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성산읍 신양리에는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해변이 있다 . 신양해수욕장이다 . 신양해수욕장의 해변을 따라 바다 쪽으로 쪽 뻗어나간 곳이 섭지코지이다 .
섭지코지는 제주도 동쪽 끝 신양리 마을에 동쪽으로 흡사 떨어질 듯 위태롭게 주머니처럼 대롱거리며 매달려 있다 . 섭지는 재사 ( 才士 ) 가 많이 배출되는 지세를 가지고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고 코지는 바다 쪽으로 튀어나간 땅을 뜻하는 곶의 제주도 사투리이다 .
섭지코지는 신양리 해변에서 약 1.5km 정도 바다를 향하여 돌출되어 있다 . 둘레는 대략 4km 정도이고 총 면적은 대략 80~90 만제곱 m 정도 쯤 되는 코지이다 . 섭지코지 안에는 휘닉스 아일랜드와 한화 아쿠아플라넷이 들어서 있고 , 그리고 드라마 올인을 촬영하여 섭지코지를 일약 전국구 스타로 만든 올인하우스가 있다 .
섬이 될려다가 제주도 본토와 조그만 길목 하나로 연결되어 섬이 되지 못한 곳 , 이 곳에도 봄이 찾아왔다 . 제주도에는 내노라하는 유명 관광지들이 많이 있지만 , 봄의 섭지코지를 당해낼 만한 곳이 있을까 . 파란 바다 , 파릇한 잔디 , 파란 하늘 , 노란 유채꽃 , 확 트인 수평선 , 산들거리며 불어오는 봄바람 , 하얀 벽돌의 올인 하우스 , 섭지코지에 봄이 오면 섭지코지에 있는 모든 것들은 눅눅한 겨울 태를 벗어내고 총천연색으로 단장을 하며 새색시처럼 가슴을 설레고 있다 .
제주도 서남쪽에 사계바다가 있다면 제주도 동쪽에는 섭지코지가 있다 . 사계바다가 앉아서 조망할 수 있는 풍경이 일품이라면 섭지코지는 움직일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나타난다 . 그리고 그 풍경 하나 하나는 당장 액자에 담아 걸어도 좋을 정도로 , 아니면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써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시시각각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
시간이 많다면 섭지코지 입구 신양해수욕장 근처에 차를 세우고 도로를 걸으며 섭지코지를 일주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 길을 따라 걷다보면 보이는 풍경들은 보는 각도에 따라 모두 한 폭의 수채화가 된다 . 방문객들은 섭지코지 입구에서부터 신양해수욕장의 해변에 눈길을 빼앗기고 반대편에는 수평선에 떠있는 성산 일출봉의 자태에 정신을 빼앗긴다 .
붉은 지붕의 올인하우스는 머리에 십자가를 이고 봄 햇살을 맞으며 이국적인 정취를 날려 보내고 도로는 아득한 절벽 위에서 구불거리며 올라가고 , 동산 위에는 봉수대가 졸고 있다 .
섭지코지의 하이라이트는 절벽 위에 하얀 등대가 서있는 방두포 등대이다 . 등대 앞에는 하얀 파도가 달려드는 선돌바위가 세월을 버티고 있고 , 방두포 등대는 올인하우스 일대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전망대로서 , 섭지코지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그냥 지나쳐서는 절대 안 되는 곳이다 .
등대 근처에는 휘닉스 아일랜드의 글라스하우스도 구경하고 노란 유채밭과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근사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지역이다 . 배 잔디밭이 방두포 등대에서 가던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면 섭지코지를 일주하여 섭지코지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 동북쪽의 도로에서는 일출봉의 장관을 구경하며 걸을 수 있다 .
제주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섭지코지는 빼트려서는 안 되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 그러나 제주 사람들에게도 섭지코지는 죽기 전에 한번은 꼭 가볼 만한 곳이다 .
섭지코지에 한번 다녀왔던 사람이라도 봄바람이 불 때에는 섭지코지를 찾아가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일렁이는 유채꽃밭에서 봄 마중에 나설 일이다 . 그리고 딱히 다른 계획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번 주말에 식구나 애인이나 친구를 대동하고 섭지코지에 들린다면 틀림없이 세상의 색깔이 달리 보일 것이다 .
비바람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