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토론방갤러리자료실취미제주4.3논객열전자유논객연합
회원가입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안티다원의 철학 관련 신간 인삿말
작성자: 안티다원 조회: 3259 등록일: 2025-03-14
-이글은 곧 출간될 안티다원의 
철학관련 칼럼집의 인삿말 부분입니다-

 인삿말 

저는 어렸을 때 그렇게 나를 아껴주던 손위 누나의 죽음을 목격했답니다. 학교서 집에왔더니 어머니가 누워있는 누나의 시신을 부여잡고 울고 있었고 누나의 몸은 노란색으로 변해 있었답니다. 부모님은 늘 다투시느라 화목지 않었기에 누나는 나의 안식처와 다름 없었답니다.평소 동생이 누구에게 조롱을 당하거나 맞았다면 바로 달려가 복수해줬고 동생에 대한 사랑은 부모님보다 더했다고나 할까요. 이런 누나의 죽음은 어린 저에게  천지진동할 사태였습니다. 장례하기 전  동네에서 총각으로 죽은 영혼과  영혼 결혼식을 하는데 초등학생인 제가 상복입고 상주 노릇했죠 그리곤 누나를  무덤에 묻었답니다. 저는 머리가 앗질거리며 땅이 빙빙 돌면서 제정신일 수 없었답니다. 그때부터 이유없이 기운도 의욕도  없는 그냥 시들어가는 아이였답니다.  그것을 제주도 방언으로 *유울어간다* 고 합니다. 중학교 진학도 못하고 그 유울어 가는 아이를  어머니가 등에 업고 산에가서 빌고 바닷가와 강가에 가서 빌곤 해도 아이는 시들어가기만 했답니다.  

간신히 다음해에 중학교엘 들어갔지만 시들어가는(유울어 가는) 병은 더해만 가자  할 수 없이 이모가 당신이 다니는 중문 천주교 성당에 나를 집어넣고 신부님께 이 불쌍한 아이 살려달라고 애원하여 신부님과 같이 살며 심부름하게 만들었답니다. 물론 학교는 집어친 상태였구요 그렇게 한학기를 신부님 가족으로 살면서 조금 힘을 얻게 됐답니다. 신부님의 사랑과 기도 덕이었을까요  옛날이라 그렇게 장기 결석한 아이도  받아주던 시절이어서 다음 학기에  복교를 했지만 한하기 결석한 애가 어떻게 수업을 따라갈 수가 있나요 힘든 학교생활였고 늘 공부  못 따라가는 열등감으로 고생 했답니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죽음의 문제는 나의 가슴에 새겨진 좌우명처럼 머리를 떠나지 않은채  나를 괴롭힙니다.

 더불어 죽음의 문제에서 시작된 존재전반에 대한 질문이 떠나지 않은 채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이 없다는 걸 알고 심한 절망감으로 *죽음이 답이다*라는 결론으로 죽음에 대한 시도를 하곤 했죠.  죽으면 가부간 답의 상태로 되는 것이고 어쩌면 누나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까지 섞여 하루는 안덕계곡에서 떨어져 죽으려고 절벽을 찾는데 마침 감산교회 윤계삼 전도사님이 지나가시다가 나를 붙잡고 "뭐하는거냐"며 끌고 내려와 교회당에서 장시간 만류해 간신히 죽음을 면하기도 했답니다.(이 부분은 21,2세에 있었던 일)

이런 애가 간신히 고등학교를 진학 했지만 공부 될 수가 없었습니다. 중학교 공부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따라기도 힘들었구요! 늘 머리속엔 "죽으면 그만인데 공부는 해서 뭐하고 결혼하고 돈 벌면  뭐하나 누나 죽은것 안 봤나 만사  헛된 거 아니냐! " 이게 메인이었습니다. 나의 머리속에서는 사람들을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었답니다. "아니! 다 죽으러 가는 게 인생이고 죽으면 끝인데 왜 사람들이 저렇게 싸우고 발버등치며  난리란 말인가"   " 아니!  죽을 애기를 왜 낳고 고생시려 하는가 죽을 것 아닌가 죽어 없어질 애를  애를 왜 낳냐구!" 이렇게  모든 게 궁금했고 그러다보니 존재한다는 자체가 온통 왈불가해曰不可解였습니다.
"도대체 공부는 해서 뭐하나 얼마 없으면 죽을 건데 결국 죽으려고 저짓들 하는 거 아닌가?"

나는 마침내 결심했습니다. "아마 어딘가는 이 모든 천지만물을 다 깨닫고 도통한  도인이 있을 것이다. 대도시에 가면 분명 도인이 어딘가에 숨어있을 것이다. 도인을 찾아 결판을 내자! "  "도인이 없거나 못찾으면 그때 죽든지 살든지 하자!"  결심 하고 동아일보 배달 알바하면서 신문구독료 받은것을 꼬부쳐 부산행 배를 타게 된답니다. 제주농고 일학년을 끝으로 하고!  이렇게 도인을 찾아  부산과 서울을 거치며 별별 방황을 다  하다가 1968년 채필근 목사님을 만나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게 되어 구원받은 영혼이 되었습니다.  예비해 놓으신 도인은 채필근 목사님이셨으니 하나님의 놀라운신 은혜요 신비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나중  목회자가 됐어도 철학적 사유의 습관을 버리지 못해 철학과에 들어가 적잖은 날들을 보냈고 그 과정에서 스쳐간 사변思辯들을  펼쳐놓은 게 이책의 콘텐츠입니다.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자 강동선 

싸인
인쇄
트위터페이스북
댓글 : 0
이전글 안국역 2번출구 헌재 앞 태극기집회 현장스케치
다음글 제10회 서해 수호의 날 [2]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47904 탄핵 개차반 전문 더불어 민주당과 한동훈 [2] 빨갱이 소탕 2762 2024-08-07
47903 유명인사 신앙은 종종 허접잡담일 수 있다-神學- 안티다원 2736 2024-08-07
47902 ‘막사니즘 이재명, 먹사니즘으로 국민 속이고 자기방탄’ 국민우습냐? 남자천사 2650 2024-08-07
47901 쯔양 사태 관련 입장 정리 [1] 운지맨 3638 2024-08-06
47900 한동훈 대표 노란봉투법 우상향 발전 막는 법으로 반드시 막겠다. 도형 2546 2024-08-06
47899 세계관의 선택 (1) - 동양과 서양 [2] 정문 2762 2024-08-06
47898 다시한번 한일 합방을 꿈꾸고 싶다 [1] 서 석영 2477 2024-08-06
47897 대한민국 정보 팔아먹은 문재인은 극형으로·민주당은 대청소로 남자천사 2989 2024-08-06
47896 야권의 불평등한 청문회에 나가지 않는 증인들을 공권력은 보호해줘라! 도형 2537 2024-08-05
47895 2024.8.4. 지난 일주간 정치·경제·안보 신문기사 제목모음 남자천사 2590 2024-08-05
47894 아둔패기 석열아 인사가 만사다. [2] 정문 2685 2024-08-05
47893 존경하는 까꿍 선생님께 저가 답 글을 올리겠습니다. [2] 안동촌노 2986 2024-08-04
47892 야권은 탄핵·특검·날치기 중독에 걸린 짓을 멈춰라! 도형 2761 2024-08-04
47891 이진숙 방통위원장 헌재 기각시 야권 무고죄로 고소하여 처벌받게 하라! 도형 2621 2024-08-03
47890 윤 통은 이제 정치의 기본을 배 웠 는 모양이다. [1] 안동촌노 2885 2024-08-03
47889 독일 월드컵 국대 유니폼과 '붉은 악마'를 통해 본 김대중-노무현-김정일 운지맨 2744 2024-08-03
47888 양아치 정치 판에서 나는 영웅들을 보았다. [3] 안동촌노 3160 2024-08-02
47887 세계은행이 한국은 성장의 수퍼스타 선진국 글로벌 모범사례라고 했다. 도형 2780 2024-08-02
47886 정보사 명단유출로 시끄러워지니 수미 테리 뉴스가 슬쩍 사라지네 동남풍 2816 2024-08-01
47885 8.15대회를 위한 제언-전광훈- 안티다원 2912 2024-08-01
47884 이재명도 법정을 통해 결국은 갇하게 될 것을 알고 있는듯하다. 도형 2859 2024-08-01
47883 국민의 힘''의 모든 분란의 원천은 대통령이다! [2] 토함산 2976 2024-08-01
47882 무더운 여름이 또 왔군요. 미국 영상 까꿍 2698 2024-08-01
47881 ‘이화영 대속 했으니 이재명 대가 내놔’ 이화영의 이재명 협박 남자천사 2777 2024-08-01
47880 신임 방통위원장 이 진숙을 말한다. [2] 안동촌노 3608 2024-08-01
47879 이진숙, 박근혜보다 100배 낫다. 잔다르크! [1] 동남풍 2836 2024-07-31
47878 국민청원 반달공주 2743 2024-07-31
47877 민주당이 간첩 잡는 법 개정안을 막아 해외 정보요원 와해 시켰다. [1] 도형 2970 2024-07-31
47876 민주당은 정치 폭력집단을 넘어 떼강도 집단으로 변질 국민조롱 남자천사 2941 2024-07-31
47875 2024.7.30자 안정권 대표님 썰방 클립 노사랑 2548 2024-07-31
47874 미가엘 대천사는 무슨일을 하는가?-전광훈- 안티다원 2909 2024-07-30
47873 간첩을 정보사 군무원으로 채용한 대가는 혹독했다. 도형 2913 2024-07-30
47872 안동촌노 고문님에 관한 언론 기사 (펌) [3] 관리자 10180 2024-07-14
47871 여성징병제, 실은 우리의 생존문제다. 동남풍 9354 2024-07-13
47870 대통령을 지켜주세요 반달공주 10820 2024-07-10
47869 ‘대통령하는 일마다 어깃장 놓는 이재명’ 대한민국 국민 맞냐? 남자천사 2613 2024-07-30
47868 국민의힘과 정부는 문재인 정부 방송장악을 벤치마킹이라도 하라! 도형 2823 2024-07-29
47867 백치미냐? 대가리가 악세사리냐 ? [2] 정문 2778 2024-07-29
47866 석열아 여편네랑 같이 더불어 강간당으로 가라 응 정문 2746 2024-07-29
47865 개새끼 고종과 개막장 프랑스 혁명 정문 2955 2024-07-29
47864 전라도 518역사의 선택적 차별과 대통령의 책무에 대해 빨갱이 소탕 3005 2024-07-29
47863 이진숙 이야기 (Feat. "Fuckin' 파리 올림픽!") 운지맨 2914 2024-07-29
47862 이재명 충견 MBC 지키려 떼강도 짓 하는 민주당 남자천사 2819 2024-07-29
47861 국가 정보라인에서 종북좌파들 발본색원 일망타진하라! 도형 2790 2024-07-28
47860 동성커풀애게 부양자 자격인정한 대법관 탄핵 청원 반달공주 2845 2024-07-28
47859 바나나 한송이 서 석영 2875 2024-07-28
47858 2024.7.28. 지난 일주간 정치·경제·안보 신문기사 제목모음 남자천사 2944 2024-07-28
47857 윤 통은 대운을 타고 났는데, 처복은 빵점이다. 안동촌노 3501 2024-07-27
47856 국힘당 전대 다시 치러야 한다. 빨갱이 소탕 3021 2024-07-27
47855 정부·여당은 야권의 탄핵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할 것인가? 도형 2973 2024-07-27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게시물 신고하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거나 불건전한 게시물을 운영자에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 확인 후 해당글 삭제조치 및 해당 회원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습니다.
허위신고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글 제목 안티다원의 철학 관련 신간 인삿말
글 작성자 안티다원
신고이유
회원정보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게시물 작성수 : 0
댓글 작성수 : 0
쪽지보내기
받는분
제목
내용
(0/200바이트)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