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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정부보고서
제목 : (제주4.3)다랑쉬의 비밀(3)- 다랑쉬의 진실
작성자: 비바람 조회: 18085 등록일: 2014-06-16
 

다랑쉬의 비밀

 

1. 다랑쉬의 날조
2. 다랑쉬 유해
3. 다랑쉬의 진실
4. 다랑쉬의 폭도들
5. 세화리 폭도 대습격
6. 허위의 굿판들
7. 진술조서 - 함만실. 오지봉.
8. 진술조서 - 채정옥. 김병수.
9. 4.3사건 관련 유골처리 동향 제주경찰청 보고서

 

 

 

3. 다랑쉬의 진실

 

다랑쉬굴의 존재가 세간에 드러난 것은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1991년이었다. 제주4.3연구소에서 4.3증언을 채록하러 다니다가 다랑쉬굴에 유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1991년 12월 22일 4.3 당시 다랑쉬굴 토벌에 참가했었다는 세화리 문은철씨의 안내로 제주4.3연구소 조사팀은 유골이 있는 동굴을 발견했다. 12월 24일에는 최초로 다랑쉬굴에 대한 조사가 벌어졌고, 11구의 유골과 유물이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이 사실을 비밀에 붙여진 채 조사는 은밀하게 진행되었다. 이것은 다랑쉬굴을 언론에 터트릴 시기를 4월 3일에 맞추기 위해 시기 조절을 한 것이었다.

 

다랑쉬굴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세상에 나온 것은 1992년 3월 22일이었다. 제주4·3연구소는 다랑쉬굴에 진입하여 유골 및 유품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였고, 3월 29일에는 4.3연구소와 제민일보 4.3취재반이 합동조사를 실시하였다. 4월 1일에는 2차 합동조사와 공동취재가 실시되었고, 4월 2일에는 제민일보, 한겨레신문, 동아일보에 다랑쉬굴 유해 발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언론에서는 하나같이 다랑쉬굴의 유해를 비무장 민간인으로, 무기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엄연한 거짓말이었다. 동굴에서는 이들이 사용했던 생활용품, 연장류와 함께 무기류도 발견되었다. 대검, 철모와 군화, 그리고 4.3폭도들의 주 무기였던 철창 3개가 그들이 단순한 양민이 아니라는 것을 웅변하고 있었다. 탄피 4점도 발견되었다. 탄피가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이들은 총기를 소유하고 있었거나, 군경 진압대에 발각될 당시 교전이 있었다는 사실도 추론할 수 있었다.

 

다랑쉬굴에서 총기류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총기류는 귀중한 고급 무기류였다. 따라서 총기류는 군.경과 전투를 위주로 하는 정규부대 격인 유격대 위주로 총기류를 소지하고 있었고, 하부조직인 면당의 하부 아지트에 있는 대원들의 주 무기는 죽창이나 철창이었다. 면당 수준에서는 고위급들만이 총기를 소유할 수 있었다. 그래서 다랑쉬굴 안에는 총기류가 있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4.3연구소와 제민일보가 주도하는 공동조사반은 총기류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랑쉬의 주인공들을 비무장 민간인으로 날조했다.

 

다랑쉬굴 유해의 주인공들은 다랑쉬 마을의 주민들이 아니었다. 다랑쉬 마을은 다랑쉬굴에서 약 4~500m 떨어진 곳에 있었다. 1940년대에 다랑쉬 마을에는 10여 가구에 4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랑쉬 사건이 터질 때 다랑쉬 마을은 비어 있었다. 다랑쉬 근처 ‘선수머세’ 마을 12호 가구 주민들은 다랑쉬 토벌이 있기 전인 1948년 10월 하순경 세화리로 소개된 후였다.

 

다랑쉬의 주인공들은 다랑쉬에서 멀리 떨어진 하도리, 종달리 사람들이었다. 산간마을 사람들이 4.3 난리를 피해 해안마을로 내려갈 때 이들은 해안마을에서 인적이 끊긴 중산간 지역으로 들어온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왜 다랑쉬에 있었던 것일까. 이들의 정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증언이 있다. 당시 다랑쉬굴로 들어가 시신을 수습했다는 종달리 채정옥씨는 ‘희생자들이 왜 그 굴속에 있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종달리는 47년 6‧6사건의 여파 때문인지 그 후 4‧3사건이 나자 더욱 군경과 서청의 주목을 받아 일부 젊은이들이 산으로 피신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6.6사건은 1947년 6월 6일 종달리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종달리의 좌익청년들이 경찰을 폭행한 사건을 말한다. 47년 6월 6일 밤, 종달리의 으슥한 민가 마당에서는 '민청'에 소속된 70여 명의 마을 청년들이 경찰의 눈을 피하여 불법 집회를 가지고 있었다. 정보를 입수한 경찰 3명이 이를 제지하러 출동했다가 오히려 종달리 민청 청년들에게 포박을 당해 초주검이 되도록 구타를 당했고 들것에 실려 지서로 돌아오게 된다. 이 사건은 세간에 큰 충격을 주었고 결국 불법집회와 폭행을 행사한 좌익청년들에게 대거 검거령이 내려지게 된다. 이때 종달리의 수배자들은 검거를 피해 산으로 입산하게 된다. 이들이 4.3폭동 입산 1세대들이었다. 채정옥씨는 다랑쉬의 주인공들이 6.6사건의 도피자들과 관련이 있음을 증언하고 있다.

 

4.3폭동에 가담했던 입산자들은 세 부류로 나뉠 수 있다. 확신형 입산자. 도피형 입산자, 납치형 입산자 등이다. 4.3 초기에 입산했던 자들은 공산혁명에 확신을 가진 확신범들이었다면 4.3 중반에 입산했던 자들은 좌우 대립에서 목숨을 부지하기 하기 위하여 마지못해 입산한 자들이 많았다. 4.3 후기에는 병력이 소진된 제주인민해방군에서 병력을 보충하기 위하여 보이는 대로 젊은 남녀들을 산으로 납치하는 바람에 많은 젊은이들이 타의에 의해 산으로 끌려갔다. 6.6사건에 관련된 다랑쉬의 주인공들은 초기 입산자들로 확신범이라 할 수 있다. 양민들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다랑쉬굴이 발견되었을 때 다랑쉬굴의 존재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다랑쉬굴이 존재를 알고있는 사람들이 다수 생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랑쉬 토벌에 참여했던 사람과 심지어 당시 제주인민해방군 측에서 사건 당일 동굴에 진입했던 사람도 생존해 있었다. 그 사람들에 의해 다랑쉬의 존재는 구좌읍 일대에서 많이 알려진 사실이었다. 다만 그 동굴의 주인공들의 정체 때문에 모른 체 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다랑쉬굴이 발견되면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던 것은 좌익단체들만이 아니었다. 제주경찰서에서도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다랑쉬굴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직후인 92년 4월 4일과 6일에 제주경찰서에서는 다랑쉬굴의 관련자들을 소환하여 진술을 받았다. 그러자 충격적인 사실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다랑쉬굴은 남로당 구좌면당의 비밀아지트 중의 하나였고, 다랑쉬의 주인공들은 다랑쉬굴을 거점으로 남로당 구좌면당 총책 정권수의 지휘를 받아 마을습격, 통신, 보급, 정보 수집 등의 임무를 수행하던 자들이었다. 다랑쉬 사건이 벌어지기 하루 전에는 세화리 습격에 가담하여 방화 및 주민 학살에도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다랑쉬굴의 부녀자들은 다랑쉬 인민해방군의 취사 담당 부녀자들이었으며, 어린이 이재수는 김진생의 아들이었다. 다랑쉬의 유해가 발견되었을 때 한 유해는 당시로서는 구경하기 힘든 값 비싼 비로도 옷감의 옷을 걸치고 있었다. 비로도 옷은 그때까지 썩지 않고 빛을 발하고 있었다고 한다. 비로도 옷의 주인공인 이성란은 구좌면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오문규의 며느리였다. 구좌면당 총책 정권수는 구좌면 인민위원회 위원장 문도배의 조카 사위였다.

 

다랑쉬 사건은 좌익단체들이 날조한 대로 영원히 양민학살사건으로 남을 뻔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제주경찰서의 진술조서가 진실을 밝혀줬다. 그러나 이 진술조서도 경찰서의 문서고에 묻혀 햇빛을 못 볼 상황이었다. 노무현 정권 당시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가 작성될 때, 4.3중앙위원회에서는 4.3진상보고서에 대한 수정 의견을 접수했다. 제주경우회 김영중 회장은 왜곡된 4.3을 바로 잡기 위하여 4.3중앙위원회에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에 대한 반론’을 제출했다. 이 반론서에서 다랑쉬굴 부분을 반론하기 위해 다랑쉬 사건의 진술조서를 같이 제출했던 덕분에 다랑쉬의 진실은 왜곡과 날조의 비바람 속에서 살아남아 굳건히 빛을 발할 수 있었다. 한 개인의 노력으로 말미암아 휘어지며 쓰러지는 한 국가의 역사가 바로 설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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