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당국회담은 하루 전 북의 트집에 말려 또 무산됐다. 이런 작태가 처음이 아니라 처음부터 옳구나! 하고 기대만 한 것은 아니지만, 김정은의 무작스럽고 병적인 증상은 언제 불거질지 모른다는 게 또 입증됐다. 북은 야사시한 기쁨조 여성을 남으로 내려 보내 패션쇼 한 것 외에 보여준 것이 없다. 그리고 기어코 회담을 무산이라는 장난 짓으로 끝맺음 했다.
북에게 국제 관행과 예를 들어 대화의 ‘격’ 운운하여 될 집단이 아니지만 그래도 대담의 기본 정도는 갖출 것이라 기대를 한 것이 무리였다. 우리의 차관급 대표 선정을 두고 북의 오만방자한 쓰레기들은 북에 대한 존엄 훼손과 도발이라고 규정한다고 변명의 주둥아리를 놀려 됐다. 자신들의 대표는 심부름센터 사장 정도나 될 뻔 만한 자들을 선정해 놓고 말이다. 그러니 지금의 북한 체제를 정상적인 국가로 본다는 게 큰 사치일 수밖에 없다.
사태를 이렇게 몰고 간 북은 ‘보라우~! 남한의 언론매체들, 김성혜동무에게 홀딱 빠져서 연일 보도 잔치 벌인다고 넋 나간 거 보시라요’ 라고 자찬을 하며 우리 정부 폄훼에 또 며칠 먹을 걸이를 장만한 것이다. 결과론이지만 정신병동에서 뛰쳐나온 북의 이번 김성혜 일행에 너무 기대가 컸다. 언론들이 연일 다뤘듯 김성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옷을 갈아입는 팔색조며 과거에 무엇을 하 여성이냐는 등 온통 보도 초점이 엉뚱한 것도, 여전한 언론의 병폐임을 또 확인 한 셈이다.
그나마, 이번의 우리 정부에 위안을 찾는다면 북의 주당대로 장관급으로 수석대표를 선정했다면 과거 정부가 보여준 굴욕, 굴종의 대담이 될 것이었는데 사전에 북의 못 된 버르장머리를 꺾은 용단은 높이 평가한다. 그런 뜻에서 이번의 회담 결렬은 처음부터 진정성 없는 것임이 확인 됐으니 하등 아쉬워하거나 의기소침할 이유가 없다. 야권과 일부 세력들은 또 남한에 책임을 전가할 것이지만 포장을 하여 북쪽으로 던져 버리면 된다.
북의 김정은이 박근혜 정부를 호락호락하게 봤다면 생긴 대로 멍청한 녀석이다. 종전의 패러다임으로 남북관계를 해결하려는 썩은 두뇌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왜 모를까. 그래서 이번 회담의 결렬도 엄밀히 보면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대남전술의 일환으로 본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된 것도 민주당의 책임이 없다고 볼 수 없다. 남북이 모처럼 테이블에 앉아 속내는 달랐지만 대화 분위기 조성에 가닥을 잡지 않았는가.그 와중에 전 국정원장 문제로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 법무장관 해임 건의안을 채택하겠다고 엄포 놓은 일에 사활을 걸고 다녔다. 북의 입장에선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다. 남한의 분열을 획책과 혼란이 최대의 남북대화인데 엉뚱한 대화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당장 민주당의 박지원 같은 존재는 이번 회담으로 다음 수순으로 남북정상회담이 될 것이다라고 처녀도사 같은 말을 여기저기 퍼뜨리고 다닌다. 이 지경 됐으니 또 무슨 궤변으로 우리 정부를 헐뜯을지 오싹해 진다
저명한 북한 전문가는 지금의 김정은 체제는 사면초가의 고립상태로 어쩔 줄 몰라 허둥대는 꼴로 처참한 상태라 진단을 했다. 무엇보다 중국의 변화가 김정은을 엄청나게 압박하고 있어 김정은이 제 정신이 아닐 것이라고 보고 우리 정부의 처방도 달라야 된다고 한다. 정확한 지적이요, 판단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정은을 미물로 보며 생각하는 행동체로 보지 않는다. 절대로 김정은의 생각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부터 박근혜의 김정은 길들이기가 시작 된 것으로 보고 싶다. 김정은이 살아남는 법을 찾는다면 우리 정부의 안내에 순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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