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黨이 위기에 처하고 분열의 조짐이 나타나면 으레 60년 전통의 거대 야당을 들먹인다. 어떻게 꾸려온 정당인데 이대로 주저앉을 수 있겠느냐고 그때마다 피를 토했다. 비대위도 꾸려보고 전당대회를 개최 새 진영을 갖추어 보지만 지지율은 오히려 뚝뚝 떨어져 곧 한 자리 숫자로 곤두박질 칠까 괜한 걱정을 한다. 지도부가 세 번이나 바뀌었지만 현 김한길 체제 역시 부글부글 끓는건 마찬가지다. 127 의석수를 가졌으면 거대 야당이 정도가 아니라 황제 의석수이건만 왜 이렇게 날개 꺾인 촉새가 됐을까.
국민의 여론은 민주당의 참신한 개혁과 정책을 원했것만 으레 하는 짓이 정부의 꽁무니나 파 헤치고 반사이익이 어디 없나 살피는 일에 당력(黨力)을 집중하다보니 민심의 지지율 18%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니 김한길 대표 또한 꿔다 놓은 보리자락 모양 일이 손에 잡힐리가 없고, 민심은 좀처럼 민주당에 손짓을 않으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두꺼비 눈알 처럼 이리저리 굴려본들 반응은 시체처럼 차갑다. 전당 대회를 통해 당명(黨名)을 때려 엎고 도로민주당이 됐지만 누구하나 관심이 없다. 이 집안은 당명 갈아치우는 건 선대(先代)로부터 이어받은 전통이니 그럴수 밖에 없다.
이대로 죽을 순 없지, 김한길 대표가 꿈틀거리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黨의 혁신 제1호로 당사(黨舍) 규모를 1/10로 축소하고 중앙당 당직자 160여명을 100명으로 감소시키겠다고 공표했다. 그런데 너무너무 이상하고 간지럽다. 당사(黨舍) 축소는 다분히 새누리당의 옛 천막당사 시절을 벤치마킹한 거 같고, 중앙당 당직자 160여명을 100명 수준으로 감소할 할 것이라 하여 안철수 의원의 대선 후보 때 발언을 슬그머니 오버랩 시켜 놓은 것 같아 피식 웃음이 나온다. 자기 식구들도 깔깔대고 웃지 않았겠나 싶다. 정말 일 좀 할려고 그러는지 지켜봐야 겠다. 그래놓고 또 국정조사 하자! 무슨 장관 물러나라! 하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김 대표는, ‘지금부터 민주당의 혁신이 시작된다. 정당 민주주의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실천을 시작 하겠다’고 어디서 수없이 들은 사전용 말을 인용했다. 정당과 풀뿌리 민주주의를 어디서 도둑맞고 지금 찾겠다고 하는지 김 대표 이 자가, 벌써 더위 먹었나? 참으로 현실 정치 감각이 이정도면 누구 말따나 민주당은 지도자감 부재인거 만은 분명하다. 선발 투수감이 안되면 마무리 투수 역량이라도 갖추어야지 도대체가 답이 없다.
지난 대선 때 패인 문재인은 자가 마누라만 빼고 모든 걸 다 바꿔 혁신하겠다고 큰 소리 쳤지만 마누라도 그대로요, 黨도 변한 게 없다. 숨어서 몇 개월 피신한 게 전부다. 그리고 대선 패배의 원인을 밝히고 새로 거듭나기 위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여 문희상을 위원장으로 앉혀 것 만, 당 혁신엔 관심 없고 박근혜 정부 출범에 고춧가루 뿌리느라 하 세월 보내다가 바통을 넘겨주고 말았다. 이 후 국민들은 민주당의 5.4 전당대회에 관심을 갖고 지켜봤지만, 친노와 비친노간의 알력으로 黨 운영이 사실상 두 동강 나고 만다. 아무리 외쳐봐도 힘빠진 김 대표의 한계를 국민들이 어떤 마음으로 지켜볼까?
어제는 모 여론기관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지지자들 성향을 조사한 게 발표 됐다. 그런데 눈여겨 볼 것은 상호 ‘대체재(代替財)’ 관계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포가 역시 안철수를 지지하는 현상이란 것이다. 다시말해 야권 성향이라도 각기 지지하는 층이 상이해야 바람직한 구도가 될 것인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대체재 관계라 야권의 정치 지형은 한마디로 어둡다. 두 집단간에 성향이 상이해야 대여 투쟁에 유리할 것이지만 대체재 관계라 함은 꼬시래기 제 살 뜯어먹는 꼴 아닌가.
어쨌거나 야당이 건전해야 여당도 발전하며 성장하는 게 정치섭리다. 하지만 어제 오늘의 민주당의 정치 행각은 무작스럽다는 이미지 밖에 안 든다. 전해 오는 말에 이런 게 있다. 바닷가에서 새 한 마리 잡은 어부 3형제가 삶아먹자, 구워먹자, 데친 뒤 구워먹자 갑론을박 하는 사이에 새는 날아가 버렸다는 일화가 있다. 민주당이 잘 새겨야 할 대목이다. 국정원 사건 전말 밝히는 것 좋고, ‘을 타령’도 근사하고, 6.15축제와 대북 대화 재개도 좋지. 어제 발표한 김 대표의 혁신안도 얼마나 멋있는가. 그런데 문제는 국민들이 도무지 감흥을 못 느끼니 삶아먹든, 구워먹든, 데쳐 먹든 어찌했으면 좋을까?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