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오기
유시민이 60대가 되면 뇌가 썩는다며 시니어들을 나무랐었는데 그도 60대가 된 모양인데 뇌가 혹시 썩어가고 있을까? 그래서 그런지 불필요하고 이상한 오기를 부리는 모양이다. 아니! 오기라기 보다는 질투라고 해야잖을까 싶다. 나의 경박하고 부덕한 인성 탓이지만 유시민이 어디 나와서 설치면 저항감 생긴다. 그 자는 꼭 인상을 찌뿌리면서 좌빨 이데올로기 뿜어 댄다. 자유대한의 단물은 모두 빨아 마시면서 뿜어 대는 썰들은 좌편향이다. 그가 근자에 무척 배알 꼴리는 건이 하나 있었던 모양이다. 자기 딴에 자기가 글도 쓰고 글쓰기 책도 내곤 하면서 나름 나대고 있는데 어느날 <조은산>이란 자가 나타나 써 댄 풍자글이 그를 배알 꼴리게 한 모양이다.
조은산님은 자신은 티끌 같은 무명인이란 뜻의 진인塵人이란 필명을 쓴다. 2020년 8월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피에 시무 7조의 상소문을 썼었다. 나도 그 상소문을 보고 풍자문학의 정수라고 할 만큼 명문이라고 느꼈었다. 그런데 유시민이 지난해 11월에 어떤 매체에 '조은산님을 찾습니다'란 칼럼을 썼다고 한다. 거기엔 조은산 글이 특정인에 대한 인신 공격이며 블로그에 글을 쓸 때마다 막말을 섞어 쓴다" 며 "극우 커뮤니티 댓글 수준"이라고 비난 했단다. 나는 이런 내용을 14일자 조선일보에 이한수 문화부장이 쓴 글에서 알았는데, 이한수님이 보도한 대로 하면 유시민이 " 윤석열 정권은 조은산 같은 저질 이념 선동가와 기득권 언론과 국힘당이 손잡고 만든 흉물이다" 라고 했단다. 배가 많이 아팠던 모양이다.
이한수는 조은산이 글에서 동물을 비유해 말한 것은 막말이 아니고 풍자문학이라고 옹호하면서 과거 김지하도 1970년대 <5賊>시에서 재벌•국회의원•기득권들을 미친 개 원숭이 오랑우탄 같은 짐승에 비유했다며 조은산을 옹호한다. 이한수는 유시민이 유독 조은산을 끄집어내 비판하는 것은 어용지식인을 자처하며 좌파진영을 옹호하는 그에게 조은산의 풍자가 그만큼 아팠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한다. 그렇다! 유시민에게 조은산의 풍자는 배알 뒤틀리는 자극제였을 것이다. 과거 김지하를 능가하는 글쏨씨 아니었던가! 자기는 그래도 뭐 장관이랍시고 했고 여기저기 나대며 뭐 말빨 휘날리고 있는데 진흙에 불과한 무명초가 나타나 한방 날리는 게 스트레스였을 것이다.
조은산은 자기를 티끌로 소개하는 점으로 봐 제도권에서 한가락 한 사람은 아닌 모양이다. 소위 학벌인지 뭔지가 없는 민초이지 않나 싶다. 그렇다! 제도권 교육에서 주입식 학습으로 만들어진 두뇌를 능가하는 초월적 발상이 셀프학습에게 찾아올 수 있다. 스티브잡스도 대학 때려쳤었다. 어쩌면 탁월한 수재형 발상이야말로 셀프스터디에서 섬광처럼 빛날 수 있다. 제도권 교육을 무시할 수는 없고 할 필요도 없지만 그게 척도이 거나 다는 아니다. 도리어 천재적 발상이나 통찰력을 제한하고 독창성을 무디게 만들 수 있다. 쇼펜하우어Schopenhauer는 보편적 지식인 개념적 지식을 신뢰하지 않고 직관,즉 주관이 터득한 지식을 더 상위의 가치로 인정했다. 제도권에서 한가락 한답시고 나대던 유시민이 진토의 무명의 민초에게 한방 얻어맞고 배알이 꼴렸을까?
너희 마음을 나약하게 말며
이 땅에서 들리는 소문을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소문은 이 해에도 있겠고
저 해에도 있으리라 그 땅에는 강포함이 있어
다스리는 자가 다스리는 자를 서로 치리라(램51:46)
2025.4.19.안티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