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 썰 일부를 다시 전재한다.
최근 국회 시정연설에서 대통령과 국힘 의원들이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보도되었다.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댓글창은 달랐다. 내가 본 것만 해도 열이면 열, 모두가 재명과 악수한 의원들을 향해 패악적인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한마디로 극우적 표현이었다.
솔직히 기분이 좋은 게 아니라 분노가 치민다. 나는 스스로 보수라 자부하고, 더 오른쪽으로 기울어 있는 친보수다. 그러나 극우는 되고 싶지 않다. 극우의 꼬락서니는 국익을 해치는 짓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보라. 야당으로부터 악수 거절이나 배척을 당했다고 국회 시정연설을 아예 하지 않았다. 대통령답지 않은 태도였다. 맞아 죽을 값이라도, 총알이 귀를 스쳐 목숨을 잃을 뻔했더라도, 대통령이라면 국회 앞에서 당당히 연설을 강행했어야 했다. 그것이 대통령의 권위고 위엄이다.
재명과 악수한 의원들을 욕할 자격은 없다. 그들이 국익을 위해 최소한의 예의를 지킨 것일 뿐이다. 극우 댓글러들이 아직도 “윤-again”을 외치며 패악을 부리는 꼬락서니는, 보수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민의 신뢰를 갉아먹는다.
위의 썰을 올렸더니 이곳 페북에서도 싸늘한 반응이다. 그만큼 아직도‘윤-again’을 외치는 세력이 많다는 증거다. 윤석열은 처음부터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될 사람이었다. 우선 이런 썰을 올리는 나부터 그의 인간됨됨이를 제대로 알지도 또 파악하지 않고 허우대 멀쩡한 장부로만 알았고 시쳇말로 덩치 값 하고도 남을 위인인줄 알았다. 나는 지금에 와 생각해 보면 그는 엄처시하(嚴妻侍下)의 졸장부였던 것이다. 공처가(恐妻家)라는 게 꼭 마누라를 두려워하는 것만이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제 마누라밖에 모르는, 마누라 말이 곧 그 가정의 법이고 룰이면 그것 역시 꼼짝없는 공처가인 것이다.
윤석열의 지난 행보를 보면 여지없는 공처가가 맞다. 특히“여자 하나 못 지키면서 어찌 나라를 지킬 수 있겠느냐?”라는 대목에 이르면 솔직히“인간아~! 인간아~! 왜 사니!?”소리가 절로 나온다. 나는 세상의 어떤 나쁜 놈 보다 이재명을 경멸하고 저주한다. 반드시 천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거나 받을 것이라고 저주한다. 어제 올린 썰은 이재명을 존중해서가 아니었다. 윤석열이 어떤 간난신고(艱難辛苦)가 있을 지라도 이재명의 흉내를 냈으면 오늘 같은 사태는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탄(嘆)하는 것이다. 아래 썰은 윤석열 재임 중 너무 사내답지 않은 행보를 여러 차례 목격하고 올린 썰이다.
2024년 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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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대원군의 길을 가시기를...
이장렴(李章濂), 본관은 전주(全州)이씨. 자는 제경(霽卿)이다. 무관이다. 1859년(철종10년) 황해도수군절도사를 지냈다. 1866년(고종3년) 병인양요 때 진무사(鎭撫使)가 되었고, 1868년에는 병인양요로 한때 함락되었던 강화부(江華府)의 유수(留守)가 되어 혼란해진 민심을 수습하는 데 힘썼다. 1869년 금위대장(禁衛大將)이 되어 대원군의 군사 관련 부문의 자문에 응하였으며, 한성(漢城)을 중심으로 한 서북부의 수도 방어에 힘썼다.
그가 금위대장이 된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
대원군이 되기 이전의 이하응은 몰락한 왕족으로 개차반처럼 행동했다. 혹자는 세상의 눈을 속이기 위한 나름의 수단이라고 평가하지만, 어쨌든 그의 젊은 시절은 파락호나 다름 아니었다. 매일 기방을 드나들고 무전취식을 하거나 방귀 꽤나 뀌는 양반네들과 시비를 가리며 생활했다.
그러던 어느 날도 이하응은 어느 기방에서 무전취식을 하며 추태를 부리다 금군별장으로 있던 이장렴과 부딪히게 된다. 이장렴이 처음엔 그래도 명색 왕족인 이하응에게 좋은 말로 자제를 요청하며 말렸으나 성질이 오른 이하응이 큰소리로 꾸짖었다“그래도 내가 왕족이거늘…감히 일개 군관 따위가 무례하구나!” 라고 외치는 순간 이하응의 눈에 별이 튀었다.
이장렴이 이하응의 귀쌈을 후려치며“한 나라의 종친이면 체통을 지키시오! 이렇게 무전취식을 하며 추태부리며 왕실에 누가 돼서야 쓰겠소? 이 몸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감의 뺨을 때린 것이니 그리 아십시오!”
세월이 흘러 이하응의 신분이 일국의 임금님 아버지요 흥선대원군이라는 감투를 쓰고 어느 날 이장렴을 운현궁으로 불렀다. 이장렴은 흥선대원군의 부름을 받고 운현궁에 가기 전 가족을 모아 놓고 이 길이 마지막 길이라며 유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장렴이 궁에 도착하자마자 흥선대원군은 눈을 부릅뜨면서 물었다.“그대가 이 자리에서도 내 뺨을 때릴 수 있겠는가?”이에 이장렴은 조금도 주눅이 들지 않고 거침없이 대답했다.“대감께서 지금도 그때와 같은 못된 술버릇을 갖고 있다면 소인의 손을 억제하지 못할 것입니다.”이장렴은 죽기를 각오한 대답이었다.
이장렴의 말이 끝나자마자 호탕한 대원군의 웃음소리가 들렸다.“내 오늘 그 술집에 다시 가려고 했는데 자네 때문에 안 되겠군.”연후에 대원군은 자신의 무릎을 탁 치면서 말했다.“내가 정말 좋은 나라의 동량을 하나 얻었다.”그날 대원군은 이장렴을 극진히 대접하고 그가 돌아갈 때는 친히 문밖까지 나와 배웅하며 이르기를“시임(방금 임명된...) 금위대장 나가시니 앞을 물리고, 중문으로 모시도록 하여라.” 윤석열 대통령님~!! 나머지 뒷얘기도 있지만 뭐가 더 필요하십니까? 제발~!! 가식이고 일부러라도 대원군의 흉내라도 좀 내십시오. 일국의 대통령께서 겨우 아랫것들과 감정싸움 하실 위치는 아닌 듯합니다. 제발요~!!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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