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각주구검(刻舟求劍)
여씨춘추(呂氏春秋)의 찰금편(察今篇)에 나오는 故事이다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 초(楚)나라의 한 젊은이가
매우 소중히 여기는 칼을 가지고 양자강을 건너기 위하여 배를 타고 가다
강 한복판에서 그만 실수로 쥐고 있던 칼을 강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놀란 이 사람은 얼른 주머니칼을 꺼내서
칼을 빠뜨린 부분의 뱃전에 자국을 내어 표시를 해 놓았다.
그는 자리에 표시를 해놓았으니 찾을 수 있겠지 생각하고
배가 언덕에 닿자 뱃전에서 표시를 해 놓은 물 아래 속으로
뛰어 들어가 찾았으나 칼은 없었다.
이것을 보고 사람들이 그의 어리석은 행동을 비웃었다.
어리석고 융통성이 없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어떤 시골 농부가 울안의 모과나무에서 모과를 수확했다.
그는 해마다 그것을 이웃에게 나눠주고
일부는 시장에 팔았으나 별 소득이 없었다.
그는 해마다 서울 을지로 5가에 있는 중부시장에 내다 팔았다.
당시는 고속버스터미널이 을지로 3가에 있었던 시절이다.
그는 버스에서 내려 모과 두 자루를 어깨에 메고 중부시장으로 가다가
그만 자루 하나를 떨어뜨려 그것이 길바닥에 주르르 흩어졌다.
그가 당황하여 허둥대자
지나던 行人들이 걸음을 멈추고 주섬주섬 주워주었다.
어느 행인이 이거 파는 것이냐고 물어 와
천 원에 3개씩을 즉석에서 팔았다.
행인들이 호기심으로 모여 들어 너도 나도 샀다.
이렇게 해서 모과 두 자루를 그곳에서 다 팔았는데
시장 도매가격보다 5배나 비싸게 팔았다.
그는 여기서 힌트를 얻고는
불이나게 시골로 내려가 모과를 여러 자루 샀다.
그것을 가지고 다시 서울 을지로 바로 그곳에
목판을 차려놓고 장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웬일인지 모과가 팔리지 않았다.
몇 날을 기다리며 장사를 했으나 허탕을 치고
결국은 중부시장에 도매로 넘겨 原價도 챙기지 못했다.
그 돈은 밥 사먹고 잠 자는 비용으로 다 써 버렸다.
그는 빈 손으로 털레털레 시골로 내려왔다.
서울사람들 싸가지 없다고 욕을 하면서.
박원순은 뱃머리에 표시를 해 놓고
그 아래 물 속에 아들 주신이가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확인하려 들자
그는 배를 다른 곳으로 옮겨 다시 이곳이라고 우긴다.
그래서 박원순은 자꾸만 배를 옮긴다.
박원순은 오늘도 배를 어디로 옮기나가 걱정이다.
2. 한단지보(邯鄲之步)
邯鄲之步는 장자(壯子)의 추수편(秋水篇)에 나오는 말이다.
전국시대 때의 일이다.
趙나라 邯鄲지방 사람들의 걸음걸이는 매우 멋있고 품격이 있었다.
燕나라에 살던 한 청년이 이 소문을 듣고 그 걸음걸이를 배우고자 한단으로 갔다.
청년이 한단에 도착했을 때 그곳 사람들의 걸음걸이는 소문대로 매우 아름다웠다.
청년은 매일 그곳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관찰하고 흉내를 내었다.
그러나 한단 사람들처럼 걸을 수가 없었다.
그는 자신의 걷는 방법을 모두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몇 달 동안 연습을 했지만 한단 사람들처럼 걷지를 못하고
자신의 걸음걸이마저 잊어버렸다.
모든 것을 포기한 청년은 고향 연나라로 돌아가기로 결심을 했다.
그러나 걸음걸이를 잊어버린 청년은 엉금엉금 기어서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자신의 本分을 잊고 억지로 남의 흉내를 내면 실패한다는 의미다.
문재인과 안철수는 初選의원이다.
둘 다 정치경력이 日淺하다.
그들은 어쩌다 대통령 병에 들어 '한단지보'를 걷고 있다.
그들 자신도 불쌍하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국민은 더 민망하다.
그들에게 부탁하고 싶다.
대통령 걸음을 배우기 전에 제 걸음부터 확실히 걸어라.
그런 다음에 단계를 거쳐 계단에 오르라.
그것이 順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