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인터뷰로 고전하고 있을 무렵, 나는 우연히 펼쳐본 아나운서의 책에서 재미있는 문장을 발견했다. "인터뷰할 때 질문은 하나만 준비하라." 당시 나는 그냥 웃어넘기고 말았다. 예상질문을 스무 개나 빼곡히 적어두고 인터뷰를 진행하던 나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질문을 하나만 준비하고 인터뷰를 하라니, 겨우 답변 하나 듣고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돌아가란 말인가.하지만 그 아나운서는 이런 해설을 덧붙여두었다.'질문을 하나만 준비하면 그 다음 질문은 당연히 그 자리에서 생각해야 한다. 다음 질문에 대한 힌트는 어디에 있을까. 바로 첫 질문의 대답 속에 있다. 그렇다면 인터뷰어는 상대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아가와 사와코 지음, '듣는 힘 - 말없이 사람을 움직인다' 중에서 ------------------------------------------------------------------------"'당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성의를 보이는 것이야말로 대화의 기본이다." 일본의 유명한 인터뷰어인 저자가 강조한 인터뷰의 원칙입니다. 일대일로 대화를 나눌 때는 눈동자의 움직임 하나나 숨을 내쉬는 모습 하나로도 '혹시 내 얘기가 재미없나?'라는 의구심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대화에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깁니다.초보 인터뷰어였을 때, 그는 '예상 질문'을 스무 개 준비해 갔습니다. 하지만 '질문은 하나만 준비하라'는 조언을 책에서 보고 이 원칙을 배웠습니다. 미리 준비해간 예상 질문에만 신경을 쓰면 막상 상대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하기 쉽습니다. 대화의 맥을 끊고 엉뚱한 예상 질문을 던질 가능성도 높아지지요. 무엇보다 상대가 자신의 말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좋은 인터뷰, 좋은 대화가 이루어지기는 어렵습니다."질문 스무 개를 열 개로 줄이고, 익숙해지면 열 개를 다섯 개로 줄여간다. 그리고 무릎 위에 놓인 종이를 되도록 보지 않으려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필요 없어질 것이다." 인터뷰건 대화건,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에게 집중하는 것입니다. (딱부리가 받은 이메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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