 답답하고, 적막을 못 견디어 호랑이를 쏴서 잡는 걸 보지도 못하고, 두리안 냄새만 맡다가 포기하고 돌아 왔지만...... 꿩을 날려놓고 쏘는 포수는 최 하질 조포수(助砲手 or 鳥砲手)나 꿩잡는 꿩포수지 명포수는 아니다. 단 한 발 일발필도 일격필살 명중을 위하여 적막을 이겨내면서 최후까지 최선의 순간포착을 노리며 적막과 정지 속에서 기다리는 포수가 진짜 명포수고 호랑이 잡는 포수다!
= 그냥 명포수 얘기니... 지레짐작으로 빗대어 공연한 오해는 하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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